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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슈 ] 洪 후보 '익사' 공언 5차례, 은수미 위원장 '코스프레' 등 대선 공약 실행 관심

"강물 빠져 죽겠다"·"코스프레 하겠다"…대선 후 어떻게?

by머니투데이

제19대 대선은 화젯거리가 많았다. 무려 15명의 후보가 출사표를 던져 역대 최다 후보가 출마한 대선으로 기록됐고, ‘문모닝’ ‘상왕·주적’ ‘영감탱이’ 등 화제가 된 말들도 많았다. 색다르고 자극적인 투표 관련 공약을 내 선거과정에 재미를 더한 이들도 여럿 눈에 띄었다. 대표적으로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선 후보, 더불어민주당의 박주민·김영호·은수미 의원 등이 꼽힌다.

"빠져 죽겠다"…홍준표 후보 5차례 공언

19대 대선에 낙선한 홍준표 후보는 대선 유세 기간 내내 승리를 하지 못할 경우 '강에 빠져죽겠다'고 말했다. 공식 선거운동 첫날인 지난 4월17일 오전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올린 "보수 우파들이 못 이기면 한강에 빠져 죽어야 한다"라는 글이 처음이다. 바로 같은 날 대구 유세에서 "못 이기면 낙동강에 빠져 죽어야 한다"고 말하기도 했다.

"강물 빠져 죽겠다"·"코스프레 하겠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선 후보

그의 '익사' 공언은 끊이지 않았다. 지난 4월 21일 경북 영천에서 진행된 유세에서는 "(이기지 못하면) 금호강에 빠져 죽어야 한다"라고도 했다. 같은 날 포항에서는 포항 시민들을 끌어들이기도 했다. "못 이기면 포항 사람들, 보수 우파들은 형산강에 뛰어 들어가야 한다"라고 주장한 것이다.


5월 들어서도 그의 주장은 일관됐다. 지난 1일 강에서 바다로 규모가 더 커져 "제주 앞 바다에 들어가겠다"라고도 말했다. 홍 후보의 낙선 후 일부 누리꾼들은 "홍준표가 빠져 죽겠다고 한 강이 너무 많다", "어디가서 빠질 것인가", "다섯 번 다 뛰어들까"라며 그의 '익사' 공언을 나무라고 있다.

"투표율 80% 나오면 하천에 입수"…박주민·김영호 의원

박주민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같은당 김영호 의원과 함께 이번 대통령 선거에서 투표율 80%가 나오면 하천에 입수하겠다고 밝혀 현실화될지 관심을 모으고 있다.


지난 5일 박 의원은 자신의 페이스북에 “오늘 오전 김 의원의 전화를 받았다”며 “투표율 80%가 나올 경우 같이 입수하자는 것이었다”고 말했다. 이어 “고민했지만 투표율 상승에 조그마한 도움이라도 될 수 있다면 무엇이든 하자는 마음에 하겠다고 했다”고 밝혔다.


박 의원은 이어 "최종 투표율이 80%일 경우 10일 입수하겠다"고 밝혔다. 장소에 대해서는 “불광천, 홍제천 등을 두고 고민하고 있다. 추후 알려드리겠다”고 말했다.

"강물 빠져 죽겠다"·"코스프레 하겠

더불어민주당의 박주민 의원(왼쪽), 김영호 의원(오른쪽)/사진=뉴시스, 뉴스1

이번 대선의 투표율은 77.2%로 두 의원이 공약한 수치에는 미치지 못한다. 하지만 이 수치는 1997년 15대 대선 이후 20년 만의 최고치여서 의미가 있는 만큼 실제로 하천입수가 이뤄질 것인지 주목받고 있다.

은수미 위원장, 만화 캐릭터 코스프레 공약

은수미 더불어민주당 경기도당 여성위원회 위원장 또한 이번 19대 대선에 공약을 내걸었다. 그는 지난해 5월 자신의 트위터에 “대선에서 야당이 이기면 미쿠냥코스(미쿠냥 코스프레) 바로 하고 서코(서울 코믹월드) 참석합니다!!! 헐, 이런 공약하면 절대 안되는데… 와당탕(대선에서 야당 승리 후 은수미 공항에서 몰래 출국하려다 넘어지는소리), 끄응”이라는 글을 올렸다.

"강물 빠져 죽겠다"·"코스프레 하겠

은수미 의원의 지난해 트위터(위)와 미쿠냥 캐릭터/사진=트위터

은수미 위원장이 코스프레하겠다고 밝힌 미쿠냥은 일본의 애니메이션 '아이돌마스터 신데렐라 걸즈'의 '마에카와 미쿠'라는 캐릭터다. 일본에서는 친근하게 '미쿠냥'(みくにゃん)이라 불린다. 야당 출신인 문재인 대통령의 당선이 확실시된 지난 9일 밤 이후 누리꾼들은 은 위원장에게 코스프레를 기대한다는 등의 멘션을 날려 그의 공약 이행을 압박했다.

"강물 빠져 죽겠다"·"코스프레 하겠

은수미 위원장(위)과 10일 오전 올린 글/사진=트위터

하지만 은수미 위원장은 누리꾼들의 기대에 부담을 느낀 듯 10일 오전 자신의 트위터에 다시 글을 올렸다. 그는 "은수미가 문재인 대통령 당선에 너무 기뻐하다 유체이탈했다"며 "입이 열개라도 할 말이 없다"라고 사과의 뜻을 전하며 "미쿠냥코스와 서코참석이 어렵다"는 의사를 전했다.


이슈팀 한지연 기자, 이슈팀 이재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