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마존의 ‘에코’가 나온 이래 ‘구글홈’, SKT ‘누구’, KT ’기가 지니’에 이어 애플에서도 드디어 ‘홈팟(Home Pod)’이 등장하였다. 항상 그렇지만 애플은 가장 먼저 새로운 콘셉트의 제품을 내놓지 않는다. 새로운 개념의 제품이 이노베이터와 얼리어답터를 거쳐 시장에서 인지도를 가지고 있을 때 선행한 주자보다 개선된 제품을 내놓으며 시장을 공략한다. iPod에서 애플 워치에 이르기까지 전략적인 포지션이 동일했다. 역으로 생각해보면 애플이 후발주자로서 제품을 내놓는 시점에 그 새로운 제품이 시장에서 안정되고 쓸만한 수준까지
누구나 좀 더 쉽고 편리하게 그림을 그리고 싶지만, 손으로 그리든 마우스 조작을 하든 생각만큼 마음에 드는 그림을 그리기는 어렵다. 만일 내가 그리려고 했던 것을 인공지능 컴퓨터가 알아서 대신 그려준다면? 이러한 발상으로 새로 등장한 서비스가 바로 구글의 오토드로우(Auto Draw)이다. 일단 서비스 이름이 매우 직관적이다. 이름만 들어도 이게 무슨 서비스인지 바로 알 수 있다. 구글 개발자(Google Developers)가 공유한 이 서비스 화면의 한쪽 귀퉁이에는 ‘인공지능 실험이다. (This is an A.I. Exper
역사적으로 기술 혁신은 구시대의 직업을 없애고 새로운 직업을 만들어왔다. 그리고 이제까지 기술혁신을 통해 없어진 직업의 수보다 더 많은 직업이 새로 생겨났다는 것도 잊지 말아야 한다. 영국에서 일어난 산업혁명은 분명히 가내 수공업 노동자들의 일자리를 빼앗았지만, 이를 대체하여 세워진 공장의 일자리 뿐 아니라 공장의 기계를 만드는 직업, 기계를 판매하는 직업, 기계를 운반/설치하는 직업, 기계를 수리하는 직업, 대량생산된 제품을 유통하는 직업, 유통할 제품을 광고하는 직업, 마케팅 하는 직업들이 새로 생겨났다. 4차 산업혁명 역시 이
4차 산업혁명(이 단어에 전적으로 동의하지는 않지만…)이 세상을 크게 변화 시킬 것이라는 것은 여러 가지 분위기들을 통해 느낄 수 있다. 하지만 아직 시작일 뿐이고 4차 산업혁명이 실질적으로 어떻게 현실화 될지는 아무도 모른다. 미래는 아직 오지 않았기 때문이다. 우리가 현재 할 수 있는 것은 4차 산업혁명이 말하는 키워드들과 그 개연성을 단초 삼아 어떤 일이 일어 날 수 있을 지에 대해 예측하는 것이다. 자신의 전문 분야에 따라 어떤 사람들은 4차 산업혁명을 통해 사람들의 일자리가 인공지능으로 대체되는 부분, 즉 노동부분의 변화에
마을에서 공동으로 소에게 풀을 먹일 수 있는 방목장(목초지)이 있다. 이곳은 마을 사람이면 누구나 사용할 수 있는 목초지라 목부(소 키우는 사람을 목부라 한다.)가 자신의 소들을 많이 끌고 나와 풀을 먹이면 자신에게 이익이 된다. 결국 경쟁적으로 방목장으로 소를 끌고 나오게 됨으로써 방목장 목초지는 곧 황페화 되어 아무도 사용할 수 없게 된다. 이를 ‘공유지의 비극 (The Tragedy of the Commons)’ 이라고 하는데, 역사적으로 ‘공유지의 비극’은 영국에서 산업혁명이 시작된 시점에 실제로 일어났던 일이다. 이 문제를
