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에서 꼭 해야 할 한가지 ‘옹핑360’

홍콩에서 꼭 해야 할 한가지는 무엇일까? THERE이 추천하는 한가지는 바로 홍콩 최대의 섬, 란타우 섬에서 즐기는 ‘옹핑360’이다. ‘옹핑360’은 세계에서 가장 긴 케이블카와 옹핑 빌리지로 이루어진 자연형 테마파크이다. ‘옹핑360’을 이루고 있는 옹핑 빌리지, 포우린 사원, 천단대불 더 나아가 란타우 피크까지 즐길 수 있다. 그 이외에도 다양한 레저 시설을 이용하면서, 하루 종일 란타우 섬에서 여행을 해도 좋다.

옹핑 스카이 레일 Ngong Ping Sky Rail

1. 주소 - Ngong Ping 360, Lantau Island
2. 영업 시간 - 평일(월-금) 10:00~18:00. 주말(토-일) 09:00~18:30
3. 요금 - 종합 패키지 일반 HKD176, 크리스털 HKD230 / 케이블 카 왕복 일반 HKD115, 크리스털 HKD169 / 케이블카 편도 일반 HKD80, 크리스털 HKD118
4. 가는 방법 - MRT 통총역 B 출구로 나가 버스 정류장을 가로질러 왼쪽으로 가면 나오는 시티게이트 아울렛 옆의 케이블카 승강장에서 타면 된다.

2006년에 개관한, MRT 통총역(Tung Chung Station)과 옹핑 빌리지를 연결하는 5.7km의 케이블카다. 이 케이블카를 이용하면, 아름다운 란타우 섬을 360도로 감상할 수 있다. 전면으로 탁 트인 남중국해와 멀리 보이는 첵랍콕 국제공항까지 조망할 수 있다. 도착지에 가까워 질 때면, 란타우 국립공원에 속하는 지역으로 자연스럽게 들어가게 된다. 이 지역은 국립공원의 훼손을 최소화하여 보존하고 있는 곳으로 자연 경관이 매우 아름답다. 약 25분의 운행 시간 동안 아찔하지만, 넓고 아름다운 란타우 섬에 푹 빠져볼 수 있다.

옹핑 빌리지 Ngong Ping Village

옹핑 스카이 레일의 도착지이자 천단대불(Big Buddha) 사이에 있는 불교 테마의 마을이다. 일종의 미니 테파파크라고도 할 수 있다. 다양한 공연이 열리고, 4D 영상물도 즐길 수 있다. 또한 커피숍과 레스토랑 그리고 각종 기념품 점도 가득하다. 기념품 점이 있는 구간을 지나면 붓다의 길(Walking with Buddha)과 원숭이 극장(Monkey’s Tale Theatre)이 나온다.붓다의 길은 보리수 아래에서 깨달음을 얻은 후 40년 간 가르침의 수레바퀴를 돌린 석가모니 ’싯다르타’의 인생을 멀티미디어 쇼를 통해 보여주는 곳이다. 이 곳은 유리 공예로 만든 불상이 가장 인상적이다.원숭이 극장은 불교 설화를 모티브로 한 아동 극장이다. ‘인간으로부터 원숭이 백성을 구해 내기 위해 목숨을 바친 원숭이 왕`의 이야기를 관람하는 극장이다. 참고로 이 원숭이 왕은 붓다의 전생 중에 하나다. ‘자카타’라는 붓다 전생담의 한 대목이기도 하다.

포우린 사원 Po Lin Monastery

홍콩 최대 규모의 불교 사원이다. 당나라 시대의 사원 건축 양식을 모방한 대찰로, 이 사원은 1921년에 수도승들이 은신처로 사용하기 위해서 건립하였는데, 이 후 이곳은 밝게 장식된 사원들과 화원을 갖추고 있는 중요한 종교 기관으로 변모하였다. 그리고 포우린 사원 주변에 위치한 란타우 피크(Lantau Peak)로의 트레킹 코스도 매우 유명하다. 때로는 트레킹 코스를 따라 걸어서 ‘옹핑360’ 여행을 할 수 도 있다. 이 사원이 외부에 알려지게 된 계기는 바로 1993년에 완성된 세계 최대의 청동 좌불상(천단대불)의 건립이다.

천단대불 Big Buddha

천단대불은 26m 높이에 202톤의 무게를 자랑하는, 세계에서 가장 큰 청동 와불 상이다. 보통 사람들이 ‘빅붓다`라고 많이 부른다. 포우린 사원에서 천단대불에 가까이 가기 위해서는 202개의 계단을 올라가야 한다. 계단의 경사가 가파르기 때문에 마음을 단단히 먹고 올라가기 시작하는 게 좋다. 정상까지 오르면 불상을 따라 향로가 놓여있다. 이 불상의 크기에 맞게 향로도 특수 제작하였다고 한다. 향로는 반드시 시계 방향으로 돌아야 한다. 또한 천단대불 주위로 부처님을 공양하는 또 다른 청동상들이 둘러싸고 있다. 그리고 아래에는 사원의 내부가 내려다 보인다. 주위의 자연 경관과 건축물을 즐기는 것이 또 하나의 여행 포인트다.

란타우 피크 Lantau Peak

천단대불에서 내려와서 오른쪽으로 보면, 해발 934m의 란타우 피크(Lantau Peak)로 들어가는 입구가 있다. 입구에서 지혜의 길(Wisdom Path)이라는 이름의 길을 따라 걷다 보면 공터가 나온다. 공터에서 더 들어가게 되면, 란타우 피크로 올라가는 길이 이어지게 된다. 란타우 피크는 홍콩에서 3대 트레킹 코스에 속하는, 매우 유명한 트레킹 장소다. 보통 4~5시간 정도 소요되는 트레킹 코스를 따라 걸어서 정상에 오르면, 란타우 섬 전체는 물론 멀리 마카오까지 보이기도 한다고 한다. 날씨가 꽤 좋아야 가능한 이야기지만 말이다. 란타우 피크는 우리나라의 민둥산과 비슷해서 우거진 수풀은 없지만, 시야가 확보되어 주위를 둘러보는 데 제격이다. 입구에는 화장실이 있으므로, 용무가 있는 여행객은 들렀다가 출발하는 게 좋다.

 

일반적으로 홍콩은 화려한 마천루와 야경, 쇼핑의 천국 그리고 다양한 먹거리로 잘 알려진 여행지다. 그러나 ‘옹핑360’을 통해서라면 홍콩의 자연 모습을 그대로 느낄 수 있다. 또한 홍콩의 불교 역사와 문화에 흠뻑 빠질 수 있는 기회를 가질 수 있다. 홍콩에서 꼭 해야 할 한가지 ‘옹핑360’을 통해 풍요롭고 넉넉한 홍콩의 모습을 가득 담아올 수 있기를 바란다.

 

by Sio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