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윽하게 물든 서울... 가을도 이제 곧 떠나겠구나

[여행]by 오마이뉴스

길고양이와 박각시도 나들이 나온 서울숲 가을풍경


가을이 깊어간다. 단풍 명소들의 그림이 뉴스에 자주 비친다. 넓은 서울숲을 산책하며 아름다운 풍경을 보면 마음이 편안해 진다. 내가 서울숲을 찾은 28일 오후에도 많은 시민들이 산책을 하며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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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이 무르익은 서울숲. 길양이도 나들이 나왔습니다. ⓒ 이홍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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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풍이 아름다운 서울숲. 밴치에서 휴식을 취하고 있는 시민 ⓒ 이홍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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떨어진 단풍도 아름답네. ⓒ 이홍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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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풍이 곱게물든 서울숲 ⓒ 이홍로

분당선 전철 서울숲역 3번 출구로 나와 조금 걸으니 서울숲 표지가 보인다. 주차장을 지나 사과나무숲길로 들어섰다. 빨간 애기사과(아그베나무 열매)가 탐스럽다. 조금 더 걸으니 언덕에 코스모스가 아름답게 피었다. 연인들끼리 사진을 찍어주며 즐거워한다.


메타세쿼이아숲에서는 젊은 청년들이 단체로 나와 행사를 하고 있다. 사슴우리로 걸어간다. 노란 단풍이 아름답게 물들어가고 있는 숲길을 가고 있는데, 밴치 위에 길고양이가 앉아 가을 풍경을 감상하고 있다. 사슴 우리 앞에서는 젊은 부부가 애기와 같이 사슴에게 먹이를 주고 있다. 그 모습을 큰 카메라를 든 남성이 사진을 찍어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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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비정원 앞에서 휴식을 취하고 있는 시민들 ⓒ 이홍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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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광꽃에 날아든 박각시 ⓒ 이홍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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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각시의 비행중 꿀빨기 ⓒ 이홍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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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숲 가을 풍경 ⓒ 이홍로

곤충식물원쪽으로 걸어간다. 은은하게 든 단풍이 아름답다. 작은동물원 옆에 단풍나무가 빨갛게 물들었다.


나비정원은 이날 월요일이어서 휴관이었다. 나비정원 옆에서는 많은 시민들이 간식을 먹으며 휴식을 취하고 있다. 유모차를 밀고 온 젊은 부부는 아이와 함께 꽃을 보며 즐거워한다.


군마상 쪽으로 걷는데 주황색 서광꽃이 아름답게 피어 있다. 그 옆 의자에 앉아 '이 꽃밭에서 박각시나 만났으면 좋겠다'라고 생각하는데 정말 박각시가 나타났다. 박각시는 꽃잎에 앉지 않고 날개짓을 하면서 꿀을 먹는다. 박각시는 빠르게 움직이기 때문에 사진찍기 어려운 곤충이다. 한동안 박각시와 놀면서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이홍로 기자(hongro11@hanmail.net)

2019.11.12원문링크 바로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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