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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비즈 ] 사고 한번에 아파트 한 채 값이?

전설의 슈퍼카 페라리 F40의 안타까운 사고

byM투데이

(출처: 유튜브 Cars and Planes of Switzerland)

지난 6월 19일, 스위스에서 열린 2022 케렌저베르그렌넨(Kerenzerbergrennen) 힐클라임 이벤트에서 가슴 아프고 슬픈 사고가 있었다.

 

페라리 창업자 엔초 페라리가 창립 40주년이자 그의 마지막 유작으로 만든 전설의 슈퍼카 페라리 F40이 힐클라임 도중 코너를 도는 과정에서 벽을 들이받는 사고를 냈다.

출처: 유튜브 Carsten Carsten, 위 사진 속 코너 끝에서 사고가 났다.

다행히 운전자를 포함해 구경하던 사람들 모두 부상을 입지 않았다. 구급차가 바로 출동했지만, 부상자가 없었기 때문에 다시 돌아가고 견인차가 부상당한 페라리 F40을 견인했다.

 

사고 장면 직전 F40이 달리는 장면까지 촬영을 했지만 사고가 발생하는 순간은 촬영되지 않아 어떻게 사고가 발생했는지는 알 수 없다. 다만, 사고 사진으로 추측해 보면, 사고 충격이 매우 컸던 것으로 보인다.

(출처: 유튜브 Cars and Planes of Switzerland)

페라리 F40은 앞부분이 크게 부서져 수리가 가능할지 아니면 폐차를 해야 할지를 먼저 고민해야 할 상황이며, 전 세계에 많은 숫자가 남아있지 않은 한정판이기 때문에 소유주는 더 마음이 아플 것 같다.

 

유럽에서 페라리 F40은 현재 약 280만 달러(약 36억 원) 정도 가치가 있는 것으로 평가되는데, 수리가 가능하면 다행이지만 폐차를 해야 하는 상황이라면 사고 한 번으로 약 36억 원을 날리는 셈이다.

(출처: 유튜브 Cars and Planes of Switzerland)

전설의 슈퍼카 페라리 F40은 트윈 터보 2.9리터 V8 엔진과 5단 수동변속기를 장착해 최고 출력 478PS를 자랑하는 당시 가장 빠른 슈퍼카였다. 400대만 생산하려 했으나 고객들의 생산 요청이 빗발쳐 1987년부터 1992년까지 1,315대를 생산했다.

 

참고로 페라리 F40은 화재로 소실되는 경우도 있는데, 2년 전에는 몬테카를로에서 달리는 도중 화재로 전소되었으며, 1년 전에는 일본 하코네 턴파이크 주행 중 화재를 일으켜 완전히 전소되었다.

 

페라리 F40이 하나씩 화재나 사고로 사라지면서 남아있는 F40의 가격은 더욱 오르겠지만, 전설의 슈퍼카가 사라지는 것은 아쉬운 부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