2016년 1월 스위스 다보스 포럼에서 세계경제포럼(WEF. World Economic Forum)의 회장인 클라우스 슈밥(Klaus Schwab) 교수가 주창하면서 널리 알려지기 시작한 개념이다. 현재로부터 불과 1년 전에 나온 키워드 임에도 불구 ‘4차 산업 혁명’이 우리에게 던지는 화두의 무게는 결코 가볍지 않다. 산업은 1차 산업(농업), 2차 산업(제조업), 3차 산업(서비스업)으로 분류하지만 ‘4차’ 산업 혁명에서의 4차는 이러한 산업 분류에 의해 나온 개념이 아니다. 제러미 리프킨(1945~ ) 펜실베니아대 와튼스쿨 교
메탈리카 고척돔 공연을 같이 간 친구가 필자에게 한 말이다. 마흔을 넘어 쉰을 바라보는 친구의 목소리에서 묘한 흥분감이 느껴진다. '베이비 메탈?' 아! 전에 친구가 필자에게 입에 침이 마르도록 칭찬하던 일본의 락그룹이란 것이 문득 떠올랐다.아이돌과 헤비메탈이 결합된 특이한 그룹이라고 했던…그 베비메탈이 메탈리카 고척돔 공연의 오프닝 밴드로 결정되었다는 것이다. 베비메탈에 대해 그다지 관심이 없던 필자에게는 메탈리카 공연 오프닝으로 나올 정도면 나름 괜찮은 신인 그룹이겠거니 하고 생각했는데 베비메탈 팬인 친구는 이게 보통 사건이 아
고용노동부 한국고용정보원은 '기술변화에 따른 일자리 영향연구' 보고서를 통해 앞으로 어떤 직업이 인공지능 AI에 의해 대체될 가능성이 높은지에 대한 연구결과를 발표했다. 연구에서는 AI로봇의 업무수행 능력이 인간에 비해 어느 정도까지 발전할지를 7점 만점으로 평가하도록 했다. 전문가들은 2016년 2.76점, 2020년 3.57점, 2025년 4.29점의 점수를 부여했으며, 2025년이면 인간이 수행하는 업무 가운데 상당부분을 AI로봇이 대신 수행할 수 있다고 예측했다. 그리고 현재 국내 전체 취업자의 12.5%는 이미 AI로봇으
작년 공연중 최고의 공연은 잠실 올림픽 주경기장에서 열렸던 폴 메카트니의 공연이었고, 올해 최고의 공연은 역시 비틀즈 멤버인 링고 스타의 잠실 공연이었습니다. 폴 메카트니의 티켓 파워와 비교하기에는 아무래도 링고 스타의 영향력이 상대적으로 작을 수 밖에 없었지만 비틀즈의 멤버가 온다는 그 자체만으로도 이 공연에 가야할 이유는 충분하고도 남았습니다. 비틀즈에서 밴드 대부분의 곡을 존 레논과 폴 메카트니가 작곡했고 그 다음으로 조지 해리슨이 했기에 비틀즈 시절의 링고 스타 곡은 사실 몇 개 되지 않았죠. 후기에 'Octopus Gard
한국에 아이폰 3GS가 상륙한 지 6년이 지난 올해 2016년, 견고했던 스마트폰 시장에 변화의 움직임이 감지되고 있다. 2010년은 본격적으로 아이폰 3GS가 한국에 보급되기 시작한 해이자 동시에 안드로이드의 첫 번째 레퍼런스폰인 넥서스 1이 나오고 삼성전자의 갤럭시가 선보이면서 실질적으로 스마트폰이 보급된 원년이다. 지금 스마트폰은 세상을 장악했고 스마트폰 없는 세상을 상상하기 어려울 정도이다. 마치 초등학교에 들어갈 때부터 스마트폰을 써온 듯이 느껴지지만 이렇게 되는데 불과 6년의 시간 밖에 걸리지 않았다. 2009년까지만 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