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 사람만 아는 12가지 추억의 애니메이션 OST

[컬처]by 미스핏츠
알 사람만 아는 12가지 추억의 애니

시간이 지날 수록 가치가 더해지는 건 와인 뿐만이 아니다. 우리의 만화영화들은 추억 속에서 더욱 가치를 발하고 있다. 오늘은 머리 속에 잠재되어 있는 추억의 애니메이션 OST를 꺼내보도록 하자. 시험기간 여러분의 든든한 벗이 되고, 우리의 초등학교 시절을 추억하게 하는 소중한 OST들.

1. 디지몬 어드벤쳐 극장판 오프닝 – 버터플라이

2000년대 초반 애니메이션 양대 산맥은 분명히 디지몬과 포켓몬이다. 디지몬 어드벤쳐 극장판의 OST인 ‘Butterfly’는 역대급 애니메이션 오프닝으로 2000년을 넘어 지금까지 그 명성이 유지되고 있다. 특히나 이 노래는 한국어 버젼이 일본어 버젼보다 좋다는 평이 많다. 포켓몬보다 디지몬을 좋아한 한 명의 팬으로서 내년 여름에 나올 디지몬 어드벤쳐의 후속작이 기대된다. 디지몬 어드벤쳐 이후 몇 년 뒤가 배경이란다.

2. 드래곤볼 Z 오프닝 – 신나, 신나게

신나~ 신나게! 이 가사를 듣지 않은 남자는 분명히 없다. 지금은 구하기도 힘든 드래곤볼 Z 비디오의 오프닝인 ‘신나, 신나게’가 2번째 주인공이다. 가사와 드래곤볼 Z의 연관성은 없지만, 소년만화 주제가가 언제부터 가사를 신경 썼냐. 우린 그저 신나게 즐기면 된다.

3. 드래곤볼 GT 오프닝 – 점점!

팬들 사이에서 항상 “인정해야 하냐 말아야 하냐” 논란이 있는 드래곤볼 GT. 하지만 오프닝은 누구나 인정한다. 내 손을 잡고 같이 뛰쳐나가자는 가사는 꽤나 감성적이다. 하지만 멜로디는 여전히 소년들의 심장을 두근두근하게 만든다. 일본어 원곡은 지금은 볼 수 없는 가수 ZARD가 불렀다.

4. 슬레이어즈 TRY 엔딩 – Somewhere

SBS에서 ‘마법 소녀 리나’라는 이름으로 방영된 슬레이어즈. 소설과는 달리 만화의 분위기는 밝고 신난다. 하지만 TRY의 엔딩 ‘Somewhere’는 극의 분위기와 다르게 차분하고 감성적이다. 오프닝은 신나고 엔딩은 차분한 전형적인 일본 애니메이션의 구조다. 정말 좋다. 한국어 버젼은 없다. 참고로 리나 역할을 맡으신 한국 여성 성우의 레전설 최덕희님께서는 최근 컴백 선언을 하셨다.

5. 에반게리온 오프닝 – 소년이여 신화가 되어라

사골게리온의 오프닝 역시 빠질 수 없다. ‘소년이여 신화가 되어라’라는 제목으로 번안된 오프닝은 아마 많은 소년들로 하여금 에반게리온을 전형적인 ‘용자물’로 착각하게 하지 않았을까. 충전꼬다리 없이는 1시간도 채 활동하지 못하는 로봇인데 말이다. 일본어버젼 한국어버젼 둘 다 좋다. 마이클 베이 감독이 에반게리온 실사에 관심을 표현했다는 소식이 있었으나 오보였다. 다음 극장판은 언제 나오려나.

