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강효상 방송장악저지투쟁위원장(자유한국당)이 29일 서울 여의도 국회 정론관에서 방송장악저지투쟁위 구성과 관련한 기자회견을 열고 정부와 여당의 방송장악 기도를 규탄하고 있다. 2017.6.29/뉴스1 <저작권자 © 뉴스1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강효상 자유한국당 의원이 유영민 미래창조과학부 장관 후보자 인사청문회에서 미래 먹거리 확보를 위한 자질을 집중 추궁했다.
강 의원은 4일 오전 국회서 열린 국회 미래창조과학방송통신위원회 인사청문회에서 "개인적으로 미래부 장관은 도덕성보다 미래 먹거리를 책임질 수 있는 자질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며 "본인이 최적의 인물이라고 생각하느냐"고 공격했다.
강 의원은 유 후보자가 "노력하겠다"고 답하자 "노력으로는 안 되며 잘 배워서 하겠다든지 스스로 부족하다고 하면 안 된다"고 지적했다. 강 의원은 그러면서 LG CNS에 몸담았던 유 후보자의 경력을 문제삼았다.
강 의원은 "LG는 과거에 좋은 회사였지만 최근엔 그렇지 않다"며 "주가만 봐도 삼성전자는 고공행진을 하고 LG전자는 바닥을 치고 있는데 이렇게 어려워지고 있는 회사의 상무 출신을 문재인 대통령은 한국의 미래 책임자라고 내놓고 있으니 이해가 되지 않는다"고 말했다.
이어 강 의원은 고 노무현 전 대통령의 아들 노건호씨가 LG전자에서 근무했던 이력을 들어 "건호씨가 입사한지 5개월만에 결혼을 했는데 결혼식장을 찾은 유 후보자에게 노 전 대통령이 고개를 숙이며 '우리 아들을 부탁한다'고 인사했다"고 밝혔다.
유 후보자는 건호씨의 결혼식에 참석했던 것은 인정했지만 인사를 받은 내용에 대해서는 "기억이 없다"고 했다.
강 의원은 "이후 노 전 대통령이 청와대로 초청을 했느냐"고 물었고 유 후보자는 "결혼식장에서 언제 식사나 한 번 하십시다 하는 말이 있었고 취임하시고 난 후 꽤 시간이 흘렀을 때 부부를 불러 아마 주말로 기억되는데 (청와대에서) 식사를 한 번 했다"고 말했다.
우경희 기자 cheerup@m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