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는 범위 내에서 말하겠다"…'이재명 스캔들' 경찰 출석한 김어준

[이슈]by 뉴스1
"아는 범위 내에서 말하겠다"…'이재

방송인 김어준 씨가 24일 오전 경기도 성남시 분당경찰서에서 이재명 경기도지사의 ‘여배우 스캔들’과 관련해 참고인 신분으로 조사를 받기위해 출석하며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김씨는 지난 2010년 11월 배우 김부선 씨를 인터뷰하면서 '성남에 사는 한 남자와 만난(사귄) 사실이 있다'는 취지의 내용을 보도했다. 2018.7.24/뉴스1 © News1 구윤성 기자

이재명 경기도지사와 배우 김부선씨의 스캔들 사건의 참고인 신분으로 방송인 김어준씨가 24일 오전 11시20분께 경기 분당경찰서에 출석했다.


검정 청바지에 짙은색 겉옷을 입고 포토라인에 선 김씨는 "참고인 조사는 스스로 결정한 것이냐?"는 취재진의 질문에 "무슨 말인지 모르겠다"고 답했다.


이어 (2010년 김부선씨 인터뷰 당시 언급한) "'성남 사는 한 남자'가 이재명 지사라고 생각하냐?"는 질문에는 "아는 범위 내에서 다 말하겠다"고 말했다.


또 "(이재명 지사의)여배우 스캔들 의혹이 사실이냐"는 질문에도 "조사 과정에서 말하겠다"고 말했다.


이번 조사는 지난달 경기지사 후보였던 김영환 전 국회의원이 이재명 지사를 고발한데 따른 참고인 조사다.


경찰은 김씨를 상대로 이 지사와 배우 김씨와의 관계 등 지금껏 제기된 여러 의혹에 관해 확인할 방침이다.


김씨는 앞서 지난 3일 방송된 tbs 라디오 '김어준의 뉴스공장'에서 이 지사와 배우 김부선의 스캔들 의혹에 대해 "필요하다면 적절한 시기, 상황이 올 때 수사에 협조하겠다"고 밝혀 경찰은 김씨가 이 사건에 대해 어느 정도 신빙성이 있는 진술을 해 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아는 범위 내에서 말하겠다"…'이재

방송인 김어준 씨가 24일 오전 경기도 성남시 분당경찰서에서 이재명 경기도지사의 ‘여배우 스캔들’과 관련해 참고인 신분으로 조사를 받기위해 출석하고 있다. 김씨는 지난 2010년 11월 배우 김부선 씨를 인터뷰하면서 '성남에 사는 한 남자와 만난(사귄) 사실이 있다'는 취지의 내용을 보도했다. 2018.7.24/뉴스1 © News1 구윤성 기자

김씨는 2010년 배우 김부선씨와 인터뷰를 하면서 '김부선씨가 한 정치인과의 스캔들이 있었다'는 것을 처음으로 언급했다.


경찰은 김씨를 상대로 과거 인터뷰에서 김부선씨와 나눴던 대화 내용 중 이 지사와의 관계를 집중 수사할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 김씨는 배우 김부선씨와 인터뷰 후 '성남에 사는 한 남자와 만난(사귄) 사실이 있다'는 취지의 발언을 남겼다.


경찰은 앞서 이달 초 경기지사 후보였던 김영환 전 국회의원을 고발인 신분으로 1차례 불러 조사를 마쳤다.


조사 과정에서 김 전 의원은 증거로 활용할 수 있는 증거자료(문서)와 함께 이재명-김부선 스캔들 의혹을 제기했다.


경찰은 김 전 의원의 진술과 김어준씨, 25일 참고인 조사 예정인 주진우 기자의 진술 내용을 토대로 이 지사의 스캔들 내용을 중점 살필 계획이다.


다만, 현재까지 이재명 지사의 소환 조사 여부는 확실하지 않다.


지난달 초 바른미래당 성남적폐진상조사특위는 Δ공직선거법상 허위사실공표죄 Δ직권남용죄 Δ특가법상 뇌물죄 등의 혐의로 이 지사를 검찰에 고발했다.


(성남=뉴스1) 권혁민 기자 = hm0712@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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