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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연예 ] Oh!쎈 초점

강하늘, 당당한 헌병 입대에 황당한 열애설 투척

byOSEN

강하늘, 당당한 헌병 입대에 황당한

얼굴 가리는 마스크 없이 남들 시선을 피하지 않았다. 깜깜한 야밤에 으슥한 골목이나 강변에서 손을 잡지도 않았다. 환한 카페에서 담소하다 사진 찍는 이들에게 활짝 웃으며 포즈를 취했을 뿐. 입대 하루 전날 황당한 열애설이 터진 강하늘 이야기다. 상대는 아이유. '사귀지 않는다더니 입대 전 친구들과의 자리에 아이유가 같이 있었다. 수상하다'는 게 열애설의 핵심. 강하늘 측은 "사실이 아냐"라고 부인했다.

 

강하늘과 아이유의 인연은 SBS '달의 연인-보보경심 려'로 거슬러 올라간다. 강하늘-아이유-이준기가가 남녀 주연으로 함께 출연해 우정을 쌓았다. 셋의 친분 관계는 아직도 돈독하다. 남녀 사이에 친한 것과 사귀는 건 다르다. 요즘 젊은 세대의 호칭법은 아예 남자, 여자사람친구와 남여친을 구분하고 있다.

 

당시 여주인공인 아이유를 중심으로 배우들 모두가 친밀하게 똘똘 뭉쳤다. 지난 1월 아이유가 대만에서 콘서트를 열었는데 깜짝 게스트로 이준기가 나올 정도로. 둘은 드라마 속 명장면인 검은 망토신을 완벽하게 재연해 보는 이들을 흐뭇하게 했다.

강하늘, 당당한 헌병 입대에 황당한

해프닝의 발단은 사진 한 장이다. 이태원에 있는 한 카페를 강하늘 아이유와 일반인 친구 등 4명이 방문해 두 시간여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카페 측은 SNS에 "또 방문해주신 강하늘님과 함께온 아이유님. 내일 입대하신다는데 2년 뒤에 또 놀러오세요"라는 글과 함께 인증사진을 올렸다. 연예인의 비밀 열애라고 하기엔 뭔가 너무 허술하다.

 

사진 속 강하늘과 아이유가 올블랙의 커플룩으로 애정을 과시했다는 의혹도 나왔다. 여기엔 네티즌 수사대가 열애설 물증을 캐기 보다 오히려 고개를 갸웃했다. 그냥 다른 옷에 같은 블랙일 뿐인데 커플룩이라니. 강하늘은 평소 검정 계통의 입을 사석에서 즐겨 입는다.

 

이런저런 정황으로 볼 때 강하늘은 입대를 앞두고 가까운 지인들과 즐거운 시간을 보냈을 뿐이다. 입영전야에 대부분 젊은이들이 그랬고 그렇듯이. 그와 아이유를 향한 열애설도 톱스타가 감수해야할 유명세였을 뿐.

 

강하늘은 11일 오후 2시 충남 논산 육군훈련소에서 입소한다. 헌병대에 지원해 합격했고 하얀 바이크를 타는 'MC승무헌병'으로 군 복무를 할 예정이다. 소속사 측은 "아이유와는 연인 관계가 아니고 친한 친구일 뿐이다. 강하늘은 입대 당일에 가족들과 논산으로 가서 배웅을 받을 예정"이라고 밝혔다.

강하늘, 당당한 헌병 입대에 황당한

청춘스타로서 전성기를 맞이한 시기에 주저하지 않고 병역의 의무를 택했다. 올해 만 27세인 나이를 감안할 때 입대를 늦추는 것도 가능했던 상황. 하지만 "내 안에서 욕심이 굉장히 커질 때쯤 정리를 위해 가고 싶었다"며 "지금이 굉장히 제 인생에서 좋은 타이밍이라고 생각한다"며 입대를 택했다.

 

영화 '평양성'(2011년) 단역으로 출발해 드라마 '몬스타', '투윅스' '상속자들'(이상 2013년)에서 조연으로 존재감을 드러냈다. 공포영화 '소녀괴담'에서는 생애 첫 장편 주연으로 이름을 알렸지만 흥행은 지지부진. ‘연기 잘 하고 성실한 배우’라는 미완성의 틀 안에 갇힐뻔한 강하늘에게 돌파구를 빵 뚫어준 게 바로 2014년 최고의 화제 드라마 '미생' 장백기 역이다.

 

이후 '스물'(2014), '쎄시봉'(2015), '동주'(2015), '재심'(2016) 등에서 탄탄한 연기를 과시했고 올 여름 '청년경찰'의 흥행 대박으로 환하게 웃으며 20대로서의 배우 생활을 마감했다.

 

여기서 지난 에피소드 하나. 강하늘은 ‘미생’으로 스타덤에 오른 뒤에 바로 연극 '해돌드&모드'로 무대를 밟았다. 돈 되는 CF들 찍으면서 이 작품 저 작품 골라보자는 연예계 신데렐라 증후군이란 그의 사전에 없었다. ‘미생’ 촬영이 끝난 후 저녁 자리에서 그를 돌봐주는 매니저들에게 수 백 만원 ‘돈봉투’를 돌렸다. "(강하늘이)잘 된 건 '다 형들 덕분'이라면서 매니저 전부에게 사례를 했다"는 일화를 남겼다. 그의 폭 넓은 남녀 친구 관계도 이같은 성격을 감안하면 고개가 끄덕거려질 게 분명하다


[OSEN=손남원 기자] mcgwire@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