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적인 정보분석기업인 닐슨은 연말이 되면 해당 연도를 결산하는 보고서들을 발표한다. 그중에서 모바일앱 방문 추이에 대한 보고서도 있는데 아래는 2013년부터 작년까지의 보고서를 취합해서 만든 요약본이다. 4년간의 보고서를 통해서 앱스토어와 모바일 앱 생태계의 주요 트렌드를 정리해보고자 한다. 원 보고서는 미국 시장 자료를 기반으로 하고 있지만 국내 상황도 크게 다르지 않으니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이다. 2008년 7월 10일, 애플이 앱스토어를 발표한 이후로 모바일 산업은 앱과 앱스토어 중심으로 발전해나갔다. 기발한 아이디어로
지난주, 구글은 IT 업계를 깜짝 놀라게 하는 발표를 하였다. 소프트웨어 기업의 대명사인 구글이 스마트폰, VR 기기, 와이파이 라우터, 스마트 스피커 등과 같은 하드웨어를 한꺼번에 내놓았기 때문이다. 이번에 발표한 하드웨어의 중심에 '구글 어시스턴트(이후 '어시스턴트')’라는 소프트웨어가 있다는 것은 여러 매체에서 다루었다. 수많은 호평에도 불구하고 ‘구글 나우’에 관심이 많았던 이로서 기대가 되면서도 한편으로는 씁쓸한 기분을 지울 수가 없었다. ‘구글 나우’와 유사한 서비스를 개발한 개인적인 경험을 기반으로 디지털 비서와 어시스
오늘(2016년 8월 24일)은 팀 쿡이 애플의 CEO에 오른 지 5주년이 되는 날이다. 지난 5년 동안, 애플의 매출은 2배가 증가했고 주식은 123%나 올랐다. 지난해에는 세계 증권 사상 최초로 7000억 달러의 시가총액을 돌파했으며 현금보유량은 2315억 달러를 보유하고 있다. 당기 순이익은 530억 달러(약 59조 원)으로 페이스북과 알파벳, 아마존, 마이크로소프트 등의 IT 대기업들의 당기순이익을 모두 합한 것보다 더 높다. 이러한 성과에도 불구하고 팀 쿡을 향한 비판은 끊이지 않고 있다. 미국 증시 전문매체인 마켓워치는
최근의 온라인 커머스는 물류 전쟁에 돌입해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빠르고 무료’로 시작된 배송 서비스가 전체 물류 전략의 차별화로 이어지고 더 나아가서는 수직통합 전략으로 확대되고 있다. 온라인 커머스의 대표주자인 아마존도 지난 2016년 1월 발행된 2015년도 증권거래위원회(SEC)의 연차보고서에서 "우리는 운송서비스 업체이다(we are the transportation service provider)"라고 언급할 정도로 물류와 커머스는 밀접한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 국내에서도 SSG닷컴의 쓱배송, 이베이코리아의 스마트
통계청은 월말과 분기 말이 지나면 다양한 수치를 정리해서 ‘온라인 쇼핑 동향’을 하고 있다. 국가 기관의 신뢰성 있는 보고서인 만큼 발표가 될 때마다 다수의 언론사가 인용을 하면서 이슈가 된다. 최근의 화두는 당연히 ‘모바일 쇼핑’이다. 2013년 1월부터는 PC와 모바일로 구분해서 발표하고 있는데 눈에 띄게 빠른 성장을 보이기 때문이다. 지난 7월 4일에 발표된 2016년 5월 자료를 살펴보자. 전체 5조 1783억 원의 온라인 쇼핑 거래액 중에서 2조 6967억 원이 모바일을 통해 이루어졌다. 이는 52.1%의 비중으로 지금까지
작년 10월, 제주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 카카오의 임지훈 대표가 등장했다. 카카오 CEO로서는 첫번째 공식 석상이었던 자리였던만큼 국내 미디어와 수많은 업계 관계자들이 관심을 가지고 보았다. 그 자리에서 임대표가 내세운 키워드는 ‘온디맨드(On-Demand) 서비스’ 였다. 처음 들었을 때는 대형 포탈의 운영 노하우를 기반으로 쌓인 콘텐츠와 국민 메신저를 가지고 있는 기업이니만큼 전략 키워드로서 나쁘지 않은 선택이라고 생각했다. 하지만, ‘모바일을 기반으로 사람과 서비스를 연결해 가치를 제공하는 서비스’라는 모호한 개념으로 온디맨드
1970~80년대 미국의 전자 업체들은 일본의 전자 업체들의 공습으로 경쟁력을 급속히 잃어갔다. 공장을 매각하거나 사업에서 아예 철수하는 사례가 속출하던 시대였다. 당시 전자 제품의 생산에서는 일본이 미국을 완전히 넘어선 상태였다. 일본 기업에 무참히 당하고 있던 미국의 전자 업체들은 1990년대에 들어서면서 제품의 개발과 설계, 디자인 혁신에 주력하게 된다. 기업은 소규모팀이 본질에 집중하게 되고 나머지 업무는 모두 위탁을 하게 되면서 효율을 극대화하게 된 것이다. 이렇게 등장한 비즈니스 모델이 EMS(Electronics Ma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