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폰·아이패드 수리비 인하 신호탄?…애플스토어 AS비 공인서비스센터보다 저렴

[테크]by IT조선

애플은 27일 한국 첫 애플스토어 '애플 가로수길'을 열었으며, 제품 수리시 지불해야 하는 애플 공인 서비스 수수료가 공개됐다. 애플 가로수길 이용 시 수수료는 기존 애플 공인서비스센터(AASP)와 비교해 저렴한 것으로 확인됐다. 추후 AASP의 서비스 이용료가 내려갈 지에 관심이 쏠린다.

아이폰·아이패드 수리비 인하 신호탄?

30일 애플코리아 및 관련업계에 따르면 애플은 애플 가로수길을 오픈하고 지니어스바 서비스 가격을 책정했다. 지니어스 바 서비스는 애플에 고용된 전문가인 지니어스가 소비자와 1대1로 마주 앉아 맥이나 아이폰, 아이패드 등 각종 제품의 하드웨어,소프트웨어 문제를 상담하고 해결하는 서비스다.

 

애플 가로수길이 책정한 서비스 수수료를 살펴보면, 아이폰X(텐)의 경우 디스플레이 교체시 36만8000원, 전체 교체(리퍼)시 70만9000원이다. 종전 AASP의 서비스 비용이 각각 39만4000원과 75만9000원인 점과 고려하면 각각 2만6000원, 5만원쯤 저렴하다.

아이폰·아이패드 수리비 인하 신호탄?

아이폰8시리즈와 아이폰7시리즈, 아이폰6시리즈 등 제품의 수리비 역시 애플 가로수길 지니어스 바를 이용할 때 더 저렴하다.

 

또 애플은 에어패드,아이패드 등 제품의 서비스료도 공개했다. 맥과 애플워치, 기타 애플 제품의 수수료를 공시하지 않았다. 맥과 애플 워치의 경우 서비스 수수료 공시 대상이 아닌데다 기타 애플 제품은 한국에 정식 출시된 제품이 아니기 때문이다.

 

제조 업계는 지니어스 바 서비스가 애플스토어 오픈과 함께 정식으로 이뤄지며 애플 서비스가 종전보다 더 나아질 것으로 기대한다.

 

그 동안 애플 가로수길이 국내 오픈하기 전 애플 제품의 수리는 투바(TUVA) 등 애플 공인 수리 업체나 동부대우전자 등 협력업체가 담당했다. 하지만 수리업체마다 서비스에 대한 판단 기준이 다르고, 그 기준마저 투명하지 않다는 이유로 소비자 불만이 높았다. 이들 업체는 수리에 대한 재량권이 없어 간혹 소비자와 실랑이가 벌이기도 했다.

 

하지만 지니어스 바는 기존 공인 수리 업체와 달리 지니어스가 재량권을 갖는다. 또 지니어스는 소비자 불편이 우려될 경우 본인 책임 하에 무상 수리나 제품 교체를 결정하기도 한다. 소비자가 지니어스 바에 기대를 거는 이유 중 하나다.

 

애플이 '애플 가로수길' 지니어스에게 어느 정도 재량권을 주었는지는 확인되지 않았다.

 

휴대폰 업계 한 관계자는 "애플 가로수길이 공인서비스센터와 비교해 좀 더 저렴하게 AS를 진행한다는 점은 앞으로 공인서비스센터가 가격을 낮출 수 있는 요인이 된다"며 "애플스토어는 아직 한 곳 밖에 없어 그 영향이 얼마나 될 지 의문이다"라고 말했다.

 

IT조선 유진상 기자 jinsang@chosunbiz.com

2018.02.02원문링크 바로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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