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父학대와 母방임, 트럼프 '소시오패스'로"…조카 폭로

[이슈]by 뉴시스

"트럼프, 나르시시스트의 교과서"

大入 부정…대리 응시자에 돈 지급

뉴시스

[AP/뉴시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조카인 메리 트럼프(오른쪽)가 쓴 가족 회고록 일부가 미 현지매체를 통해 공개됐다. 오른쪽은 메리의 책 '너무 과한데 결코 만족하지 않는 : 나의 가족은 어떻게 전세계에서 가장 위험한 사람을 어떻게 만들어냈는가'의 표지. 2020.7.8.

도널드 트럼프(74) 미국 대통령의 조카인 메리 트럼프(55)가 쓴 가족 회고록 일부가 미 현지매체를 통해 공개됐다.


CNBC는 7일(현지시간) 메리의 책 '너무 과한데 결코 만족하지 않는 : 나의 가족은 어떻게 전세계에서 가장 위험한 사람을 어떻게 만들어냈는가'를 입수했다며 일부 내용을 보도했다.


메리는 트럼프 대통령의 친형인 고(故) 프레드 트럼프 주니어의 딸로 유년 시절을 트럼프 대통령과 함께 보냈다.


현재 임상 심리학자로 활동 중인 메리는 "트럼프 대통령은 자기애성 인격장애(NPD·나르시시스트)의 교과서"라며 이 바탕에는 "아버지의 정서적 학대와 어머니의 부재로 인한 어린 시절의 상태가 있다"고 책에 적었다.


사망한 할아버지 프레드 트럼프는 반사회적 인격장애, 즉 소시오패스였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트럼프 대통령이 거짓말을 하고, 속이는 행위는 모두 어린 시절 가정에서 슥듭한 것으로 그 역시 소시오패스의 기질이 있다고 했다.


그는 "(트럼프 대통령에게) 거짓말은 자신을 확대·과장하는 방식으로 타인에게 자신이 실제보다 더 나은 사람임을 설득하기 위한 방법이었다"고 했다.


대학 입학과정에서도 부정이 이뤄졌다고 메리 트럼프는 썼다. 트럼프 대통령이 누군가에게 돈을 지불하고 미국의 대학입학시험인 SAT를 대리 응시하게 했다는 것이다. 그는 "트럼프 대통령의 부정행위는 그의 10대로 거슬러 올라간다"고 했다.


메리는 "할아버지는 트럼프 대통령이 자신의 감정을 살피는 것을 막고, 많은 것을 용납하지 않는 방식으로 아들의 세계에 대한 인식을 왜곡하고 더불어 사는 능력을 손상시켰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트럼프 대통령의 병증은 너무 복잡하고 그의 행동은 종종 설명조차 불가능하다. 정확하고 포괄적인 진단을 위해서는 심리 검사와 신경 검사 등이 충분히 이뤄져야 한다"고 했다.


출판사인 사이먼앤드슈스터는 세간의 관심을 고려해 메리의 책을 계획보다 2주 앞당긴 이달 14일 출간하겠다고 밝힌 상태다.


트럼프 대통령의 동생 로버트는 메리와 출판사를 상대로 뉴욕주 1심법원에 출판금지 가처분 신청을 냈다가 승소했다. 그러나 항소법원은 "트럼프 대통령과 관련한 주요한 정보를 담고 있다"며 출간 일시 중지 명령을 해제했다.


출판사 측는 "이미 책의 내용이 공개되는 건 막을 수 없는 상태"라며 "수천 권은 책은 발송까지 마쳤다"고 앞서 법원에서 말하기도 했다. 출판사는 7만5000부의 인쇄를 마쳤다.


​[서울=뉴시스] 양소리 기자 = ​ sound@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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