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 새해를 맞아 구입한 다이어리, 다들 어떻게 꾸미고 계시나요? 요즘에는 스티커, 마스킹 테이프 등등 꾸밀 수 있는 것들이 넘쳐나지만, 예전에 다이어리를 꾸민다고 하면 가장 먼저 떠올렸던 방법이 바로, 잡지나 신문에서 예쁜 이미지들을 잘라 오려 붙이는 일이었습니다. 그 위에 색도 칠하고, 글자도 쓰다 보면 어느새 멋진 다이어리가 완성되곤 하죠! 그런데 실제로 이와 같은 동일한 방법으로 작품 활동을 했던 화가들이 있었다는 사실을 알고 계시나요? 물론 그들은 다이어리가 아닌 캔버스를 활용하긴 했지만 말이에요. 이번 아트 딕셔너리
해를 거듭할수록 문화예술계에 스타들의 다양한 행보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브라운관에서 익숙하게 만나보던 스타들은 이제 예술이라는 활동을 통해 더욱 친근하게 다가오고 있습니다. 작품 제작을 통한 스타들의 미술계 진출은 기존에도 있어왔지만, 대중들이 일상 속에서 문화예술을 향유하는 경험의 폭이 넓어지는 만큼, 스타들의 활동 또한 다방면으로 넓어지고 있습니다. 이 글에서는 과거부터 현재까지 스타들의 미술계 진출에 대한 동향과 다양한 사례를 통해, 스타들의 이러한 활동이 일상 속에서의 문화예술 향유에 어떤 의미가 있는지 함께 살펴볼 것입니다
오늘날 가장 유명한 회화 기법 중 하나인 유화가 탄생하기 전까지 고대, 중세 서양미술의 기본 재료는 ‘템페라 물감’이었습니다. 라틴어의 ‘temperare(안료와 매체의 혼합)’를 어원으로 하는 템페라는 달걀노른자, 벌꿀, 무화과 즙 등을 용매제로 사용하여 색채 가루인 안료와 섞어 만든 물감 혹은 그것으로 그린 그림을 칭합니다. 중세 시대 화가들은 색채가 있는 광물이나 식물을 맷돌에 갈아 색채 가루인 안료를 만들고 이것을 용매(溶媒)와 섞어서 물감으로 사용했는데요. 우리가 유화라고 부르는 것 역시, 분말 안료를 기름에 개어 만든 물
앵포르멜이라는 단어는 형식, 양식이라는 formel에 부정형 접두사인 In으로 결합된 단어로, 글자 그대로 해석하면 비형식, 비정형이라는 뜻을 가집니다. 하지만 미술사에서는 제2차 세계대전 후에 일어난 서정적 추상회화의 한 경향으로, 미국의 추상표현주의에 대응하는 프랑스의 예술 경향을 말하곤 합니다. 위 작품은 엥포르맬의 대표적인 화가 볼스(Wols)의 작품입니다. 작품을 보면 강렬하고 거침없는 드로잉과 비정형적인 구조가 한 눈에 들어오는데요, 이렇듯 엥포르멜 부정형 또는 비정형, 말 그대로 형태를 갖는 것에 반대하는, 격정적이며
지난봄, 페이스북은 19세기의 사실주의 화가 귀스타브 쿠르베(Gustave Courbet)의 명화 때문에 프랑스 법정에 섰다. 파리의 고등학교 교사 뒤랑-바이사는 2011년에 쿠르베의 <세상의 기원>(1866)을 페이스북에 올렸고, 페이스북은 그의 계정을 일방적으로 폐쇄했다. 이에 교사는 페이스북을 상대로 소송을 제기했고 5년이 지난 지금 소송이 인정되어 재판이 열린 것이다. 한국에서도 방송통신심의위원회 소속 박경신 위원이 같은 해에 자신의 블로그에 쿠르베의 같은 작품을 올려 논란이 된 바 있다. 문제가 된 작품 <세상의 기원>은
