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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연예 ]

AOA 출신 권민아, 지민 10년 괴롭힘 주장→"사과 받아…이젠 언급 않을것"

by뉴스1

뉴스1

지민(왼쪽)과 권민아 © 뉴스1

그룹 AOA 출신 권민아(27)가 리더 지민의 10년 괴롭힘 끝에 팀을 탈퇴했다고 주장하며 계속해서 저격글을 올린 가운데, 이번에는 지민의 사과를 직접 받았고 향후에는 이 일에 관해 언급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지난 3일 권민아는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 계정 지난해 AOA를 탈퇴한 이유로 한 멤버의 괴롭힘이 있었다고 주장했다. 그는 "아빠 돌아가시고 대기실에서 한 번 우니까 어떤 언니가 너 때문에 분위기 흐려진다고 울지 말라고 대기실 옷장으로 끌고 가길래, 내가 너무 무섭다고 했다. 난 아직도 그 말 못 잊는다. 딴 괴롭힘? 딴 욕? 다 괜찮다. 상처지만 같은 차 타는 바람에 나중에는 신경안정제랑 수면제 먹고 그냥 나를 재워버렸다. 스케줄을 제대로 해야하는데 내가 점점 망가지고 있다는 걸 느꼈다. 그 언니 때문에 극단적 시도도 했다"라고 과거를 회상했다. 이어 "솔직히 AOA 탈퇴 정말 하기 싫었는데, 날 싫어하는 사람 하나 때문에 10년을 괴롭힘 당하고 참다가 결국 AOA도 포기했다"라고 했다.


이어진 추가글에서 권민아는 부친이 췌장암 말기 선고를 받았을 당시에도 자신을 괴롭힌 멤버에게 혼날까봐 아버지가 찾았음에도 병실에 가지 못했다며, 아버지를 허망하게 보낸 것에 대한 원망을 드러냈다. 그러면서 해당 멤버가 '분위기 흐려진다며 울지 마'라고 뱉은 말이 상처였다고 털어놨다. 이후 마지막에 그 멤버에게 이 이야기를 했으나 '내가 그런 말 할 정도로 나쁜X이라고는 생각 안 하는데?'라는 답이 돌아왔다고 했다.


특히 권민아는 해당 글에 "얼마 전에 '그 언니' 아버지가 돌아가셨다"고 적었고, 이에 지난 4월 부친상을 당한 지민이 당사자가 아니냐는 추측이 제기됐다. 이후 지민은 이날 자신의 인스타그램 스토리에 "소설"이라는 짧은 글을 게재했다가 몇 분 뒤 삭제했다.


지민의 글이 올라온 뒤 권민아는 추가글을 게재하고 "찾아와서 사과 한마디가 어렵나보네. 새로운 매니저들 올 때마다 '쟤 바보인 척하는 무서운 년'이라고. 오디션 보고 오면 '뭐라도 된 줄 아냐'고, 내가 얼굴 잘 나오고 싶어서 다이어트를 열심히 하면 '민아야, 너 몸이 왜그래?' 'XX 보기 싫어, 살 좀 쪄'. 연습생 때는 손찌검 하고"라고 폭로했다. 이어 "무조건 자기 마음대로. 숙소도 자기가 데리고 오고 싶으면 데리고 오는거야. 시끄러워서 나는 연습실에 가서 잤지 뭐. '야 요즘 OO 변한 것 같지 않냐?'며 돌아가면서 멤버들 욕하지. 입에 담을 수 없는 말 많이 했지. 참, 숍에서 언니한데 먼저 인사 안했다가 한 소리 들었는데 기억 안나지 다? 그리고 약한 것만 썼어"라고 주장했다.


권민아는 "10년 동안 참 더한 행동 많은데 난 언니 덕분에 잃을 것도 없고 심지어 두려운 것도 없다? 나의 두려움 대상은 언니니까"라며 "나한테는 언니라는 존재가 스트레스였어. 지금까지 글만 보면 모르겠죠? 저도 그냥 그게 일상이 돼서 이제는 다 까먹고 정신병만 남았네요. 몇 개의 심한 말과 함께요"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내 유서에는 항상 언니 이름이 있었지. 나중에 읽으면 죄책감이라도 느끼려나 싶어서. 스트레스로 발작으로 쓰러지고 자꾸 쓰러지고 극단적인 시도해서 쓰러지고 우리 엄마는 울고 우리 언니도 암인데 나 때문에 응급실 갔다"며 "난 언니 말에 대들어본 적 단 한번도 없고 연습생부터 데뷔해서 활동까지 내가 잘못한게 있어? 있으면 얘기해봐. 내가 아부를 잘 못하는 성격이라 싫어했나? 그래도 난 최선을 다했어"라고 말했다.


이어 자신은 지민 때문에 참다가 결국 재계약을 할 때 억눌렀던 감정을 터뜨렸다며, 가족들도 그때 모든 사실을 알았지만 지민에게 아무런 말도 하지 않았다고 했다. 또 권민아는 "내가 언니 단 한명 때문에 살기가 싫거든. 정말 진심으로 이유는 언니 단 한 명이야"라며 "언니가 나한테 와서 진심으로 사과한다고 해도 나는 이미 고장나서 픽픽 쓰러지고 갑자기 울고. 날 싫어한 이유라도 알려주면 안될까? 안 싫어했다고 하기엔 나한테만 유독 심했잖아, 난 억울해"라면서 "왜 이렇게 난리법석인가 싶겠지만 너무 너무 억울해. 눈 뜨면 그냥 억울해서 미쳐버릴것만 같아. 언니 나 사과 받을래. 뭐가 달라지냐고? 나도 모르겠어, 그냥 이렇게 미쳐 날 뛰어서라도 뭐라도 해보고 싶어서 말이야. 분통이 터지잖아, 아니 고통당한 이유가 없잖아"라고 분노를 토해냈다.


