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철 맞은 굴, 노로바이러스 피해 먹는 법

[푸드]by 머니투데이

외국서 더 대접받는 고급 식자재 굴의 모든 것

카사노바가 사랑한 굴

제철 맞은 굴, 노로바이러스 피해 먹

굴(석화)/사진=머니투데이

희대의 바람둥이 카사노바는 스태미나를 유지하기 위해 매일 아침 50개의 생굴을 먹었고, 절세미인인 클레오파트라 역시 굴을 먹으며 고운 피부를 유지했다고 전해진다. 오랜 기간 동서양을 막론하고 많은 사람에게 사랑받는 굴은 바다의 우유라고 불릴 정도로 높은 단백질과 칼슘, 영양분을 고루갖고 있다.


굴은 11월부터 3월까지 제철이다. 이 시기 살이 올라 탱글탱글한 굴맛을 볼 수 있다. 특히 수온이 가장 낮은 2월의 굴은 영양분이 가장 높고 맛이 좋다. 굴은 수온이 낮을 때 살이 가장 많이 찌기 때문이다. 제철이 지나고 5월부터는 산란기로 독성을 품고 있어 섭취에 주의해야 한다.

외국에서 대접받는 고급 식자재 굴

제철 맞은 굴, 노로바이러스 피해 먹

굴의 성장기간

굴은 우리나라에서는 비교적 저렴한 편이다. 하지만 유럽 등 외국에서는 1개에 2천~4천원 정도로 비교적 비싼 식재료로 구분된다. 이유는 양식 굴이성장하기까지 미국, 호주, 프랑스는 2년 정도가 걸리는 반면, 우리나라는 6-7개월이면 완전히 성장하기 때문이다. 우리 남해는 파도가 심하지 않고, 잔잔한 수면을 이루고 있어 짧은 기간에 질 좋은 양식 굴이 생산된다. 값이 싸고 질이 월등히 좋은 우리나라 굴은 많은 양이 수출된다.

굴의 종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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굴의 종류 /사진제공=인어교주해적단

국내에서 발견할 수 있는 굴은 대부분 참굴이다. 참굴은 시장에서 흔히 볼 수 있으며 이외에도 강굴, 바윗굴, 떡굴 등이 있다. 강굴은 벚굴이라고도 불리며 손바닥 정도의 크기로 섬진강 쪽에서 서식한다. 바윗굴은 동해에서 나는 굴로 독특한 바다향이 나며 양식굴보다 4-5배가 비싸다. 떡꿀은 가리비 같이 넓적한 모양으로 황해안의 깊은 바닷속 갯벌에서 서식한다.

안전한 굴 섭취방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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굴 요리/사진제공=인어교주해적단

제철을 맞이한 굴은 굴밥, 굴무침, 굴찜, 굴국, 굴튀김 등의 다양한 요리로 맛볼 수 있다. 특히 굴의 신선한 향과 맛을 좋아하는 사람들은 생굴을 섭취를 선호한다. 하지만 생굴 섭취 후 노로바이러스로 인한 장염에 시달리는 경우가 빈번하다.


노로바이러스는 사람이나 동물들 같은 온혈동물 속에서만 살아가며 온혈동물의 배설물에 노로바이러스가 섞여 바다로 나가게 되는데, 겨울의 찬 해수 탓에 30에서 40일까지 생존한다. 그래서 깨끗한 바다에서 양식을 해도 유통과정에서 노로바이러스에 노출되기 쉽다.

제철 맞은 굴, 노로바이러스 피해 먹

수산시장에서의 굴 판매모습/사진=머니투데이

노로바이러스를 예방하기 위한 제일 좋은 방법은 해수를 회전시키거나 흘려보내는 방법으로 수조를 깨끗이 유지하는 것이다. 수조 속에 살아있는 굴을 넣어 모래 등 이물질을 빼내고 살아있는 채로 정화 시킨다. 정화를 오래 할수록 바이러스와 세균이 죽고 굴이 깨끗해진다. 하지만 죽는 굴의 양이 많고 관리비가 많이 들어 이 과정을 소홀히 하는 곳이 많다.


이동시에는 담기는 물이 중요하다. 이동시 자외선 살균기나 오존처리기로 깨끗하게 정화한 여과 살균수에 담아 유통하면 최대한 안전하게 생으로 섭취할 수 있다.


노로바이러스는 보통은 장염과 설사와 같은 증상이 나타나지만 면역력이 약한 아이와 노인, 당뇨병 환자에게는 치명적이다. 나이가 어리거나 면역력이 약한 경우에는 필히 뜨거운 불에 가열해 익혀 먹을 것을 당부한다. 노로바이러스는 열에 강하기 때문에 조리음식은 중심온도 85℃에서 1분 이상 익혀야 한다.


함혜강 MT해양 MT해양에디터 , 유연수 디자이너

2018.12.18원문링크 바로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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