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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컬처 ]

몽골 텐트를 닮은 강화도의 작은 주말주택, 게르 하우스

by마실와이드

ⓒ Sun Namgoo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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몽골 텐트를 닮은 지붕과 따뜻한 빛이 스미는 거실을 가진 강화도의 작은 주말주택, 게르 하우스

강화도 길직리에 위치한 아담한 주택, 게르 하우스(Ger House)는 인천에서 사업을 하는 건축주를 위한 주말주택이다. 집터는 밭을 정리해서 주택지로 개발을 한 지역으로 완만한 경사지의 가장 높은 곳에 위치한다. 건축주는 100m² 이하의 국민생활주택 수준으로 작게 짓기를 원했다.

ⓒ Sun Namgoong

외부에서 들어가는 황토 찜질방을 제외하고 모든 방과 거실이 남쪽에 있다. 거실과 주방을 중심으로 좌우에 각 실이 붙어서 배치되어 있다. 건축가는 계획 초기에 1층을 100m²로 맞추고, 2층은 연면적에 포함되지 않는 다락으로 계획해 부족한 면적을 충당할 수 있는 공간을 만들고자 했지만, 규제로 인해 다락 대신 소규모 2층 주택으로 계획을 변경했다. 이러한 소규모 주택에서 지붕의 형태는 아주 중요한 요소였다. 게르 하우스의 지붕은 단순한 박공지붕처럼 특정 방향으로 치우친 지붕이 아니다. 공간의 중심이 되는 거실이 강조되도록 4면의 벽이 기울어져 중앙으로 모이고, 그곳에 천창을 설치하여 자연채광을 통해 중심공간이 더욱 빛난다. 건축주가 정성껏 가꾼 남쪽의 정원을 바라볼 수 있는 거실은 높은 층고의 개방감과 천창을 통해 들어오는 빛으로 아늑한 분위기를 만든다. 내부는 흰색으로 마감되어, 시간에 따라 변하는 빛의 음영을 더 도드라지게 만든다.

ⓒ Sun Namgoong

적삼목으로 포인트를 준 남쪽 면은 전통적인 한옥의 툇마루가 집에 맞는 형태로 자리한다. 건물 형태 상, 처마가 없는 지붕은 창문 상단에 누수 위험을 높이기 때문에 남쪽의 큰 창들은 툇마루 안쪽에 위치한다. 황토방은 아궁이에 장작을 떼서 방을 덥히는 고전적인 방식을 따르며, 목재 무늬의 타일이 사용됐다. 굴뚝은 건물의 형태를 따라 간결한 형태를 가지고, 밋밋한 건물의 후면에 그림자를 떨어뜨리며 포인트 역할을 하고 있다.

ⓒ Sun Namgoong

건물의 골조가 세워진 후, 지나다니던 동네 사람들은 ‘몽골텐트’라고 불렀다고 한다. 몽골의 전통 주거 형태인 게르는 중앙의 개구부를 중심으로 생활하는 공간인데, 이 집의 구조와 닮은 점이 많았다. 건축가는 게르 하우스로 이름을 지었다. 건축주는 완공이 되고는 평수가 훨씬 큰 아파트가 오히려 답답하다며 거의 이곳에서 살고 있다는 후담이다.

ⓒ Sun Namgoong

SECTION

1st FLOOR PLAN

Architects   ATELIERJUN

Location   Ganghwadong-ro, Gilsang-myeon, Ganghwa-gun, Incheon, Republic of Korea 

Program   Residential 

Site area   774m²

Building area   99.59m² 

Gross floor area   99.76m² 

Building scope   2F 

Building to land ratio   12.87% 

Floor area ratio   12.89% 

Completion   2020. 5 

Principal architect   Junsang You 

Project architect   Junhyung Lee 

Structural engineer   Laim 

Mechanical engineer   MK Chunghyo 

Electrical engineer   MK Chunghyo 

Construction   Junryul Park 

Client   Junryul Park 

Photographer   Sun Namgoong

해당 프로젝트는 건축문화 2020년 12월호(Vol. 475)에 게재 되었습니다.

The project was published in the December, 2020 issue of the magazine(Vol. 47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