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세 시대인 요즘, 무병장수를 꿈꾸며 영양제를 챙겨 먹는 사람이 늘고 있는데요. 코로나19로 면역에 대한 관심이 커지며 이러한 수요는 더욱 증가했습니다.

하지만 대개 시간을 정해두지 않고 아무 때나 먹고는 하는데요. 이럴 경우 영양제 효과는 줄어들 수 있습니다.

그렇다면 여러 종류의 영양제들, 언제 섭취해야 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을까요? 시간대별로 살펴봤습니다.

◇ 공복 = 피로회복을 도와주는 비타민B군. 음식물의 기름 성분이 비타민B 흡수를 방해하기 때문에 아침 공복에 먹는 것이 가장 효과적입니다.

면역력 향상과 장 건강에 좋은 유산균. 위산에 쉽게 사멸하기 때문에 위산이 많이 나오는 식후보다는 공복에 섭취하는 게 좋지요.

◇ 식후 = 항산화 물질로 신체를 보호하는 비타민C. 산성이 강해 공복에 복용할 경우 위장장애가 발생할 수 있어 식후에 섭취해야 합니다.

염증 개선과 혈관 건강에 좋은 오메가3. 기름기 있는 음식을 먹은 후 나오는 효소와 반응해야 더욱 흡수가 잘되기 때문에 식후 복용하는 게 효과적이지요.

시각 기능을 개선하고 안질환 예방에 효과 있는 루테인. 지용성 비타민으로 기름이 포함된 음식물과 함께 섭취하면 흡수율을 높일 수 있습니다.

◇ 자기 전 = 혈액 응고를 돕는 칼슘. 신경과 근육을 안정시키는 효과가 있어 저녁식사 후 복용하면 숙면에 도움이 됩니다.

근육과 뼈 건강에 좋은 마그네슘. 신경을 이완해 숙면에 도움이 되기 때문에 저녁에 복용하면 더욱 효과적이지요.

내 몸을 위한 영양제. 이왕이면 적절할 때 복용해서 효과를 극대화하는 게 좋을 텐데요. 하지만 어디까지나 보조일 뿐 가장 중요한 건 균형 잡힌 식사, 충분한 휴식, 적당한 운동이라는 사실, 아시죠?

박희원 기자 parkheewonpar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