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멘 통학버스 아이들, 연합군 폭격 전 마지막 모습 공개

[트렌드]by 뉴시스

사우디 주도 연합군 지난 9일 공습

현장 학습 나간 학생들 통학버스 폭격

뉴시스

【서울=뉴시스】 이현미 기자 = 지난 9일 예멘에서 사우디 아라비아 주도 연합군의 공습을 받은 통학버스 내부 모습이 처음으로 공개됐다.


동영상에 찍힌 어린이들은 대부분 몇 시간 뒤 사우디 주도 연합군 공습에 의해 사망했다고 CNN이 1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통학버스에 타고 있던 한 소년에 의해 녹화된 이 동영상에서 학생들은 시끌벅적하게 서로 대화하는 모습이 담겨 있다. 즐겁게 대화를 나누고 있는 아이들이나 창 밖의 부모와 작별인사를 하는 아이들 등 다양한 모습들이 기록돼 있다.


CNN은 이날 학생들은 여름학교 졸업을 기념하기 위해 오랫동안 기다렸던 현장학습을 가기 위해 통학버스에 올랐었다고 전했다.


학생들은 대체로 6~11세였던 것으로 전해지며, 수도 사다 지역 북부지역에 남아 있는 몇 안되는 녹지공간인 반란군 묘지 견학에 나서는 길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40세 교사인 야흐야 후세인은 "전쟁으로 인해 대부분의 공원과 정원이 파괴됐다. 순교자들의 성지와 사원은 (현장학습에)가장 좋은 지역"이라고 전했다.


연합군 공습으로 총 51명이 사망했으며, 이들 중 40명이 학생인 것으로 확인됐다. 부상자 79명 중 어린이는 56명으로 파악됐다.


always@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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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8.19원문링크 바로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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