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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여행 ]

감염 위험 없고, 바다가 있는 멋진 풍경

by오마이뉴스

[코로나19 극복 힐링여행지] 경관 좋은 동쪽 해안도로 세화, 함덕해변


코로나19가 수도권을 중심으로 계속되면서 전국 곳곳으로 확산되고 있습니다. 지금은 마스크를 반드시 착용하고, 정부 방역 지침에 철저히 따라 행동해야 합니다. 이 기사는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 이전에 찍은 사진과 내용입니다. 코로나19가 어느 정도 멈추고 잠잠해지면 가족들과 함께 코로나19 극복 힐링여행지로 가볼 만한 곳이라 추천드립니다.


코로나19가 여행의 패러다임을 180도 바꾸어 놓았다. 여행의 최우선 순위로 제일 먼저 감염 위험에서 안전하고 비대면이어야 한다. 거기다 쾌적하고 멋진 풍경이 있는 곳이면 더 좋다. 제주 여행도 마찬가지이다. 사람들이 많이 모이는 곳을 피한다. 자연적으로 산과 계곡 그리고 바다를 찾는다. 그것도 해수욕장 등 사람들이 많이 모이는 곳을 피하고 한적한 곳을 우선 순위로 둔다.


코로나19 시대 제주 둘레길과 해안도로가 요즘 뜨고 있다. 여름철 둘레길은 날씨가 더워 걸어서 다니기는 다소 부담스럽다. 주로 가족들과 렌터카를 타고 해안도로를 많이 찾는다. 해안도로 주변으로 멋진 풍경이 함께 한다면 금상첨화이다. 서귀포에서 동쪽 해안도로를 따라 비대면으로 즐길 수 있는 힐링여행지를 찾아보았다.

야외 공간과 바다 풍경이 아름다운 제주의 핫 플레이스

해안도로를 출발하기 전 서귀포시 대포로에 위치한 한 카페를 찾았다. 제주 올레길 8코스와도 연결되어 찾기가 쉽다. 입구가 승용차 1대 겨우 들어가는 골목길이 중간에 있었다. 마주 오는 차가 있으면 진입하기가 조금 불편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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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주도 서귀포시 대포로 주변 송림으로 우거진 카페 모습 ⓒ 한정환

좁은 골목길을 벗어나면 제법 넓은 주차장이 보인다. 주차장 주변으로 가벽이 세워져 있고 건물 신축공사가 한창이다. 서귀포 중문관광단지 바닷가에 송림으로 우거진 멋진 뷰를 자랑하는 곳이다. 바닷가 풍경이 좋아 남녀노소 불문 많이 찾는다. 서귀포시에서는 제법 많이 알려진 곳이다.


외관으로 볼 때 건축하다 중지한 그런 건물 같다. 화려한 장식을 한 건물 모습이 아니다. 그냥 시멘트 건물에 현대식 디자인을 가미한 심플한 모습이다. 주위에 소나무들이 에워싸고 있어 건물이 그나마 되살아 나는 듯하다.


제일 마음에 들었던 것은 건물이 아닌 야외에서 편안하게 앉아 커피나 음료를 마실 수 있게 마련된 힐링 공간이다. 잔디가 깔린 넓은 면적에 야외용 테이블이 놓여 있어 제일 좋았다. 개방된 건물 옥상에도 선베드가 놓여 있어, 멀리 바다를 바라보며 음료를 즐길 수 있다.


주변에 소나무들과 어우러져 공원 같은 느낌이다. 거기다 멋진 바다 뷰가 함께하니 바라만 보아도 스트레스가 저절로 해소되는 느낌이다. 건물 앞에는 길쭉한 소파가 있어 다리를 쭉 뻗고 누울 수 있다. 관광객들이 여기서 편안하게 바다를 보며 힐링을 즐길 수 있도록 많은 배려를 해놓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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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주도 서귀포시 중문관광단지 주변 바닷가 모습 ⓒ 한정환

근처에 대포포구의 모습도 보인다. 하얀 포말을 일으키며 밀려와 갯바위에 부딪치는 파도의 모습을 보고 있노라면 가슴이 다 시원해진다. 코로나로 지친 심신을 씻겨줄 것 같아 저절로 힐링이 되는 기분이다. 어디서 출발했는지 관광객을 태운 모터보트가 파도를 가르며 지나간다.


요즘은 실내보다 야외 공간을 확장하여 영업하는 곳이 많다. 코로나19가 언제 종식될지 끝이 안 보인다. 추세로 보아 관광객들이 안심하고 찾을 수 있는 이런 야외시설들이 전국에 많이 생길 것 같다. 해 질 녁에는 갯바위 방향으로 붉은 노을을 바라다볼 수 있어 더없이 좋은 곳이다.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는 이런 시설들이 꼭 필요하다.

* 찾아가는 길

주소 : 제주도 서귀포시 대포로 148-15

세화해변의 인기 사진 포인트 "도구리통"과 "원담"

성산일출봉을 따라 해안도로를 20여 분 가다 보면 세화해변에 다다른다. 코발트색 하늘과 에메랄드빛 바다가 유혹하는 곳이라 지나가던 차들이 모두 멈추는 곳이다. 어디 가서 이런 아름다운 바다를 볼 수 있나 싶다. 밑바닥의 티끌까지 보일 정도로 선명한 빛깔의 바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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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주시 구좌읍에 있는 세화해변의 아름다운 모습 ⓒ 한정환

모래사장은 별로 없고 대부분 현무암 검은 갯바위로 넓게 포진되어 있다. 해외 유명 해변으로 우리나라 사람들이 많이 찾는 괌이나 보라카이 바다도 이렇게 아름답지는 않다. 세화 해변의 바다 풍경은 세계 어디 내놓아도 부족하지 않는 곳이다. 한 가지 아쉬운 점은 모래사장이 없다는 것이다.


