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금이 미래가 아니라 비밀번호을 알려준다? 생체 보안의 또다른 시도

[테크]by 붕어IQ
손금이 미래가 아니라 비밀번호을 알려

스마트폰을 중심으로 생체보안 기술이 발전하고 있다. 지문을 지나 홍체, 안면 인식까지 상용화되어 다양하게 이용되고 있다. 과연 어디까지 생체 정보를 보안에 이용할 수 있을까? 이번에는 손금을 이용하는 보안 방법이 등장했다. 아직은 특허 단계이지만 미래가 아니라 비밀번호를 알려주는 손금은 어떤 것인지 알아보도록 하자.

손금의 모양에서 문자 정보를

손금이 미래가 아니라 비밀번호을 알려

삼성이 한국에 특허를 신청한 문서에서 손금을 이용한 보안 방법이 알려졌다. 스마트폰 카메라를 이용해 손금의 사진을 찍으면 손금이 가진 고유한 선에 따라 문자 정보를 알려주는 방식이다.

 

손금 보안은 현재 잠금해제나 결제상황에서 직접적인 보안으로 이용하는 지문, 홍체, 안면 인식과는 달리 보조적인 목적으로 사용된다. 손금에서 추출할 수 있는 문자의 형태를 남겨 사용자에게 힌트를 제공한다.


전체 문자를 보여주지 않고 문자의 힌트만을 제공하기 때문에 사용자 이외에 사람이 비밀번호를 알아내기는 쉽지 않다. 옆에서 훔쳐보더라도 알기 어려운 형태이기 때문이다. 그리고 손금 사진을 이용하기 때문에 복제하기 쉽다는 점을 생각해보면 전체 문자가 아니라 부분 정보를 제공하는 것은 나쁜 선택이 아닌 듯 하다.


손금도 사람마다 고유한 형태로 겹치지 않는다는 점에서 좋은 생체 정보가 될 수 있다. 그리고 사용자만 알아볼 수 있는 정보의 형태로 제공한다는 것은 장점이라 할 수 있다. 하지만 굳이 손금까지 이용해야 할까? 라는 생각도 지울 수 없다.

보안과 편리는 반비례 관계, 다름을 위한 다름은 아닐까?

손금이 미래가 아니라 비밀번호을 알려

지문과 홍체, 안면 인식 등 고유한 생체정보를 이용하는 보안이지만 이미 여러 형태로 뚫을 수 있다는 것도 증명되고 있다. 하지만 일상적인 수준에서 타인의 접근을 막기 위한 보안으로 사용하는게 보통이다. 적절한 불편과 보안의 이익이 줄타기를 하는 것이다.


지금까지의 생체 정보를 이용한 보안은 어렵지 않게 확인하는 과정만을 거친다. 등록을 제외하고 한 동작으로 보안이 해제 되어야 한다. 하지만 손금 보안의 경우는 한 단계를 더 거쳐야 한다. 사진을 찍고 정보를 다시 해석하기 때문이다. 보안도 좋지만 복잡해지고 단계가 많아지면 사람들은 편리를 택하고 보안을 약간 미루게 된다.


생체 보안이 제대로 작동하지 않을 때는 현재도 비밀번호를 이용하고 있다. 손금을 이용한 보안 방법은 이런 비밀번호의 찾고 확인하는 과정에서 보안을 한번 더 강화할 수 있는 방법으로는 나쁘지 않아 보인다.


하지만 이 역시 실제로 사용하는 입장에서 가정을 해본다면 손금으로 제공하는 비밀번호의 힌트로 비밀번호를 기억해낼 수 있을까? 라는 가정을 해보게 된다. 1차적인 보안의 형태로 사용될 경우 비밀번호의 힌트를 별도로 얻을 필요가 없다. 매번 화면을 풀어야하니 그냥 외우게 된다. 잘 사용하지 않는 상황에서 보조적인 형태로 사용한다면 조각난 힌트로 비밀번호를 찾기 힘들지 않을까? 라는 생각도 해보게 된다. 사용 빈도에 따라 그리고 힌트 제공 수준에 따라 다르겠지만 실용적인 측면에서는 물음표를 던질 수 밖에 없다.


아직 특허 신청의 단계에서 실제로 적용될 모습을 평가할 수는 없다. 하지만 생체 보안의 경쟁 속에서 특허를 위한 특허, 다름을 위한 다름을 위해 손금을 이용한 보안법을 제안한 것은 아닐까? 라는 생각은 지울 수 없다.

손금이 미래가 아니라 비밀번호을 알려

생체 보안이 최근 기술력의 상징으로 보이고 차별을 위한 포인트가 되고 있다. 하지만 사용자들이 느끼는 사용에서의 편리와 밀땅을 잘해야만 한다. 보안과 편리는 항상 반비례라는걸 잊지 않고 밀땅을 해야하는 법이다. 손금을 이용한 생체 보안은 아직 보안만을 위한 아이디어로 보이고 조금 더 다듬거나 발전된 형태를 보여주어야 할 듯 하다.


손금을 이용한 생체보안. 생체보안에 대한 새로운 시도로는 재미있는 방법이고 앞으로 발전할 모습에 관심을 가져도 괜찮을 듯 하다. 현재 접하는 1차적인 목적으로는 부족할 수도 있지만 보조적인 힌트의 활용으로는 꽤 재미있는 사용성을 보여줄 듯 하다. 빈틈없는 보안을 위해 선택적인 요소로 발전을 기대해보자.

2017.1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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