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여행 대신 가기 좋은 국내 여름 여행지

[여행]by 오마이뉴스

노고단, 천은사, 다슬기 토장탕... 지리산 구례의 매력을 소개합니다


태풍과 장맛비로 햇볕이 그리워질 무렵 지리산 노고단에 오릅니다.


얼마 전 구례군 관광안내소에 붙어있던 한국 관광 100선을 소개하는 포스터를 보고 깜짝 놀랐습니다. 어디에도 지리산과 노고단이 보이질 않아 실망감을 넘어 배신감이 느껴졌습니다.


봄에는 연둣빛 신록이, 여름엔 각양각색의 야생화가, 가을엔 단풍이, 그리고 겨울에 설경이 아름다운 지리산 노고단이 한국 관광 100선에 선정되지 않았다는 사실이 너무 놀랐고 실망스러웠습니다. 여름 휴가철을 맞이해 수많은 가족 여행객들의 관광 명소인 지리산 노고단이 100선에 선정되는 그날까지 오르고 또 오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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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리산 노고단 ▲ 초록 숲이 시원한 노고단 탐방로 ⓒ 임세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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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리산 노고단 ▲ 초록으로 물든 노고단 정상 부근 ⓒ 임세웅

오늘(29일)도 많은 가족 단위 여행객들이 노고단 탐방로를 산책하며 장마 후 더욱 뜨거워진 무더위를 식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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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리산 노고단 야생화 ▲ 동자꽃 ⓒ 임세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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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리산 노고단 야생화 ▲ 지리터리풀 ⓒ 임세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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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리산 노고단 야생화 ▲ 일월비비추 ⓒ 임세웅

어떤 이들은 초록의 나무 그늘에 앉아 여유를 즐기고 어떤 가족은 흐르는 계곡물에 발을 담그기도 합니다.


노고단 아래 섬진강 전망대에 오른 부부는 천천히 움직이는 구름을 바라보며 탄성을 지르고, 어떤 모자는 구례와 섬진강을 배경으로 살랑살랑 흔들거리는 원추리꽃을 찍느라 여념이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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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리산 노고단 야생화 ▲ 원추리꽃 ⓒ 임세웅

1507미터의 노고단 정상에 오른 이들은 사방으로 확 트인 풍경을 잠시 멍하니 바라봅니다. 이보다 더 좋은 여름휴가지는 없습니다.


지리산 노고단에 올랐으니 이젠 고즈넉한 구례의 3대 사찰인 천은사를 둘러볼까요?


수많은 사람들이 고애신(김태리)과 김희성(변요환)이 되어 사진을 찍는 수홍루는 천은사 최고의 포토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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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례 천은사 ▲ 수많은 고애신과 김희성이 찾는 천은사 수홍루 ⓒ 임세웅

맑은 계곡물이 흐르는 계곡과 계곡을 따라 조성된 소나무 숲길은 음이온과 피톤치드가 풍부한 치유의 숲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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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례 천은사 소나무 숲길 ▲ 음이온과 피톤치드가 풍부한 치유의 숲길 ⓒ 임세웅

노고단과 천은사를 둘러보느라 슬슬 배가 고파지시죠? 구례의 대표 음식인 다슬기 토장탕과 다슬기 무침은 여름철 대표적인 보양식으로 각광받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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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슬기 무침 ▲ 매콤하고 고소한 무침이 입맛을 돋웁니다. ⓒ 임세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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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슬기 토장탕 ▲ 다슬기를 삶은 국물에 된장과 우거지, 수제비가 별미인 토장탕 ⓒ 임세웅

비법 소스에 버무린 다슬기무침은 입맛을 돋우고 다슬기를 삶은 국물에 된장을 풀고 우거지를 넣은 다슬기 토장탕은 이열치열로 여름철 더위를 식혀줍니다.


일본 여행 대신 구례의 숲과 계곡, 그리고 먹거리가 함께하는 구례 여행은 어떠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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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세웅 기자(sswlim@naver.com)

2019.08.05원문링크 바로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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