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의 기록을 즐기는 디자이너
평상 시에는 하루 3끼 챙기기 힘들지만, 여행에서는 아침, 점심, 저녁만으로는 모자라다. 자고로 여행이란 먹은 만큼 걷고, 걷는 만큼 먹어야 하는 법! 때로는 술안주로, 때로는 끼니 사이에 가볍게 즐길 수 있는 메뉴들을 추려보았다. 또르띠야는 계란, 감자, 양파 등을 넣어 만든 스페인식 달걀 오믈렛으로 스페인 사람들이 때에 상관없이 즐겨 먹는 음식이다. 카페테리아에서 조각 단위로 판매하며, 조각 당 1.5~2유로(2,000~3,000원) 내외로 저렴하게 즐길 수 있다. 한 판으로 주문 할 수도 있지만, 그럴 경우 새로 만들어야 해서
자고로 여행이란 많이 먹고 많이 걷는 것. 이런 여행관으로 3개월간 스페인 구석구석을 다니며 기록하고 기억한 것 중 일부를 얘기하려고 한다. 스페인 하면 떠오르는 것에는 축구, 투우, 플라멩코, 그리고 뜨거운 정열의 나라 등이 있다. 하지만 빼놓을 수 없는 게 바로 음식이다. 스페인은 우리나라와 같이 삼면이 바다 둘러싸여 있어 해산물이 풍부하고, 산지 축산이 발달하여 육류, 특히 돼지고기를 활용한 요리가 발달했다. 해산물과 고기를 좋아하는 사람으로서 정말 입이 즐거운 시간들이었다. 홀로 스페인에 장기체류하며 먹었던 음식들 중 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