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투4' 조쉬부터 안젤리나까지..외국인이 놀란 '韓문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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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피투게더4' 캡처 © 뉴스1

(서울=뉴스1) 이지현 기자 = 조쉬부터 안젤리나까지 외국인 스타들이 한국 문화 토크로 웃음을 줬다.


4일 오후 방송된 KBS2 예능 프로그램 '해피투게더4'에서는 조쉬, 조나단, 구잘, 안젤리나, 로버트 할리, 샘해밍턴 등이 출연해 입담을 뽐냈다.


이들은 한국 문화에 대한 얘기를 나눴다. 영국 출신 조쉬는 "학창 시절 쉬는 시간에 라면을 먹고 공기놀이를 했다"고 해 놀라움을 줬다. 그는 "내 눈에는 서커스 게임 같았다. 이게 뭐지 했다. 처음에는 지기만 하다가 나중에는 이기기도 했다"고 해 웃음을 샀다.


조쉬는 술 문화도 언급했다. 한국인들이 술을 많이 먹는다기보다, 잠을 안 자고 바로 일상에 복귀하는 게 신기하다고. 조쉬는 "아직도 이해하기 힘들다. 영국 사람들은 많이 마시면 그다음 날은 수업을 안 간다"며 "한국인들은 다음 날 늦지도 않고 다 수업에 온다. 말도 안 된다. 깜짝 놀랐다"고 했다.


조쉬는 노래방에서도 놀랐다고 했다. 그는 "친구들과 PC방에 갔는데 노래방 가자고 하더라. 14살 영국 남자 아이한테는 상상할 수 없는 일이었다"면서 "남자끼리 진지하게 러브 송을 부르는 거다"고 설명해 재미를 더했다.


러시아 출신 안젤리나는 "한국 남자들에게 대시를 많이 받았을 텐데, 한국 남자는 어떻게 생각하냐"는 질문을 받았다. 이에 그는 "솔직히 어느 나라 사람인지는 중요하지 않다고 생각한다"고 답해 눈길을 끌었다. 키도 전혀 상관이 없다고.


국적이 상관 없다는 말에 MC들은 "조세호 같은 한국 남자 어떠냐"고 물었고, 안젤리나는 무미건조하게 "좋은 사람인 것 같다"고 해 웃음을 샀다. 이후 안젤리나는 조세호와 나란히 서 커플 포즈를 취했다.


안젤리나는 찜질방 문화를 좋아한다고 털어놨다. 그는 "세신을 처음 해봤는데 각질이 엄청 많이 나오더라. 피부가 아이처럼 됐다"며 "아주머니들이 호우~ 이렇게 해준다"면서 상황을 재현해 큰 웃음을 안겼다.


우즈베키스탄 출신 구잘은 배달, 택배 문화를 언급했다. 우즈베키스탄에는 택배가 1~2주 소요된다고. 구잘은 "이런 나라가 어디 있냐. 한국은 택배가 어디쯤 왔는지도 다 확인할 수 있지 않냐"며 토크에 열을 올렸다. 또한 "새벽에 다 배달 음식 시킬 수 있지 않냐. 정말 좋다"고도 했다.


구잘은 휴대전화에 대해서는 "할부로 살 수 있는 나라는 별로 없다. 2년마다 바꿀 수 있는 게 대단한 거다. 외국에서는 5년 쓴다"고 해 외국인들의 공감대를 형성했다.


콩고 출신 조나단은 사우나 얘기를 하다 콩고의 문화를 전했다. 그는 "콩고에서는 나체를 보여주지 않는 게 예의다. 태어나서 한 번도 아버지의 나체를 본 적이 없다"고 해 놀라움을 선사했다. 보여주는 게 저주한다는 의미가 있다고.


한국 문화로 가장 놀란 것은 실내에서 신발을 벗는 것이라고 했다. 조나단은 "이해가 안 가더라. 지금은 제일 위생적인 문화로 생각하고 있다"며 "얼마 전 영화를 봤는데 주인공이 침대에 신발을 신고 올라가는 걸 보니 끔찍하더라. 비위생적이었다"고 해 웃음을 샀다.


조나단은 대화 중 욕 수위에 당황한 적도 있다고. 그는 "콩고는 내전이 많고 그래서 죽는다는 표현이 센 거다. 가까이에서 많이 보기 때문이다. 한국에 왔는데 '야 너 죽는다~' 이래서 너무 놀랐다"고 해 폭소를 유발했다.

lll@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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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4.05원문링크 바로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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