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친과 설레는 해외여행, 여권이 안보인다면…

[여행]by 머니투데이

분실 땐 구청 민원여권과로…여권 새로 발급받았다면 구입한 항공권 여권정보도 바꿔야 유효


"오빠, 우리 다음 달 연휴에 해외여행 갈까? 내 친구가 항공권 싸게 살 수 있대!" 김 대리는 여자친구와의 해외여행을 상상만 해도 기분이 좋다. 회사에 휴가계를 올리고, 숙소를 알아보는 등 분주한 김 대리.김 대리는 4년 전, 회사 업무상 출장을 다녀온 뒤로는 해외에 나갈 일이 없었다. 일에 바쁘게 치여 살다 보니 해외여행은 꿈도 못 꿨고, 회사를 옮기는 바람에 출장 갈 일도 없어진 김 대리는 매일 똑같은 길을 오갈 뿐이다. 그런데 항공권 구매에 필요하니 여권 번호를 보내달라는 여자친구의 말에 순간 당황스럽다. "내가 여권을 어디다 뒀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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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권 / 사진제공=이미지투데이

해외를 자주 오가는 직업을 가진 게 아니라면, 대부분의 사람들은 여권을 책상 서랍 한 켠에 모셔 놓는다. 하지만 하루하루 바쁘게 살다 보면 어디다 뒀는지도 가물가물하고, 이사라도 한 번 했다손치면 어느새 여권은 없어져 있다.


필요할 때 찾으면 자리에 없는 여권. 만약 아무리 찾아도 여권을 못 찾겠다면 어떻게 해야 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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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권 분실 신고서. / 사진 = 외교부 여권과

여권이 없다면 가까운 구청 민원여권과를 찾자. 민원여권과에서는 여권의 발급뿐 아니라 분실했을 때도 재발급해준다. 매주 월~금요일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업무를 보며, 직장이나 수업 등으로 바쁜 사람들을 위해 오후 6시부터 오후 8시까지 연장근무도 한다. 동작구청의 경우에는 주중에 도저히 시간이 없는 사람들이 여권을 신청할 수 있도록 매월 4번째 주의 토요일에 오전 9시부터 오후 1시까지 추가 근무를 하고 있다. 구청의 업무 시간을 확인하려면 외교부 홈페이지(http://www.passport.go.kr/new/issue/agency.php)를 참조하면 된다.


민원여권과를 방문할 때엔 신분증과 수수료, 여권용 사진을 지참하고 분실 신고서를 작성하면 된다. 여권용 사진 촬영 기계가 없는 구청도 있기 때문에 사전에 전화로 문의하고 방문하는 것이 좋다. 수수료는 만 18세 이상의 성인 기준 5만 3000원(48매)이며, 이 경우 10년의 유효기간을 가진 복수여권이 신청된다. △1년 단수여권 신청시 2만원 △기존 분실여권 유효기간 갱신시 2만 5000원의 수수료가 필요하며, 18세 미만의 미성년자는 4만 5000원(48매)다.


만약 비행기표를 먼저 예매하고 여권을 분실했다면, 항공사·발권대행사 홈페이지를 방문해 반드시 여권정보를 변경해야 한다. 분실신고된 여권의 경우 효력을 상실하기 때문에 새로 발급된 여권으로 예매 정보를 바꿔야 유효한 항공권이 된다. 만약 변경 없이 그대로 탑승할 경우 항공기 탑승을 거절당하는 등 불이익이 생길 수도 있다.


여권을 너무 자주 잃어버리는 경우에도 불이익을 받을 수 있다. 위조 여권의 사용·여권 도용 범죄 등을 방지하기 위해 여권은 단 1회만 분실하더라도 인터폴(국제형사경찰기구)에 정보가 등록되며 자주 분실하면 유효기간도 제한적으로 발급된다는 점을 유의하자. 1년 이내에 2회·5년 이내에 3회 이상 분실할 경우에는 여권 유효기간이 2년으로 제한되며, 비자를 새로 발급받아야 할 수도 있다.


오진영 인턴 jahiyoun23@mt.co.kr

2019.12.31원문링크 바로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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