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 가기

[ 이슈 ]

대회 4연패 도전 벤투호, 중국전 완승으로 산뜻한 출발

by오마이뉴스

[2022 E-1 챔피언십 1차전] 대한민국 3-0 중국

축구대표팀이 중국과의 경기를 완승으로 끝내며 대회 4연패를 향해 산뜻한 출발을 했다.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축구 대표팀이 20일 일본 나고야의 도요타 스타디움에서 열린 E-1 챔피언십 남자부 1차전 중국과의 경기에서 2-0 승리를 거뒀다.


이로써 대회 첫 승을 기록한 대표팀은 일본에 골득실에서 뒤진 2위로 대회를 시작했다.

경기흐름 바꾼 상대 자책골, 주도적인 경기 끝에 승리

오마이뉴스

▲ 20일 일본 아이치현 도요타시 도요타 스타디움에서 열린 동아시안컵 남자부 1차전 한국-중국 전에서 벤투 감독이 경기를 지켜보고 있다. ⓒ 대한축구협회 제공

한국이 압도한 경기였다. 75대 25의 높은 볼 점유율 속에 슈팅수도 11대 0으로 암도적이었다. 이를 바탕으로 한국은 중국보다 수준높은 경기력을 선보였다.


다만 전반 30분까진 마무리가 아쉬웠다. 전반 9분 나상호의 슈팅이 골키퍼에게 막힌 것을 시작으로 21분 황인범의 슈팅역시 골대를 넘어가는 불운이 따랐다. 이어 전반 30분에는 조규성이 나상호의 패스를 받은 뒤 슈팅을 시도했으나 역시 골키퍼 선방에 막혀 선제골을 넣는 데 실패했다.


이런 경기흐름은 전반 38분 예상치 못한 자책골과 함께 바뀌었다. 중원에서 권경원이 골을 전방으로 길게 넘겨주자 중국 수비수 주 천제가 이를 헤더로 클리어링 한다는 것이 그대로 골문으로 들어가면서 한국이 리드를 가져갔다.


기세를 탄 한국은 후반 5분 윤종규의 왼발 중거리슛을 시작으로 추가골을 넣기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했다. 그리고 후반 9분 추가골이 터졌다. 황인범의 크로스를 김진수가 헤더로 떨궈주자 이것을 권창훈이 침착하게 슈팅을 시도해 득점에 성공한 것.


사실상 승부가 기울자 벤투 감독은 후반 20분 송민규와 고영준을 시작으로 후반 28분에는 김문환과 강성진을 투입시켰다. 이어 후반 34분에는 김진규까지 투입해 실험적인 경기를 펼쳤다.


그리고 후반 35분 결실을 맺었다. 역습 기회에서 고영준이 패스를 찔러주자 이를 받은 조규성이 상대 수비와의 몸싸움을 이겨낸 뒤 슈팅을 시도해 득점에 성공하면서 3대 0으로 점수를 벌린 것. 이후 남은시간 동안 3골차의 리드를 지킨 한국의 완승으로 경기가 끝났다.

오마이뉴스

▲ 20일 일본 아이치현 도요타시 도요타 스타디움에서 열린 동아시안컵 남자부 1차전 한국-중국 전에서 조규성이 세번째 골을 넣고 세리머니하고 있다. ⓒ 대한축구협회 제공

4연패에 도전하는 벤투호의 산뜻한 출발

이번 E-1 챔피언십에 나서는 벤투호의 관심사는 크게 두 가지였다. 첫 번째로는 국내파 선수들의 옥석가리기와 카타르 월드컵 이후 대표팀을 이끌어갈 선수들의 가능성을 시험해 보는 것.


두 번째로는 대회 4연패에 달성여부였다. 2015년 대회를 시작으로 지난 3번의 대회에서 모두 우승을 거머쥔 한국은 통산 5회 우승으로 역대 최다우승 기록을 보유하고 있다. 이런 가운데 4회 연속 우승을 통해 동아시아 최강의 자리를 확고히 지키겠다는 의도도 있었다.


그런 의미에서 중국전은 상당히 중요했다. 중국의 주전급 선수들이 대거 빠진 상황이었지만 대표팀 역시 주축선수들이 부상과 질병 등으로 인해 엔트리에서 제외되면서 전력누수가 발생했다.


경기력 측면에서도 만족스러웠다. 시종일관 높은 볼 점유율을 바탕으로 리드하는 경기를 펼친 한국은 중원에서의 원활한 볼배급과 측면에서의 움직임이 살아나면서 유기적이고 속도감 있는 공격으로 중국 수비를 흔들었다.


이날 승리로 한국은 2017년 12월 12일 북한전 1대 0 승리를 시작으로 이번 경기까지 E-1 챔피언십 6연승 행진을 이어나가게 됐다. 이는 대회 역대 최다연승 기록으로 한국이 대회 최강자임을 입증하는 기록이라고 할 수 있겠다.


중국전 승리를 통해 한국은 대회 4연패를 향한 상쾌한 출발을 알렸다. 홍콩전에서 한국은 또 한 번의 다득점 승리를 노려야 할 것으로 보인다.


노성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