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퇴근 지하철서 '짝다리'하면 안되는 이유

[라이프]by 머니투데이

직장인 출퇴근 왕복 평균시간 103분…

매일 반복되는 자세 때문에 척추·골반 틀어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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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퇴근길/사진제공=게티이미지뱅크

출퇴근 시간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국내 직장인들이 일명 '짝다리' 자세로 오래 서 있는 경우 척추나 골반이 틀어질 수 있다는 지적이 나왔다. 매일 반복되는 사소한 자세도 소홀하다 보면 척추에 부담을 줄 수 있다는 것이다.


윤기성 목동힘찬병원 원장(신경외과 전문의)은 “몸의 좌우 높낮이가 다른 상태로 서서 체중을 지탱하면 골반의 좌우 균형이 틀어진다”며 "출퇴근 길에도 바른 자세를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밝혔다.


윤 원장은 "한쪽 다리에 체중을 싣는 일명 ‘짝다리’ 자세는 한쪽으로 무게가 쏠리면서 몸의 좌우 높낮이가 달라져 척추나 골반을 틀어지게 만든다"며 "특히 한쪽 발에만 치우쳐 체중을 싣게 되면 근육의 피로가 한 곳에만 집중돼 피로가 가중된다"고 지적했다.


서 있을 때 안 좋은 자세는 몸을 앞으로 구부정하게 숙이거나 배를 앞으로 내밀거나 엉덩이를 뒤로 빼는 자세다. 이런 자세는 허리의 굴곡이 심해져서 척추에 부담을 주고 근육에 이상이 생기기 쉬운 자세라고 윤 원장은 설명했다.


바른 자세는 귀, 어깨 중앙, 골반, 무릎 중간, 발목이 일직선이 된 자세다. 이 자세는 상체와 하체의 근육이 적당히 긴장해서 균형을 이루게 된다.


윤 원장은 "서 있을 때 발뒤꿈치에 체중을 실은 채 턱은 안으로 당기고, 아랫배는 집어넣고, 엉덩이는 당겨 올리듯이 서 있는 것이 좋다"며 "양발은 어깨 넓이만큼 벌려 체중을 반씩 분산시켜줘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국내 취업 포털과 아르바이트 포털이 함께 직장인 1301명을 대상으로 ‘출퇴근’ 관련 설문조사를 한 결과에 따르면 출퇴근 소요 시간은 하루 평균 103분(1시간 43분)으로 나타났다.


김유경 기자 yunew@mt.co.kr

2020.01.06원문링크 바로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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