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영화 ‘인천’ 유람 4

[여행]by 맥스무비
한국 영화 ‘인천’ 유람 4

우리나라의 대표 항구 도시 인천은 마법 같은 도시다. 국제공항부터 차이나타운, 연안부두, 갯벌과 섬까지 천차만별의 개성이 넘치는 촬영지를 한 도시에서 찾을 수 있다.

한국 영화 ‘인천’ 유람 4

영화의 주요 배경은 엄마(김혜수)와 일영(김고은), 가족들이 사는 차이나타운의 마가사진관이다. 외관은 송월동에 위치한 은하수사진관을 섭외해 촬영했다. 비오는 날 차 안에 있던 일영이 사진관에서 나오는 엄마를 보고 우산을 씌워주러 가는 장면에서 나온다. 현재도 정상 영업 중인 사진관이지만 낡은 외관 때문일까? 마치 마가네 식구들이 정말 살고 있을 것 같은 느낌이 든다.

위치: 인천 중구 송월동 2가 은하수사진관

추천 음악: 감미로운 음색이 느와르의 분위기를 더하는 어반자카파의 ‘보내는 방법’

추천 소품: 당장 필요하진 않아도 낡은 사진관에서 찍은 증명사진

추천 음식: 마가흥업 가족의 주식 짜장면

한국 영화 ‘인천’ 유람 4

김만석(이순재)과 송이뿐(윤소정)은 처음 만난 숭의동 언덕에서 노년의 로맨틱한 사랑을 시작한다. 영화가 개봉한 지 4년이 지났지만 아직도 언덕을 오르다 보면 마치 영화 속에 들어가 있는 듯한 느낌이 든다. 그만큼 변한 것이 없다. 촬영지였던 숭의동은 문화마을로 지정돼 가슴 따뜻한 노년의 사랑을 오래도록 기억하게 만든다.

위치: 인천광역시 숭의동 109번지

추천 음악: 노랫말이 먹먹한 옥상달빛 ‘들꽃처럼’ 

추천 소품: 아끼는 사람을 태우고 달릴 수 있는 오토바이

추천 음식: 김만석이 송이뿐에게 투박한 진심을 담아 건넨 우유

한국 영화 ‘인천’ 유람 4

써니 파와 소녀시대 파가 만나 ‘욕 배틀’을 벌이는 장소는 오래 전부터 재개발을 기다리며 덩그러니 남아있는 폐건물이다. 보기만 해도 오싹한 기분이 드는 장소지만, <써니>에서는 가장 큰 웃음을 유발시킨 장소로 사용됐다. 그동안 동네의 흉물로 여겨졌던 이곳은 현재 다른 영화의 촬영 장소로 쓰이며 새롭게 거듭나는 중. 올 여름 밤, 공포 체험 하러 가도 괜찮을 듯하다.

위치: 인천광역시 남구 숭의4동

추천 음악: 80년대 추억하며 나미의 ‘빙글빙글’

추천 소품: 땡땡이 무늬에 커다란 리본, 목에 두른 손수건 같은 복고 액세서리

추천 음식: 여고 시절 매점을 떠올리게 하는 빵과 음료수

한국 영화 ‘인천’ 유람 4

영화 속 백수 동구(김수현)가 살던 곳은 부평구 십정동이다. 예전에 우물이 10개가 있었다고 해서 십정동이라고 불린다. 좁은 골목길을 오가다 보면 금세라도 동구가 쌀부대를 이고 뛰쳐나올 것만 같은 느낌이 든다. 재개발 예정 지역이라 낡고 빈집들이 많지만, 벽화를 그리는 예술 프로젝트가 진행돼 구석구석 볼거리가 많다. 영화에서 본 낯익은 풍경을 찾고 싶다면 열우물 102번 길을 찾아가자.

위치: 인천광역시 부평구 십정동 열우물길 벽화마을

추천 음악: OST 중 이현우의 ‘청춘예찬’

추천 소품: 동구의 패션 아이템 초록색 추리닝과 삼선 슬리퍼

추천 음식: 동구가 온 동네 사람들과 함께 먹은 건강 보양식 닭백숙

2016.03.17원문링크 바로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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