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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테크 ] 국내 뉴 하드웨어 스타트업①

패션과 기술
두 마리 토끼를 한 번에, 직토

by머니투데이

패션과 기술 두 마리 토끼를 한 번에

웨어러블 밴드 ‘직토 워크’

직토는 올바른 걸음걸이를 위한 웨어러블 밴드 ‘직토 워크’를 만든다. 직토는 ‘곧을 직(直)’과 ‘말할 토(吐)’를 합친 말로, 기술을 통해 사람에게 직언하겠다는 의미를 담았다. 글로벌 대기업들이 스마트 워치를 속속 선보이는 가운데 후발업체인 직토가 웨어러블 밴드로 자리잡기란 쉬운 일이 아니다. 하지만 지난해 말 미국 온라인 크라우딩 펀딩 사이트 킥스타터를 통해 가능성을 확인했다. 직토는 당시 16만 5000달러의 투자금액을 모아 화제가 됐다. 

 

직토는 걸음걸이에 따라 양쪽 팔이 다르게 움직이는 데 주목했다. 팔의 움직임을 통해 발걸음의 모양, 주기, 방향을 분석한다. 예를 들어 팔이 몸의 바깥쪽으로 움직이면 팔자걸음으로, 안쪽으로 굽는다면 구부린 걸음을 걷는다. 잘못된 걸음걸이 교정을 차별화 포인트로 내세웠다. 체형 비대칭 분석과 건강 모니터링, 전화 및 메시지 수신 알람도 된다. 이용자의 보행 패턴을 인식, 비밀번호 잠금 해제가 가능한 생체인증 기능도 있다. 

 

기술력 외에 직토가 주목받는 또 다른 이유는 디자인이다. 대부분 스마트 워치와 웨어러블 밴드들이 투박한 외형을 가지고 있지만, 직토는 패션 액세서리 역할을 할 수 있도록 디자인에 세심한 신경을 썼다. 

 

김성현 직토 최고기술책임자(CTO)는 “프로토타입에서 대량 양산까지 가는 과정은 쉽지 않았다. 모의고사와 수능에 비유할 수 있다. 실제 양산에 들어가면 실수가 용서되지 않는다”면서 “소비자는 우리가 스타트업이라는 이유로 배려하지 않는다. 소비자의 기준은 삼성과 LG인만큼 우리 역시 그 눈높이에 맞춰야 한다”고 말했다. 

 

직토는 7월 직토 워크 정식 판매를 시작한다. 유명 백화점부터 바버숍(남성 헤어숍) 등 다양한 판매 채널을 통해 젊은 소비자를 공략할 계획이다. 보험사와 파트너십을 통한 연계 상품도 기획하고 있다. 운동하는 만큼 혜택을 받는 식이다. 

 

서한석 직토 최고재무책임자(CFO)는 “다양한 판매 채널을 통해 직토를 소개하려고 한다”며 “스마트 워치 및 밴드 시장의 파이를 키우고 나아가 헬스케어 데이터 플랫폼 구축을 준비하고 있다”고 전했다.

 

조은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