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시장 장악나선 中 BYD에 대해 반드시 알아야 할 6가지 사항은?

[비즈]by M투데이

BYD는 중국에서만 알려졌던 전기차. 배터리기업이지만 투자 귀재 워런버핏이 투자하면서 세계시장에 유명세를 탄 회사다. 이 회사는 엔진차를 일체 판매하지 않고 전기차와 플러그인하이브리드 차량만 판매한다. BYD는 쌍용자동차의 차기 전기차 프로젝트에 2차 전지를 공급할 예정이며 조만간 승용차 판매도 준비 중이다.


BYD는 글로벌시장에 아직 제대로 알려지지 않은 몇가지 사실이 있다. BYD는 사실 세계 최초의 플러그인 하이브리드자동차 양산업체로 기록돼 있다. 최초의 하이브리드자동차는 토요타 프리우스이며, 최초의 양산형 전기차는 GM의 EV1라는 사실은 잘 알려져 있다. 그러나 중국 BYD가 최초의 플러그인하이브리드자동차를 만든 회사란 사실은 잘 알려져 있지 않다.


BYD는 2008년 12월 BYD F3 세단을 기반으로 F3DM(듀얼 모드)을 출시했다. F3DM에는 두 개의 전기 모터가 달려있다. 하나는 바퀴를 구동하는 기본 전기모터이고, 다른 하나는 바퀴에 동력을 전달하거나 회생 제동을 통해 이를 포착할 수 있는 보조 모터다.

배터리 잔량이 20% 이하로 떨어지게 되면 1.0리터 3기통 엔진이 배터리를 충전하는 구조다.

이 차량은 이론상 100km의 EV 주행거리를 갖고 있으며, 하이브리드 모드로는 최대 480km를 주행할 수 있다. 특히, 운전자 선호도에 따라 순수 전기모드와 하이브리드 모드를 전환할 수도 있다.


F3DM에 대한 또 다른 놀라운 사실은 미국 로스앤젤레스시가 2010년부터 2011년까지 이 차량 10대를 임대했다는 사실이다. BYD가 2022년 상반기에 세계 최고 전기차업체인 테슬라보다 더 많은 전기차를 판매했다는 사실도 놀랍다. 통계회사 스테티스타(Statista)에 따르면 테슬라는 2022년 상반기(1-6월기)에 56만4,750대를 판매했지만 같은 기간 SCMP에 따르면 BYD는 64만1,000대를 판매했다.


BYD의 전기버스와 트럭 판매도 놀랍다. BYD는 미국에서 잘 알려진 세단 및 SUV 제조업체는 아니지만 상업용 차량과 버스에서 더 많이 알려져 있다. 실제로 캘리포니아의 몇몇 초등학교에서는 완전 전기식 BYD 스쿨 버스를 구입, 사용하고 있다. BYD 웹사이트에 따르면 BYD는 미국에서 1,000대 이상의 전기 BYD 버스를 공급했으며, 차량들은 이미 1,820만 마일 이상을 운전했다. 또, 캘리포니아 인센티브를 받을 수 있는 ‘Hard at Work’ 모델과 함께 미국에서 전기트럭도 공급하고 있다.


BYD는 이미 북미지역에 생산공장도 운영중이다. BYD가 미국시장에서 판매하는 모든 버스는 캘리포니아 랭커스터 공장에서 만들어진다. 2013년 문을 연 이 공장은 55만제곱피트 규모로 총 750명의 직원들이 근무 중이다. BYD는 또, 토론토교통위원회(TTC)의 버스주문에 대응하기 위해 2019년 온타리오주 뉴마켓에 또 다른 버스공장을 오픈했다. TTC는 평가를 위해 먼저 BYD에 20대의 전기버스를 주문했으며, 다른 경쟁사와 비교 후 300대의 전기버스를 추가로 주문했다.


BYD는 더 이상 재래식 엔진차를 판매하지 않는 회사다. 많은 자동차 제조업체들은 먼 훗날 모든 내부연소 차량을 없앨 계획이다. 현재까지 발표된 바로는 재규어는 2025년, 캐딜락, 렉서스, 메르세데스 벤츠, 볼보는 2030년, 쉐보레는 2035년이 목표다.

그러나 BYD는 2022년 3월부터 순수 내연기관 차량 생산을 중단했다. 이는 BYD가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및 순수 전기자동차 판매 능력에 대해 충분한 자신감을 갖고 있음을 의미한다. 워런 버핏은 왜 일찌감치 테슬라가 아닌 BYD에 투자를 결정했을까? 라는 점도 BYD에 대한 의문 중 하나다.

세계에서 가장 부유한 사람 중 한 사람인 워런 버핏은 2008년 일론 머스크의 테슬라보다 중국 기업인 BYD에 투자하기로 결정했다. 버핏은 당시 투자회사인 버크셔 해서웨이를 통해 2억2,500만 주의 BYD 주식을 주당 8홍콩달러에 샀다.


이 시기에 머스크는 최초의 테슬라 로드스터를 만들면서 곤경에 처했다. 2008년 금융 위기가 미국을 강타했을 때 머스크는 회사를 유지하기 위해 맥라렌 및 기타 자산을 매각해야 했다. 테슬라는 결국 곤경에서 벗어나 테슬라 모델 S 플레이드와 같은 혁신적인 제품을 생산, 세계에서 가장 인기있는 회사 중 하나가 됐지만 그 당시에는 주목을 받지 못했다. 이것이 바로 워런 버핏과 그의 파트너인 찰리 멍거가 BYD에 투자하기로 결심한 이유다.


CnTechPost에 따르면 멍거는 BYD가 어떻게 돌아가는 지를 이해하고 전기차 산업에서 크게 성장하려는 중국의 열망을 알았기 때문에 BYD에서 기회를 보았다고 밝혔다. 현재 미국과 중국 간의 지정학적 긴장감을 감안할 때 BYD가 조만간 미국에서 발판을 마련할 가능성은 거의 없다.


그러나 세계 최대시장인 중국 본토에 이어 거대시장인 유럽과 일본, 한국, 동남아 등 아시아 전기차시장 장악을 위해 서서히 날개짓 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테슬라가 거대 중국시장에서 제대로 발판을 마련하지 않는 한, BYD가 불과 몇 년 내에 테슬라를 넘어설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M 투데이 이정근기자] ​

2022.10.06원문링크 바로가기

본 콘텐츠의 저작권은 저자 또는 제공처에 있으며, 이를 무단 이용하는 경우 저작권법 등에 따라 법적 책임을 질 수 있습니다.

전 세계 가장 빠르고 정확한 자동차와 모빌리티 소식을 전달합니다.
채널명
M투데이
소개글
전 세계 가장 빠르고 정확한 자동차와 모빌리티 소식을 전달합니다.

    Copyright © ZUM internet Corp.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