자연도 사람도 한 해를 접으며 고개를 숙여봅니다. 문득 눈에 보이는 것은 내 두 발뿐, 이럴 때 우리는 쌀쌀해진 바람만큼 혹독한 외로움을 느낍니다. 그렇지만 가끔은 이것을 위로로 털어내는 게 아니라 한 번 음미해보고 즐기고 싶은 마음이 들기도 합니다. 나뭇잎을 떠나보내며 홀로 설 준비를 하는 늦가을의 나뭇가지를 닮은 호젓함과 외로움을 감상해보고 싶은, 여러분의 마음을 가장 잘 표현해줄 수 있는 그림들을 소개합니다. 사람의 온기를 느끼기 어려운 집에 혼자 있으면 때때로 외로움이 우리의 곁을 찾아옵니다. 흰 천에 싸인 의자와 창문에 드
오랜만에 찾아온 황금같은 추석 연휴, 가족, 연인, 친구와 함께 즐길만한 미술관을 알려드립니다. 5일 간의 긴 연휴를 더 여유롭고 즐겨보세요! 전시안내 : <흙으로 빚은 조선의 제기>, <최순우가 사랑한 전시품> 외 다수. 개관시간 : 09:00 ~ 19:00 (수,토요일은 21시까지) 흙으로 빚은 조선의 제기 RITUAL PORCELAINS OF JOSEON DYNASTY [서울] 국립중앙박물관 | 2016-08-02 ~ 2016-10-23 www.opengallery.co.kr 최순우가 사랑한 전시품 [서울] 국립중앙박물관 |
어느 순간에도 우리를 살아가게 만드는 원동력은 사랑입니다. 많은 사랑들이 결실을 맺는 6월을 맞아 이번 전시에서는 사랑의 분위기가 가득 담긴 작품들을 소개해 드립니다. 이 작품들을 통해 설레고 풋풋한 사랑의 감정부터, 편안하고 포근한 사랑까지 다양하게 느껴보실 수 있는 시간을 가져보실 수 있기를 바랍니다. 나란히 놓인 두 잔의 음료수 잔에서 기분좋은 얼음 소리가 들리는 듯 합니다. 빨대가 이어져 있는 이 장면은 카페에서 도란도란 이야기를 나누고 있는 두 사람이 얼마나 친밀한 사이인지 생각해볼 수 있게 하지요. 사랑하는 사람과
따뜻한 봄기운이 대지를 감싸 안는 가정의 달 5월. 그 따뜻함을 지키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아버지의 모습을 떠올려 본 적이 있으신가요? 이번 전시에는 가족을 위해 헌신하는 아버지들의 일상과 가족의 모습이 담긴 작품을 소개해드립니다. 힘든 일이 있어도 묵묵히 버티며, 항상 우리를 지켜주시는 아버지. 그 삶의 무게와 아버지에 대한 감사함을 생각하며 작품을 감상해보시기 바랍니다. 어린 시절 바라본 '아버지'는 마치 슈퍼맨처럼, 무엇이든 할 수 있을 것처럼 느껴지던 존재였습니다. 그러나 우리가 성인이 될수록, 아버지의 등은 더욱 굽어만
따뜻한 봄바람이 살랑 불어오는 3월. 피어나는 꽃잎들과 함께 나들이를 가고 싶어 하는 사람들은 많습니다. 하지만 업무에 치여, 학업에 치여 봄을 제대로 즐길 수 없는 분들도 많은데요, 누구에게나 찾아오는 봄. 그 따뜻함이 모든 이에게 전해지기를 바라며, 3월 오픈갤러리의 온라인전시에서는 여러분을 '봄'으로 초대하는 '봄나들이 전시회'를 준비했습니다. 지친 일상을 잠시 내려두고 다가오는 봄의 따뜻함을 그대로 느껴보시길 바랍니다. 이 작품을 보는 순간, 하늘에 흩날리는 꽃잎이 떠오르고, 그 꽃잎에서 향이 느껴지는 듯하기도 합니다. 이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