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적' COL 넘은 류현진, PS 합류 가능성 높였다

[이슈]by 엠스플뉴스
'천적' COL 넘은 류현진, PS

류현진(사진=엠스플뉴스 조미예 특파원)

류현진(31, LA 다저스)이 '빅게임 피처'로서의 면모를 유감없이 발휘하며 ‘가을야구’ 합류 가능성을 높였다.


류현진은 9월 18일(이하 한국시간) 다저 스타디움에서 열린 콜로라도 로키스와의 홈경기에 선발 등판해 7이닝 동안 공 93개를 던져 4피안타 무볼넷 5탈삼진 무실점을 기록, 시즌 5승(3패)을 챙겼다.


다저스도 류현진의 호투와 멀티홈런 포함 3안타 3타점 맹타를 휘두른 작 피더슨의 활약 덕분에 8-2 승리를 거뒀다. 또 콜로라도 3연전 첫 경기를 승리로 장식하며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단독 선두 자리를 탈환했다.

지난해 9월 30일 콜로라도전은 류현진에겐 악몽과도 같았다. 사실상 포스트시즌 선발 오디션인 콜로라도와의 정규시즌 마지막 경기서 2이닝 6피안타 5실점에 그치고 만 것. 결국 류현진은 알렉스 우드에 밀려 ‘가을야구’를 먼발치에서 지켜봐야만 했다.


이날 등판 전에도 우려가 컸다. 류현진이 콜로라도전에 유독 약한 면모(3승 6패 평균자책 5.77)를 보였기 때문. 게다가 이번 경기는 지구우승 향방을 가를 3차전의 첫 경기기도 했다. 그만큼 류현진의 어깨에 무거운 짐이 지워진 상황이었다.


하지만 류현진은 이날 그간의 악몽을 훌훌 털고, ‘빅게임 피처’로서의 능력을 뽐냈다. 또 이번 호투로 다저스가 포스트시즌에 진출할 경우 선발 로테이션 합류할 명분도 얻었다.


류현진의 투구를 칭찬한 LA 타임스도 “올해는 지난해와 다를 수 있다”며 “지난주 우드가 불펜으로 내려가면서 류현진과 리치 힐이 포스트시즌 선발 로테이션을 채울 가능성이 커졌다”는 예상을 내놨다.


단, LA 타임스는 “우완 로스 스트리플링이 좌완인 류현진과 힐 두 선수 가운데 한 명을 대체하지 않아야 한다”는 전제 조건을 달았다.


류현진이 '천적' 콜로라도를 넘어선 가운데, 과연 이 기세를 이어가 포스트시즌 선발 로테이션에 안착할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정재열 기자 jungjeyoul1@mbcplus.com

2018.09.18원문링크 바로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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