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 가기

[ 라이프 ]

"이게 웬 곰팡이 냄새?"…
우리 집 에어컨 청소법

by머니투데이

필터는 솔·청소기롤 '살살'…중성세제에 담근 뒤 그늘에서 말려야

"이게 웬 곰팡이 냄새?"… 우리 집

/사진=이미지투데이

#6월 초부터 찾아온 무더위에 지친 김대리. 근 1년 만에 에어컨을 켰다. '우웅~' 소리를 내며 기지개를 켠 에어컨에서 나오는 시원한 바람을 느낀 것도 잠시. 쿰쿰한 냄새가 코를 찌른다. 작년에 산 '신상'이 고장났나하고 깜짝 놀라 열어 본 에어컨 속은 먼지와 곰팡이로 가득했다.

 

30도가 넘는 무더위가 시작되면서 에어컨을 켜는 가구가 늘고있다. 하지만 제대로 청소하지 않고 에어컨을 가동할 경우 각종 균이 퍼지면서 건강을 해칠 수 있다. 에어컨은 제대로 관리하지 않으면 곰팡이를 비롯해 대장균, 살모넬라균 등 각종 균의 증식 장소가 될 수 있어 건강에 치명적이다.

 

냉방 효율도 높이고 건강도 지키는 에어컨 청소법을 정리했다. 전문가들은 아래의 청소법으로 약 2~3주에 한번씩 청소할 것을 권한다.

 

1. 전원 뽑기

에어컨 청소를 하기 전 가장 먼저 해야할 일은 전원 플러그 뽑기다. 전원을 제거하지 않고 청소를 할 경우 자칫 감전 당할 수 있다. 또한 기계 고장의 위험도 있기 때문에 반드시 전원을 제거해야한다.

 

2. 솔이나 청소기로 필터 먼지 제거

일반적인 에어컨은 전면의 커버를 열면 반투명한 망으로 이뤄져 있는 필터가 나온다. 이 필터를 조심스럽게 떼어낸 뒤 솔이나 진공청소기 등을 이용해 먼지를 털어낸다. 필터에 붙은 먼지가 떨어지면 주변이 지저분해질 수 있기 때문에 조심스럽게 분리해야한다. 또한 필터는 약한 소재로 이뤄져 쉽게 파손될 수 있어 너무 강한 힘으로 청소하는 것은 금물이다.

 

3. 중성세제에 담궈 두기

먼지를 털어낸 필터는 중성세제(주방세제나 울샴프 등)를 푼 미지근한 물에 약 30분 정도 담근 뒤 칫솔로 살살 청소한다. 여기에 에탄올과 베이킹소다를 물과 같은 비율로 타주면 더욱 깨끗하게 청소할 수 있다.

 

4. 그늘에서 말리기

필터를 강렬한 햇빛으로 말리면 변형이 일어날 수 있다. 건조할 때는 직사광선을 받지 않는 그늘에서 말리는 것이 좋다.

 

5. 중성세제로 냉각기 청소하기

필터 청소를 마친 뒤에는 에어컨 내의 냉각기를 청소해야한다. 냉각기 내에도 필터 못지 않게 많은 곰팡이와 먼지가 있기 때문이다. 청소방법은 중성세제를 탄 물을 스프레이 용기에 담아 뿌려주면 된다. 이 물은 일반적인 에어컨의 경우 연결된 호스를 타고 배출된다. 다만 너무 많은 물을 뿌리면 고장의 위험이 있고, 에어컨의 형태에 따라 흘러내릴 위험이 있어 상황에 맞게 대처해야한다.

 

6. 알루미늄 판 청소

에어컨 안쪽에 있는 알루미늄 판은 날카롭기 때문에 청소할 때 특히 주의해야한다. 청소에 사용한 칫솔이나 솔로 조심스럽게 닦아준다. 여기까지 청소한 뒤 깨끗한 물을 스프레이로 몇차례 뿌려주면 세제 잔여물까지 없앨 수 있다.

 

7. 물걸레로 송풍구 닦기

바람이 나오는 송풍구를 물걸레로 닦는다. 알콜솜을 활용하면 멸균까지 할 수 있기 때문에 더욱 깨끗하게 청소할 수 있다. 이외에도 손이 닿는 부분을 잘 닦아낸다.

 

8. '송풍' 기능으로 건조하기

잘 마른 필터를 에어컨에 다시 장착하고 송풍 기능을 켠다. 약 30분 정도 지나면 청소하면서 젖은 에어컨 내부가 건조된다. 평소에도 사용 후 20~30분 정도 송풍을 켜두면 곰팡이 증식을 막을 수 있다.

 

남궁민 기자 serendip153@m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