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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여행 ]

"완벽한 사진 명당이지만 '점프샷'은 피하세요"

by오마이뉴스

[류정남 사진작가와 '거제 한 컷' 찾기 8]장목면 유호리 상유마을 '뒷동산 정자'

지난해부터 전 세계를 강타한 코로나19가 국내에서도 지속적으로 확산세를 이어가면서 사회 전반에 걸쳐 비대면 산업이 급성장하고 있다. 거제의 제2 먹거리 산업인 관광 분야도 예외는 아니다. 국내외 유명 관광지를 체류하는 형태에서 안전과 비대면 등을 중시하는 여행으로 변화했다.


거제지역도 지난해 전체 관광객 방문은 줄었지만 사람들의 접촉을 피하고 안전하게 여행을 할 수 있는 '비대면 안심 관광지'가 인기를 끌었다. 그런 가운데 거제지역의 비경과 포토존 200곳을 찾아 관광명소로 알리기 위해 구슬땀을 흘리고 있는 류정남(청춘사진관 대표) 사진작가의 노력이 최근 몇년 새 거제지역은 물론 전국의 셀카 및 사진작가들의 발걸음을 거제로 향하게 하고 있다.


앞으로 본지는 류정남 작가와 함께 거제의 사진찍기 좋은 곳을 찾아 다니며 인사(인생샷)찍기 노하우와 팁까지 함께 배워볼 계획이다. - 기자 말

오마이뉴스

▲ 거가대교와 저도가 훤히 보이는 거제시 상유마을에서 구영마을로 넘어가는 길목에 있는 언덕 위에 정자가 있다. 정자 옆에 있는 바위에 서면 시원한 바람을 맞으며 사진을 찍을 수 있다. ⓒ 거제신문

류정남 사진작가와 '거제 한 컷' 찾기의 이번 목적지는 거가대교와 저도가 훤히 보이는 힐링포인트다.


특히 이번 포인트는 요즘같이 폭염이 기승을 부리는 한낮에도 시원한 바다에서 불어오는 청량한 바람이 매력적인 곳이기도 하다.


지난 2010년 12월 우리나라 토목사(史)에 새로운 이정표를 세운 건축물이 있다. 경남 거제시 장목면 유호리에서 부산 강서구 천성동 가덕도를 잇는 8.2㎞의 대역사를 이룬 거가대교다.


거가대교는 건설 당시 바다아래 침매터널은 총 3.7㎞로, 최첨단 교량 시공 기술이 총 동원된데다 육지에서 제작한 건축물을 바다에 가라앉혀 연결하는 침매터널이란 공법으로 3.7km 세계 최장 해저터널 구간이란 기록을 갈아 치우기도 했다.


더구나 수심 48m의 침매터널은 세계 최대 깊이를 자랑하는데, 적잖은 관광객들과 사진 애호가들이 거가대교를 담기 위해 거제를 찾고 있다.


거가대교를 카메라에 담기 위해 가장 많이 찾는 곳은 일명 거가대교 전망대로 불리는 장목면 유호전망대다. 그리고 그 다음으로 사람들이 많이 찾는 곳이 유호전망대 아래에 위치한 하유마을 몽돌해변과 인근 바위지대다.


유호전망대의 경우 거제에서 부산까지 시원하게 연결된 거가대교의 풍광을 볼 수 있으며 요즘 같이 폭염이 기승을 부리는 여름철에는 거가대교를 휘감은 해무 사진을 촬영하기 좋은 곳이다.


또 하유마을 몽돌해변과 바위지대는 겨울철마다 거가대교를 걸친 일출 사진을 찍기 위해 적잖은 전문 사진작가들이 찾는 곳이기도 하다.


하지만 류정남 사진작가와 '거제 한컷' 찾기의 목적이 거제의 숨은 비경과 포토존을 찾는 것인 만큼 사람들에게 잘 알려진 포인트나 유명 관광지는 소개하지 않는다. 아직 속살을 드러내지 않는 이번 포토존에 가기 위해선 유호전망대는 잠시 머물다 가는 곳이라고 생각해야 한다.


이번 포인트는 유호전망대에서 구영마을로 가는 고갯길 사이에 있기 때문에 포인트 지점을 놓치지 않게 여유롭게 찾아야 한다. 유호전망대에서 구영마을로 가는 국도를 가다 보면 용주사라는 사찰로 내려가는 길을 찾으면 된다. 국도에서 용주사 방향으로 가는 길에서 언덕 위에 작은 정자 하나가 보이는데 한컷 포인트는 언덕 위 정자 오른편에 위치한 바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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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곳에 서면 거가대교 뿐만 아니라 진해만과 부산신항 등도 한눈에 보인다. 하지만 심겨진 벚꽃나무로 시야가 가려져 아쉽다. ⓒ 거제신문

이곳에선 거가대교가 첫 번째 만나는 섬이자 금단의 섬으로 불리는 바다의 청와대가 있는 저도를 한눈에 내려다 볼 수 있다.


바위 위에서 모델은 거가대교와 저도를 바라보며 한껏 포즈를 취하고 바다에서 불어오는 바람에 맞춰 류정남 사진작가와 '거제 한 컷' 찾기 공식 포즈인 손가락으로 하늘 찌르기 포인트를 시전하면 된다.


모델의 기분이나 기호에 따라 '타이타닉 포즈'나 '디스코 포즈' 등 다양한 포즈도 가능하지만 안전사고 위험 방지를 위해 '점프 샷' 촬영은 권장하지 않는다.


사진상으로 포토존이 위험해 보이지만 바위 아래는 높지 않고 완만한 지역이기 때문에 생각보다 위험해 보이는 곳은 아니었지만 앞으로 찾아올 시민들의 편의를 위한 나무데크 설치 등이 필요해 보였다.


또 정자에서 거제 북쪽 바다를 바라보는 풍광을 최근 심어 놓은 벚나무가 가리고 있어 벌목을 고려해 볼 필요도 있어 보였다. 다만 입구에서 정자 구간까지 이르는 벚꽃길은 봄을 위해 남겨두는 것이 좋을 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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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정남 작가의 '사진찍기 Tip'

거제시 장목면 유호리 상유마을 뒷동산 정자 포토존은 포토존의 중요 포인트인 바위 배경과 함께 저도와 거가대교의 교각이 잘 보이게 찍는 것이 중요하다. 특히 이곳은 바다와 섬, 하늘을 동시에 담을 수 있는 곳이어서 카메라의 높낮이에 따라 다양한 연출이 가능한 곳이다.


4계절은 물론 일출과 일몰, 궤적 사진을 촬영하기에도 좋다. 포토존 인근은 한화리조트를 비롯해 관광 인프라도 좋은 편이어서 진입로와 주변 잡목만 제거해도 제2의 바람의언덕이 될 가능성도 있어 보인다.


휴대폰 카메라를 이용하는 분들은 카메라 렌즈가 아래쪽으로 향하도록 사진을 촬영하면 하늘과 구름을 더 많이 담을 수 있고 사람은 더 날씬하고 길어 보이는 효과를 얻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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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제신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