이후 권민아는 다시 새로운 글을 올렸다. 그는 "약 먹고 잔다네. 좋겠다 나는 세면대에 머리 담궈가면서 눈물 참고 있다"며 "나는 수면제 수십알 먹어도 잠이 안들어 신기하지? 멍하니 언제 죽나 생각도 해보고 몇 명이나 달려와서 나 살려줬지?"라고 남겼다. 그러면서 "나 때문에 왜 이렇게 고생하는 사람이 많아졌지? 언니 잘 자고 있어? 난 그 소리 듣자마자 또 화나서 눈물이 나고 욱해. 화도 많아졌어. 나 이상해. 완전 이상해"라며 "세면대에 맨날 머리 담그고 살아봐봐, 진짜, 거지 같애. 진짜 언니 정말 나쁜 사람이야"라고 비난했다.


이후 또 다시 새로운 글이 올라왔다. 이번엔 AOA 활동 당시 소속사였던 FNC 엔터테인먼트도 언급됐다. 권민아는 "내 꿈 이제 못 이루겠지?"라며 "그런데 언니도 사람이면 하지마. FNC도 저 끝에 다 얘기 했어요. 반 XX된 상태로 눈도 제대로 못 뜨고 말도 어버버 하면서 수면제 몇 백알이 회복 안 된 상태로 나 지민 언니 때문이라고 이야기했는데 귀 담아 들어주지 않았죠"라고 밝혔다. 또 권민아는 "난 누구 잡고 이야기 해야해? 욱 하지 말라고? 나 매일 이래. 이러고 살아왔어"라며 "말 안했으니까 모르지 21세 때부터 약통 숨겨서 몰래 약 먹고 참아왔으니까 난 이렇게 살았어요. 신지민 언니 때문에요. 지금 잘 자고 있는 그 언니 때문에요"라고 계속해서 지민을 언급했다.


권민아는 또 한 번 새로운 게시물을 올리며 "지금 누구 때문에 힘드신 분들. 차라리 싸우세요. 참지 마세요"라며 "아니면 누구 잡고 이야기라도 해 수면제? 절대 먹지마. 끝도 없으니, 저 처럼 살지 마세요. 참지 말고 하고 싶은거 다 하면서 표현 하면서 꼭 그렇게 사세요"라고 당부했다.


권민아는 수 차례에 걸쳐 글을 올린 끝에 4일 새벽, 이번에는 지민에게 사과를 받았다는 소식을 알렸다. 그는 수시간 전 AOA 모든 멤버들과 매니저들이 집으로 찾아와 대화를 나눴다고 했다.


권민아는 "처음 지민 언니가 화가 난 상태로 들어와 어이가 없었다. '이게 사과 하러 온 사람의 표정이냐'고 물었다. 막 실랑이 하다가 언니가 칼 어딨냐고 자기가 죽으면 되냐고 하다가 앉아서 이야기를 하게 됐다"며 "기억이 안난다고 했다. 나는 계속해서 당한 것들을 이야기 했는데 언니는 잘 기억을 못하더라. 나도 전부 다 기억할 수 없지만 생각나는 건 눈 똑바로 쳐다보고 이야기 해나갔다"라고 말했다.


이어 지난 4월 지민이 부친상을 당했던 것과 관련해 "언니는 장례식장에서 다 푼 걸로 생각하더라"라며 "아무튼 난 계속 말을 이어 나갔고 그 후로는 언니는 듣고 '미안해', '미안해' 말만 했고, 어찌됐건 사과했고, 난 사과받기로 하고. 그렇게 언니를 돌려보내고 남은 멤버들과 더 이상 나도 나쁜 생각 같은 건 정신차리기로 약속하고 끝났다"라고 당시 상황을 전했다.


권민아는 "사실 뭐라고 써야할지 모르겠다"라며 "솔직히 진심어린 사과하러 온 모습은 내 눈에는 안보였는데 이건 내 자격지심 일수도 있고, 워낙에 언니한데 화가 나 있는 사람이라 그렇게 보려고 한 건지. 언니는 진심이었을수도 있으니 뭐라 단정지을 순 없겠다"며 "나도 이제 진정하고 꾸준히 치료 받으면서 노력하고, 더 이상은 이렇게 소란피우는 일 없도록 하겠다. 정말 죄송하다"라고 전했다. 그는 "사실 뒤에 사과한거는 생각도 안나고 화나서 온 첫 장면만 반복해서 떠오르는데, 내가 삐뚤어질대로 삐뚤어져서 당장은 안 고쳐진다"라면서도 "하지만 이것도 노력해야겠고, 그러기로 했다"라고 강조했다. 이어 "이제 이 일에 대해서 언급하거나 또 글을 올리거나 말도 안가리고 그러지 않을 것"이라며 "다시 한번 죄송하다"라고 해 장문의 글을 마무리했다.


한편 권민아는 지난해 5월 그룹 AOA를 탈퇴하고 배우로 전향했다.

김민지 기자 peeze52@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