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월에 살어리랏다, 제주 단독주택 ‘팽연재’

[라이프]by 나무신문

제주 애월 ‘팽연재’는 은퇴한 60대 부부가 노후를 위해 지은 집이다. 서울에 살고 있는 아들과 딸도 간혹 방문할 예정이다. 팽연재는 이 지역 보호수인 팽나무와 인근에 있는 연못의 이름 연화지에서 따온 이름이다.


건축주 부부는 이미 제주시내 단독주택에서 30년 째 거주하고 있었다. 은퇴와 함께 보다 한적한 동네를 찾아 나선 것. 건축주는 이처럼 오랜 준비기간 만큼이나 꼼꼼한 계획을 갖고 건축사사무소를 찾아왔다. 평면뿐 아니라 외관에 대해서도 구체적인 스케치가 준비돼 있었다.

집을 짓는 과정 역시 건축주의 이러한 생각과 계획을 최대한 건축적으로 반영해 해결하고 구체화시키는 작업으로 이어졌다. 


100평 정도 되는 대지는 오래된 마을의 한 중간에 위치해 있는데, 보호수인 380년 된 팽나무가 옆에 있다. 또 주변보다 1m 정도 돋아 있는 상태다. 때문에 기존의 마을과 자연스럽게 섞일 수 있는 규모와 외형, 외장재가 우선 고려됐다. 

건축주는 팽나무와 확 트인 바다를 함께 조망할 수 있는 테라스 공간을 원했다. 이에 따라 외관을 헤치지 않으면서도 1,2층 모두에서 테라스에 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했다.

계단 하부공간에 출입이 원활한 다용도실과, 다용도실 위 계단참에서의 테라스 접근, 그 테라스에서 지붕 위 외부계단을 통한 옥상 테라스로의 접근 등등…. 건축물 전체의 레벨계획에서뿐만 아니라 시공상에서도 상당한 난이도가 요구됐다.

실내는 주변 귤밭 경관과 어우러진 서재와 생활습관을 100% 반영한 가구배치 및 공간계획에 주안점을 두었다. 또 2층 공용공간은 높은 층고를 확보함으로써 작은 공간이라는 핸디캡을 극복했다. 한라산을 조망하는 바(Bar)와 간이주방은 파벽돌로 마감해 도시에서 벗어난 한적한 시골생활을 시각적으로 형상화 했다.

특히 오래된 마을과 더 오래된 나무 사이로 들어선 새로운 집이 자연스럽게 녹아들 수 있도록 외벽과 지붕은 파벽돌, 스페니쉬 기와를 써서 그 자리에 항상 있었던 집 같은 이미지를 그려냈다. 

건축개요


대지위치▷제주시 애월 

대지면적▷321.8m2(97.51평) 

건물규모▷지상 2층

건축면적▷98.49m2(29.84평) 

연면적▷132.31m2(40.09평) 

건폐율▷30.60%

용적률▷41.11% 

주차대수▷1대 

최고높이▷8.56m

구조▷경량목구조 

단열재▷벽_그라스울 24K, 천장_수성연질폼(아이씬폼) 200mm

외부마감재▷적고파벽, 스페니쉬 기와 

담장재▷제주돌담

창호재▷디크닉 독일식 시스템창호 

철물하드웨어▷심슨스트롱타이     

조경▷대방조경 

설계▷(주)제이디건축사사무소 이은미 

시공▷(주)제이디홈플랜

사진▷전원속의 내집(변종석 사진작가)

1층 평면도

2층 평면도

자재정보


내부마감재▷던에드워드페인트, 러스트올름 메탈릭페인트 

바닥▷구정마루

욕실 및 주방 타일▷세웅건재 

수전 등 욕실기기▷이누스

주방 가구 및 붙박이장▷에넥스 

조명▷평화조명

계단재·난간▷오크 + 올드마스터 수성스테인, 오렌지 오일

현관문▷엘더도어 

중문▷영림 슬림여닫이도어 

방문▷홍송도어 

데크재▷루나우드

시공사 소개

제이디건축사사무소 / 제이디홈플랜


제이디건축사사무소와 제이디홈플랜은 제주에서 10여년 간의 경험과 노하우를 바탕으로 전문화된 원스톱 서비스를 지향하는 업체다. 제주 환경에 맞는 에너지 효율성, 친환경자재, 실내 공기질, 수분관리를 중점으로 고성능, 고기밀 경제주택을 짓는 시스템을 구축하고 있다.

서범석 기자

2021.11.15원문링크 바로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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