천연보석과도 같은 바다 풍경에 잠시 현혹되어 있다 보면 언제 시간이 가는지 모를 정도이다. 많은 사람들이 계단을 타고 내려가 갯바위 위에서 인생 사진을 남긴다. 특히 사각으로 된 돌담 즉 '도구리통'과 전통 어로 방식인 '원담'은 최고의 인생 사진 포인트이다.


도구리통은 빗물이 땅속으로 스며들었다가 바닷가에서 솟아나는 용천수를 가둬놓은 사각형으로 된 돌담이다. 도구리통은 두 개의 물통으로 만들어져 있다. 생활용수로 사용하는 여자 물통은 길가 쪽에 있고, 남자 물통은 바다 쪽에 위치해 있다. 수도시설이 없던 시절에 제주사람들은 용천수로 빨래도 하고 식수로도 사용했던 곳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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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주시 구좌읍 세화해변에 있는 "도구리통" 모습 ⓒ 한정환

바닷가에 둥글게 원을 그리며 쌓은 돌담도 보인다. 돌 그물이라 불리는 원담은 원형, 사각형 등 여러 모양이 있다. 밀물 때 들어온 물고기가 썰물 때 돌담에 갇혀 빠져나가지 못한다. 이를 이용해 물고기를 잡는 전통 어로 방법이 원담이다. 산란을 앞둔 물고기도 파도 출렁임이 없는 원담을 찾아 산란을 하고 간다고 한다.


밀물 때 물고기가 여기에만 들어가면 마을 사람들의 먹잇감이 된다. 그래서인지 젊은 연인들이 여기에서 사랑의 포로가 된 양 기념사진을 많이 찍는다. 원담은 예전에는 고기를 잡는 돌 그물의 기능을 하였지만, 지금은 연인들의 사랑의 언약 장소가 된 듯 러브샷 포인트로 입소문을 타고 있다.


멀리 등대도 보인다. 하얗고 빨간 등대가 에메랄드 빛 바다 위에 둥둥 떠 있는 모습이다. 어둠이 내려앉은 바다 위에 한줄기 빛으로 뱃길을 열어주는 등대이다. 항구마다 볼 수 있는 흔한 풍경이다.


야간에 좌측 하얀 등대는 녹색등을, 우측 빨간 등대는 빨간등을 점등한다. 두 등대는 선박이 녹색등과 빨간등 사이로 안전하게 들어올 수 있도록 안내하는 역할을 한다. 세화해변의 또 하나의 사진 포인트이다.


주변에 세화오일장과 해녀박물관, 해맞이 해안로로 이어지는 특색있는 카페들이 있어 한번 들러볼 만한 곳이다. 제주 해변 중 나홀로 여행하기 좋은 가장 한적했던 곳이라 기억에 많이 남는다

* 찾아가는 길

주소 : 제주시 구좌읍 세화리 (세화해수욕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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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주시 조천읍 함덕해수욕장 해안가 모습 ⓒ 한정환

한국의 몰디브라 불리는 함덕해변

제주시에서 가까우며 바다 빛이 아름다운 함덕해변이다. 여기도 세화해변 못지않은 바다 풍경을 자랑하는 곳이다. 해변이 짧다는 것이 흠이지만, 바다색은 관광객들에게 늘 깊은 감동을 준다. 수심이 얕아 가족들과 함께 바다 수영을 즐기기 좋다. 흔히 이국적이고 아름다운 함덕해수욕장을 한국의 몰디브라 부르기도 한다.


함덕해수욕장은 협재, 김녕과 더불어 제주 3대 해수욕장으로 불린다. 유명세만큼이나 주변에 관광기반시설들이 잘 갖추어져 있다. 해변 한편에 아치형 구름다리가 설치되어 있는데 인상적인 모습으로 다가온다. 동쪽에 있는 서우봉에는 산책로와 둘레길이 잘 정비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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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주시 조천읍 함덕해수욕장 아치형 구름다리 모습 ⓒ 한정환

눈부신 하얀 모래밭과 에메랄드빛 바다 그리고 검은색 갯바위가 서로 조화를 이루며 멋진 모습을 연출한다. 먼바다는 푸른 물감을 풀어 놓은 듯 환상적인 모습이다. 물이 맑은 동해안 바닷가로 많이 다녀 보았지만, 여기는 물 색깔이 동해안 바닷가와는 달라도 너무 다르다. 제주 바닷가에서만 볼 수 있는 매력적인 모습이다.


해변가에는 아름다운 경관을 볼 수 있는 멋진 카페들도 많다. 들어가서 커피 한잔 마시고 싶은 생각이 저절로 나는 곳이다. 코로나19가 종식되면 조용한 시간 힐링 목적으로 다시 한 번 더 찾고 싶은 해변이다.

* 찾아가는 길

주소 : 제주시 조천읍 조함해안로 525 (함덕해수욕장)

한정환 기자(jhhan52@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