6. 행복한 세상의 족제비 엔딩 – 출사표

이 노래를 아실 분이 계실지 모르겠다. 개인적으로는 2002~2003년 즈음에 투니버스에서 방영한 애니메이션 ‘행복한 세상의 족제비’. 족제비를 둘러싼 코믹물이다. 소고기 튀김을 좋아하는 족제비를 둘러싼 썰렁 개그와 소소한 웃음이 포인트였다. 지금은 내용이 잘 기억 안나는데, 주제가는 아직도 기억난다. 질풍가도를 부르신 ‘유정석’ 님께서 부르셨다. 가사는 세상을 향하는 족제비의 다짐을 담고 있다. 열혈물도 아닌데 듣다 보면 괜히 가슴이 뜨거워진다(…)

7. 쾌걸근육맨 2세 오프닝 – 질풍가도

투니버스에서 방영된 쾌걸 근육맨 2세. 진짜 재밌었다. 정말 그 특유의 코믹 코드에 난 환장하고 봤다. 당시에도 참 오프닝이 좋았다고 생각했는데, 나중엔 농구팀 치어리더들이 쓰더니만 ‘콩’의 주제가로 쓰였다. 가사는 그야말로 열!혈! 이 가사를 듣고 가슴이 뛰지 않는다면 당신은 이미 환자.

8. 신의 괴도 쟌느 엔딩 : 시간을 넘어서

열혈물만 좋은 OST를 갖고 있지 않다. 신풍괴도 쟌느 / 신의 괴도 쟌느의 엔딩곡인 ‘시간을 넘어서’는 열혈물에 불타오르는 소년들의 감성을 촉촉히 적셔준다. 중학교 때 본 신의 괴도 쟌느의 OST는 귀두컷의 중학생에게 ‘감성 오아시스’ 그 자체였다. 유치원 때 본 ‘웨딩천사 피치’ 이후 최고의 소녀물아니었을까 싶다.

9. 슬램덩크 비디오판 오프닝 – 너를 좋아한다고 외치고 싶어(?!)

박상민은 몰라도 “뜨거운 코트를 가르며”를 모르는 덕후들은 없다. 슬램덩크는 1993년 비디오판, 1998년 SBS판으로 두 번 방영됐다. 이 때문에 오프닝 역시 2 버젼이다. 대중적으로는 가수 박상민씨가 부른 “Crazy for you”가 유명하나, 개인적으로는 비디오판의 오프닝이 좋다.

10. 더파이팅 오프닝 – 내일로의 시작

가젤펀치! 뎀프시롤! 사우스 포!

 

초등학교, 중학교 때 친구들이랑 더파이팅 놀이 참 많이 했었다. 부모님 가게 심부름만 하다 보면 너도 내일의 챔피언! 이라는 기적의 교훈을 남기는 더 파이팅. 오프닝 역시 우리를 내일의 챔피언으로 만들어준다. 자기 전에 들으면 내일 아침 당장 po조깅wer을 해야 할 거 같은 오프닝이다. 발기찬 가사만큼 보컬 역시 시원시원하다.

11. 학교괴담 오프닝 – Grow up

이거 아는 사람 별로 없다. 투니버스에서 방영된 ‘학교괴담’은 흔치 않게 ‘엑소시즘’을 소재로 한 만화다. ‘지옥선생 누베’처럼 일본의 설화, 민담과 관련된 이야기를 배경으로 한다. 우리에게 익숙한 ‘화장실 귀신’도 나온다. 개인적으론 연보라색 머리의 여자캐릭터가 너무 이뻤다. 누님캐릭터 사랑합니다. 밝기만 한 오프닝에선 전혀 으스스함을 느낄 수 없지만 애니메이션 자체는 꽤나 무서웠다. 노래는 신난다. TV 앞에서 mp3에 녹음할 정도로 좋아했다.

12. 신세기 사이버 포뮬러 오프닝

K POP STAR, 한밤의 TV 연예, 정글의 법칙의 공통점은?

 

모두 가수 윤도현을 MC로 기용했었다는 점이다. 윤도현과 SBS의 인연은 ‘신세기 사이버 포뮬러’에서도 보인다. 신세기 F1을 배경으로 한 애니메이션 신세기 사이버 포뮬러의 한국판 오프닝을 윤도현이 불렀다. 지금보다 두껍고 보다 야생마 느낌이 나는 윤도현의 목소리를 느껴보자. 그나저나 우리의 주인공은 하야토는 왜 비만 오면 운전을 잘 할까. 개인적으로 사이버 포뮬러는 주인공보다는 여자주인공 스고 아스카랑 라이벌 카가 보는 맛이다.


글/ 지켜본다

2022.01.24원문링크 바로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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