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리즈 악의 연대기

[컬처]by 맥스무비

<엑스맨>이 싸우는 상대는 다양하다. 같은 돌연변이의 적개심, 인간의 편견과 차별, 돌연변이를 겨냥한 살인 로봇 그리고 이젠 신적인 존재 아포칼립스까지. 시리즈를 거듭해오면서 엑스맨 군단이 상대해야 할 적의 힘은 커지고 교묘해졌다. 그 악의 연대기를 정리했다.

<엑스맨>(2000)

돌연변이를 향한 증오는 유태인 증오의 연장선상에 있다고 주장하는 매그니토는 돌연변이 형제의 세계를 구축하려는 원대한 야심과 인간에 대한 적개심을 품고 미국의 권력자가 되고자 한다. 하지만 매그니토는 같은 종족인 돌연변이를 위하는 방식이 자비에 박사와 다를 뿐 절대적 악당이라 칭하긴 힘들다. 자장과 금속을 마음대로 조종할 수 있는 매그니토는 그의 심복이자 울버린과 원수 지간인 세이버투스, 미스틱, 토드와 함께 돌연변이를 공포, 적대감, 폭력으로 규정하는 인간들을 상대로 전쟁을 선포한다.

<엑스맨> 시리즈 악의 연대기

+ 악당의 명장면

엑스맨 군단과 매그니토 군단이 자유의 여신상 꼭대기에서 벌이는 한판 승부.

“자네 같은 인간은 날 두려워해. 나와 돌연변이 형제들 말이다.” 매그니토

<엑스맨 2>(2003)

돌연변이의 초능력을 잘 통제하면 매우 유용하다는 인간의 광기가 악의 축을 담당한다. 중심엔 윌리엄 스트라이커라는 돌연변이 혐오주의자가 있다. 돌연변이 아들 제이슨의 치료를 위해 돌연변이들을 잡아들여 실험하고, 심지어 자신의 아들도 실험 대상으로 이용하는 악질 중 악질이다. 그의 부하로 유리코 오야미가 있는데 손톱이 길고 뾰족한 무기로 변하는 능력을 지녔다.

<엑스맨> 시리즈 악의 연대기

+ 악당의 명장면

자비에 박사를 납치한 후 제이슨을 이용해 텔레파시를 조종하는 장면.

“돌연변이를 모두 샅샅이 뒤져서 멸종시킬 때가 왔어.” 윌리엄 스트라이커

<엑스맨 – 최후의 전쟁>(2006)

전편에서 죽은 줄 알았던 진 그레이가 욕망으로만 이뤄진 다크 피닉스로 부활한다. 매그니토는 인간 대 돌연변이 싸움에 그녀를 앞세워 엑스맨과 대립각을 세운다. 돌연변이 중에서도 가장 높은 5급 초능력자인 그녀의 능력은 자신조차 그 크기를 가늠할 수 없을 정도. 이외에도 매그니토는 정부에 체포돼 수송되던 저거넌트, 파이로까지 자신의 편으로 끌어들인다.

<엑스맨> 시리즈 악의 연대기

+ 악당의 명장면

진 그레이는 스스로 어마어마한 다크 피닉스의 힘을 통제하지 못한다는 것을 깨닫고 울버린에게 도움을 청한다. “구원해줘.”

“인간들은 우리를 치료하려 하지만 난 우리가 저들의 치료제라 말하겠다. 호모 사피엔스라는 불완전하고 약해빠진 질병의 치료제!” 매그니토

<엑스맨: 퍼스트 클래스>(2011)

사이가 돈독했던 에릭과 자비에의 어린 시절을 그린 <엑스맨: 퍼스트 클래스>의 배경은 냉전 시대. 어린 에릭의 능력을 알아보고 이를 악용하려 했던 쇼우는 헬파이어 클럽의 수장이 되어 성인 에릭과 마주한다. 세바스찬 쇼우를 중심으로 온몸이 크리스탈로 변하는 엠마 프로스트, 순간이동 능력을 지닌 아자젤, 립타이드가 헬 파이어의 멤버들로 악의 축을 담당한다.

<엑스맨> 시리즈 악의 연대기

+ 악당의 명장면

세바스찬 쇼우가 쓰고 있던 헬멧을 에릭이 낚아채 쓰며 동전 복수를 가한 순간.

“우린 인류의 미래야. 너(매그니토)와 내가 세상을 가질 수 있어.” 쇼우

<엑스맨: 데이즈 오브 퓨처 패스트>(2014)

천재 과학자 볼리바 트라스크가 레이븐의 DNA로 발명한 살인 로봇 센티넬의 존재 목적은 바로 돌연변이 말살이다. 그가 지닌 무시무시한 능력은 모든 돌연변이의 초능력에 적응해 형태를 바꾼다는 것. 더욱 무서운 건 센티넬이 단순히 돌연변이만 향하고 있는 것이 아니라는 점이다. 그들은 돌연변이를 탄생시킬 잠재적 인간까지 공격한다. 돌연변이든 인간이든 마구잡이로 죽이는 능력 때문에 매그니토는 자비에와 싸우느라 시간을 허비한 자신을 반성하기까지 했다.

<엑스맨> 시리즈 악의 연대기

+ 악당의 명장면

미래의 모스크바에 착륙한 센티넬이 돌연변이 기지의 벽을 뚫고 처음 등장하는 장면.

“인간은 역사 이래로 공동의 목적을 위해서 화합한 적이 없다.” 트라스크

<엑스맨: 아포칼립스>

수천 년 만에 무덤에서 깨어나 거짓 신이 망친 세상을 ‘정화’시키려 하는 최초의 돌연변이 아포칼립스는 <엑스맨> 시리즈 통틀어 가장 강력한 악당. 그는 죽기 전에 몸을 옮겨 돌연변이들의 능력을 차지하고 축적해온 어마어마한 힘으로 전 세계의 핵무기를 무장해제시키고 세계를 멸망시키려 한다. 돌연변이들의 능력에 자유를 부여해 최대치의 힘을 사용하도록 종용하는 그는 스톰, 사일록, 아크엔젤 그리고 가족을 잃어 고통과 분노에 휩싸인 매그니토를 자신의 수하로 삼는다.

<엑스맨> 시리즈 악의 연대기

+ 악당의 명장면

자비에 교수는 타인의 생각을 읽고 조종할 수 있는 자신의 텔레파시로 아포칼립스와 정신을 연결해 그의 머리 속에 아포칼립스를 데려와 승부를 벌인다.

“거짓 신들, 우상들은 사라질 것이다. 이 시대에 필요한 건 '정화'다. 구원이다.” 아포칼립스

박소연 기자 smoothiek@maxmovie.com 

2016.06.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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