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성재 사망 미스터리 '그것이 알고싶다' 21일 방송

[연예]by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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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김성재(사진=SBS 제공)

SBS TV 시사교양물 '그것이 알고 싶다'의 김성재(1972~1995) 편이 전파를 탈 수 있을 것인가.


SBS는 17일 뉴시스에 "'그것이 알고싶다'가 21일 가수 김성재의 사망 사건 편을 준비 중"이라며 "지난번 방송금지 가처분신청 재판 후 김성재 사건 관련해 많은 분들의 제보가 있었다. 국민청원을 통해 다시 방영해주길 바라는 시청자들도 많아서 다시 방송을 결정하게 됐다"고 밝혔다.


"이번에도 재판을 통해 방영 여부가 결정될 것"이라며 "대본 전체를 제출해 정확한 법원의 판단을 받을 예정이다. 새로운 사실이 추가됐고, 유의미한 제보"라고 강조했다.


'그것이 알고싶다' 김성재 편은 지난 8월 한차례 방송이 불발됐다. 옛 여자친구인 김모씨가 방송금지가처분 신청을 했고, 서울남부지법 민사합의51부는 "이 방송으로 김씨의 인격과 명예에 중대하고 회복하기 어려운 손해가 발생할 우려가 있다"며 받아들였다.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는 '그것이 알고싶다'를 방송하게 해달라는 청원이 올라왔다. 20만명 이상 동의했지만, 청와대는 "법원의 결정이라서 우리의 권한 밖"이라고 답했다.


김성재는 1995년 11월20일 스위스그랜드 호텔 별관 객실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오른팔에는 28개의 주삿바늘 자국이 있었고, 시신에서는 동물 마취제인 졸레틸이 검출됐다. 유력한 용의자로 지목된 옛 여자친구 김씨는 1심에서 사형이 구형됐고 무기징역을 선고받았다. 그러나 2·3심에서 최종 무죄 판결이 내려졌다.


최근 김씨의 어머니는 법률대리인인 법무법인 덕수를 통해 "딸이 무죄 확정 판결을 받았지만, 우리 가족은 24년간 편파적인 보도로 고통 받았다. 억울해서 미칠 지경"이라며 "김성재의 팔에서 28개 주사 자국이 발견됐는데 최초 발견자인 경찰은 4개만을, 검시의는 15개를, 최종적으로 부검의는 28개를 발견했다. 4개 이외의 자국은 일반인이 봐도 찾기 어려운 것 아니겠느냐. 반항흔 등 타살로 볼만한 정황도 전혀 없었다"고 주장했다.


"악플로 인해 자살한 연예인 기사를 볼 때마다, 내 딸 걱정이 앞서 심장이 덜컥덜컥 내려앉는다"면서 "더 이상 악플과 마녀사냥하는 악의적인 기사로 딸이 고통받지 않고 살 수 있도록 도와주길 부탁드린다"고 청했다.


​[서울=뉴시스] 최지윤 기자 = ​ plain@newsis.com

2019.12.17원문링크 바로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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