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회 JeonjuIFF 맥스무비 추천작 10

[컬처]by 맥스무비

풍문으로만 들었던 유명 감독, 배우의 영화를 한자리에서 만날 수 있는 기회가 어디 흔한가. 이미 알고 있는 감독의 이름이 눈에 띈다면 얼른 그의 신작을 챙기자. 전혀 모르는 감독이라고? 늦지 않았다. 이번 전주국제영화제에서 만나보자. 어느새 가장 ‘애정’하는 감독이 되어 있을지도 모른다.

마스터들의 새로운 이야기

17회 JeonjuIFF 맥스무비 추

01 가스파 노에 <러브>

<돌이킬 수 없는>(2002) <엔터 더 보이드>(2009) 등 늘 파격과 충격으로 논쟁의 중심에 있던 가스파 노에의 신작이다. <러브>는 이미 국내 개봉을 확정 지었지만 꼭 JeonjuIFF에서 봐야 할 이유가 있다. 오직 JeonjuIFF에서만 감독의 의도가 그대로 반영된 3D로 상영한다는 것. 또 하나, 가스파 노에 감독이 직접 내한해 한국 관객과 심도 깊은 이야기를 나눌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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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2 폴 토마스 앤더슨 <주눈>

<매그놀리아>(1999) <데어 윌 비 블러드>(2007) <마스터>(2012) 등 미국 사회를 은유하는 영화들을 만들어 온 폴 토마스 앤더슨 감독의 다큐멘터리다. 극영화만 연출한 폴 토마스 앤더슨의 다큐멘터리 영화라는 점도 눈여겨볼 만하지만, 특이하게도 영화의 배경이 인도의 마하자라다. 라디오헤드의 쟈니 그린우드와 나이젤 고드리치가 인도의 뮤지션들과 종교와 시, 음악을 크로스오버해 영적인 프로젝트를 창작하는 3주간의 과정을 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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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 노아 바움백 <드 팔마>

<프란시스 하>(2014) <미스트리스 아메리카>(2015)로 국내 관객에게 친숙한 노아 바움백 감독의 다큐멘터리다. 이상과 현실의 간극을 냉소적으로 그린 영화로 자신만의 필모그래피를 구축하고 있는 노아 바움백 감독의 영화라 하기에는 이질적으로 느낄 수도 있지만, 그를 이해하는 또 다른 길일 수도 있다. 영화는 <캐리>(1976) <드레스 투 킬>(1980) <스카페이스>(1983) 등 ‘제2의 히치콕’이라 불리며 공포와 스릴러 장르의 걸작을 탄생시킨 브라이언 드 팔마 감독의 영화 인생을 되짚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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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 토마스 빈터베르그 <더 코뮌>

아버지의 대 저택을 상속받은 에릭 부부. 친구들을 초대해 자신만의 커뮤니티를 만들어 공동 생활을 꾸리지만 어딘가 기이한 모양새다. 매즈 미켈슨이 아동성범죄자로 오해를 받아 공동체에서 배척당한 남자로 분했던 <더 헌트>(2012)를 연출한 토마스 빈터베르그 감독의 신작이다. 트린 디어홈이 66회 베를린국제영화제 여자연기상을 수상했다.

배우와 감독 사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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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 이란희 <천막>

<낮술>(2008) <조난자들>(2013) 등에서 단역으로 출연했던 이란희가 <천막>을 연출해 전주에서 선보인다. 이란희 감독은 단편영화 <파마>(2009), 장편영화 <결혼전야>(2014) 등 꾸준히 영화를 연출해 왔다. 주로 사회적 메시지를 던지는 영화를 만들어온 그녀의 신작은 농성 3,169일째 되는 날 해고 노동자들에게 소송비용청구서가 배달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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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 미아 한센 러브 <다가오는 것들>

프랑스 감독 미아 한센 러브의 신작. 미아 한센 러브는 올리비에 아사야스 감독의 영화 <8월말 9월초>(1998) <애정의 운명>(2000)에서 배우로 활동했고, 이후 <모두 용서했습니다>(2007)를 시작으로 감독 데뷔를 치렀다. 국내에서 작년에 개봉한 <에덴: 로스트 인 뮤직>이 좋은 평을 받았다. 전주에서 선보일 <다가오는 것들>은 파리 고등학교의 철학 교사인 나탈리의 완벽한 삶이 남편의 외도로 무너지면서 변화하는 이야기. 올해 베를린국제영화제 최우수감독상을 수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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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 디에고 루나 <미스터 피그>

디에고 루나는 <이 투 마마>(2002)에서 젊은 테누치를, <엘리시움>(2013)에서 훌리오를 연기한 배우다. 올해 말 북미 개봉 예정인 <스타워즈> 시리즈 스핀오프 <로그 원: 스타워즈 스토리>에 캐스팅 된 그의 연출작 <미스터 피그>를 전주에서 만날 수 있다. <미스터 피그>는 나이 든 농부 유뱅크스가 농장을 잃기 전, 돼지 하워드를 데리고 새로운 터전을 찾아 여행을 떠나는 이야기를 담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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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8 구교환 <우리 손자 베스트>

<왜 독립영화 감독들은 DVD를 주지 않는가>(2013) <뎀프시롤: 참회록>(2014) <연애다큐>(2015) 등 다수의 장·단편 영화에 연기와 연출에 경계를 두지 않고 참여해 온 구교환이 올해 전주시네마프로젝트 중 하나인 <우리 손자 베스트>에 출연했다. 블랙 코미디 장르인 이 영화에서 구교환은 집을 나와 고시촌을 옮겨다니는 ‘키보드 워리어’ 교환 역을 연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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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 롭 라이너 <찰리 되기>

<해리가 샐리를 만났을 때>(1989) <미져리>(1991) <버킷 리스트-죽기 전에 꼭 하고 싶은 것들>(2007) <플립>(2010) 등을 연출하고 다수의 작품에 출연한 감독 겸 배우 롭 라이너가 <찰리 되기>라는 영화를 연출했다. 사고뭉치 찰리는 영향력 있는 정치인 아버지를 둔 덕분에 재활원에 강제로 입원한다. 하지만 여기서 끝이 아니다. 또 다른 재활원에서의 모험이 그를 기다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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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 안재홍 <검은 돼지>

이제는 <응답하라 1988>(tvN)의 ‘정봉’이라는 이름이 입에 더 잘 붙는 안재홍이 배우가 아닌 감독으로 전주를 찾는다. 그가 만든 단편영화의 제목은 <검은 돼지>. 주인공 두선은 20대의 마지막 날 세 번의 짜장면을 먹으며 잘 풀리지 않는 인생을 곱씹어본다. 감독 겸 주연을 맡은 안재홍의 매력을 곱빼기로 맛볼 수 있다.

 

글 박소연

2016.04.30원문링크 바로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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