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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전의 대명사로 불리는 볼보자동차가 작년에 이어 올해도 국내 수입차 판매 4위를 달리며 승승장구하고 있다. 한국수입자동차협회(KAIDA)에 따르면, 볼보자동차코리아는 올해 1~7월 국내 시장에서 8,031대를 판매해 메르세데스-벤츠와 BMW, 아우디 독3사에 이어 국내 수입차 판매 4위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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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볼보는 최근 신형 모델들에 TMAP 인포테인먼트 등 스마트 디바이스에 가까워진 디지털 서비스 패키지와 첨단 안전 기술을 전 트림 기본 제공하면서 더욱 호평 받고 있다. 한동안 주춤했던 볼보는 지난 2015년을 기점으로 신 모델 출시와 함께 재기에 성공, 지금까지 한 계단씩 차근차근 성장해왔다.
이처럼 볼보가 국내에서 흥행에 성공한 요인은 무엇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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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론 볼보 모델들의 제품력이 탁월한 이유도 있지만, 볼보의 드라마틱한 마케팅. 브랜드 전략이 빛났기 때문이다. 최근 몇 년간 볼보는 각종 드라마와 예능, TV광고까지 섭렵하면서 'PPL맛집'이라는 타이틀을 거머쥐었다. 일일드라마는 물론, 최근 KBS2 주말드라마 ‘현재는 아름다워’ 등 안방극장까지 수년간 섭렵해왔고, ‘효리네 민박’, ‘윤스테이’ 등 KBS, SBS, JTBC, tvN 등 수십 편의 예능에 등장해 더욱 눈길을 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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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마에서는 극중 캐릭터와 어울리는 고급스러운 모델들을 선보였고, 예능에서도 전혀 이질감 없이 자연스럽게 스며들었다. 시청자들을 수긍하게 하는 브랜드 파워와 눈길을 끄는 담백한 디자인도 한 몫 했다.
뿐만 아니라, 이효리&이상순 부부, 김무열&윤승아 부부, 비&김태희 부부, 연정훈&한가인 부부, 조인성, 차태현, 김나영, 화사 등 많은 연예인들이 볼보를 직접 타고 있다는 것도 영향을 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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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지난 2020년 7월에는 최동석&박지윤 아나운서 가족이 탄 XC90이 고속도로에서 음주 역주행하는 2.5T 트럭과 정면충돌했음에도 간단한 경상에 그치면서 안정성까지 입증돼 그야말로 초대박이 났다.
이처럼 동급대비 뛰어난 상품성과 브랜드 인지도, 안전에 대한 신뢰가지 높아지면서 최소 1년 대기기간이 수 년째 이어져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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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계에 따르면, 6개월 이상 기다린 볼보 신차 계약자들의 이탈률은 5%도 채 되지 않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덕분에 볼보는 해마다 증가세를 보이면서 2017년 6,604대, 2018년 8,524대로 판매량이 급상승했다. 볼보는 2019년에는 1만570대로 처음으로 연간 1만대를 돌파했고, 2020년 1만2,798대, 2021년 1만5,053대로 3년 연속 1만대 클럽에 가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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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델 라인업이 고르게 인기를 얻고 있는 것도 볼보만의 강점이다. 볼보는 세단라인업 S60와 S90, SUV 라인업 XC40, XC60, XC90, 왜건 라인업 V60CC, V90CC 등 일부 모델을 제외하면 평균 10%대의 고른 점유율을 보이고 있다. 특정 모델에만 기대지 않아 판매량 기복 편차가 없는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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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여기에 볼보는 순수전기차 라인업 XC40 리차지와 C40 리차지도 폭발적인 인기를 얻고 있다. 현재 추세라면 메르세데스-벤츠, BMW, 아우디가 점하고 있는 'TOP3' 자리도 노려볼만 하다. 볼보코리아가 과감한 마케팅. 브랜드 전략을 펼칠 수 있는 이유는 국내에서 벌어들인 수익의 대부분을 국내에 재투자한다는 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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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부분의 수입차 브랜드가 한국에서 올린 수익의 대부분을 해외에 있는 본사로 송금하는데 비해 볼보는 한국시장에 재투자 또는 다양한 사회공헌활동과 캠페인(기부, 헤이 플로깅, 헤이 파밀리 등)에 사용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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볼보자동차는 과거부터 한결같이 ‘안전’이란 키워드를 중심으로 확실한 시그니처를 유지해오고 있다. 프리미엄 스웨디시 럭셔리 라이프스타일의 가치를 알리고, 양질의 서비스까지 모두 성장하고 있는 볼보가 국내 수입차 시장에서 TOP3에 안착할 수 있을지 기대된다.
[M 투데이 최태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