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니저父 설득 위해 부산까지"...'전참시' 크러쉬의 감동 우정

[연예]by OSEN
"매니저父 설득 위해 부산까지"...

'전지적 참견 시점'의 크러쉬가 매니저를 위해 직접 부산까지 내려가 매니저 아버지를 설득한 사연이 공개돼 MC들을 감동하게 했다.


지난 29일 오후 방송된 MBC 예능 프로그램 '전지적 참견 시점'에서는 크러쉬와 그의 매니저인 김현수 매니저의 이야기가 그려졌다.


이날 크러쉬는 부산에 축가를 하러 갔다가 현수 매니저의 부모님 집을 함께 찾아갔다. 크러쉬는 매니저와 함께 영화 '신세계'에 나온 중국집에 찾아갔고, 중국집 사장님의 벨소리가 크러쉬의 노래 '뷰티풀'로 설정돼 있는 걸 보고 "제작진이 설정한 줄 알았다"며 깜짝 놀랐다. 기분좋은 일을 겪은 크러쉬와 매니저는 축가를 해준 친구가 빌려준 오픈카를 타고 부산 도로를 달리며 낭만을 만끽했다.


크러쉬는 황금 인맥을 자랑하기도. 그는 공연 도중 매니저의 깜짝 생일 파티를 해줬다고 공개하며, 자신의 절친인 지코의 생일 날에는 그의 집에 들어가 빈티지 오디오와 LP를 설치해주고 왔다고 말했다. 또한 그는 축구 국가대표 선수들이 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을 딴 다음날 손흥민과 통화를 해 모두를 놀라게 했다. 크러쉬는 "손흥민과 친하다. 흥민이가 금메달 따고 다음날 통화를 한 거였다. 흥민이가 런던에서 선수생활 하며 외로울 때 내 노래를 들으며 위로를 받았다고 했다. 유럽투어 하던 중에 흥민이를 만났고, 그날이 인연이 돼 지금까지 쭉 친하게 지내고 있다"고 일화를 공개해 모두의 부러움을 샀다.


크러쉬는 현수 매니저의 부모님을 위해 공진단을 직접 챙겨왔다. 현수 매니저의 부모님을 보자마자 살갑게 인사를 하며 친아들 노릇을 하는 크러쉬에 매니저는 쑥스러워하면서도 고마움을 드러냈다. 현수 매니저는 "처음엔 그냥 자기 짐인 줄 알았다. 나중에 뭐냐고 물어봤더니 우리 부모님 추석 선물 미리 드리는 거라고 하더라. 자기가 직접 사서 아빠에게 선물을 드린 거다"고 감동했다.


그런 크러쉬에게 현수 매니저의 부모님 또한 "휴대폰에 신곡 저장해놨다. 효섭이한테 관심 많다"며 아들보다 크러쉬에게 끊임없는 질문을 했다. 시종일관 크러쉬에게 눈을 떼지 못하던 현수 매니저의 아버지는 전어회를 사주겠다고 길을 나섰다. 하지만 2인석 자동차에 크러쉬와 함께 횟집으로 가던 매니저의 아버지는 "현수 열심히 하고 있나. 친구 같이 친하게 지내고 열심히 해라. 너는 인기가 급상승해서 아주 기분이 좋다. 내가 네 자랑 엄청 많이 한다. 덤으로 현수 자랑도 많이 한다. 주변에서 '아들내미 때문에 좋겠다'고 말한다"며 아들을 향한 걱정과 자랑스러움을 털어놨다.

"매니저父 설득 위해 부산까지"...

횟집에 도착하자, 현수 매니저의 아버지는 온 동네방네 "크러쉬 왔다"고 자랑을 했다. 크러쉬는 현수 매니저의 아버지에게 직접 쌈을 싸드리고 술잔을 기울이며 이야기를 나눴다. 그러자 매니저의 아버지는 "아들 안 하려고 한 적도 있었다"며 과거를 언급했다. 현수 매니저는 "그 때는 매니저에 대한 인식이 안 좋았던 때였다. 그래서 아버지가 내가 매니저를 하겠다고 서울 올라간다 하니 아들 인연 끊겠다고 했다. 나는 말을 안 듣고 차비만 들고 서울로 올라갔다. 그렇게 아버지와 인연을 끊었던 기간은 한 2년 가까이 된다"고 과거를 고백했다.


하지만 이런 현수 매니저 부자의 위기를 타파해준 것은 바로 크러쉬였다. 현수 매니저는 "효섭이가 그걸 알고 있었다. 그래서 효섭이가 '함께 집으로 내려가보자. 쫓겨나면 쫓겨나는 대로 한 번 가보자'고 하더라. 그렇게 효섭이와 함께 집으로 찾아왔고, 효섭이가 아버지께 '저를 보고 현수 한 번 믿어주시면 안 되겠냐'고 말했다. 그러자 아버지도 '반대 많이 했는데 네가 찾아오니 마음이 놓이네'라며 허락해줬다. 효섭이가 한방에 모든 걸 해결해준 거다"고 말해 모두에게 감동을 선사했다.


현수 매니저의 아버지도 크러쉬에 "연예인이 매니저 때문에 부산까지 와서 매니저 아버지를 만나는 일이 있을까 싶다. 그게 진짜 너무나 고마웠다. 기분이 좋더라"며 속내를 털어놨다. 현수 매니저의 아버지는 친구들을 불러 크러쉬를 자랑하며 자신의 아들과 크러쉬를 향한 애정, 자랑스러움을 숨기지 못했다. 그런 아버지의 변화에 현수 매니저도, 크러쉬도 흐뭇한 미소를 지었다.


현수 매니저는 크러쉬에 "일한지 4년 가까이 되는데 나를 가족 같이 대해주는 거에 고맙다. 앞으로도 문제없이 네가 하고 싶은 음악 하면서 평생 같이 일했으면 좋겠다"며 크러쉬에 대한 고마운 마음을 드러냈다. 크러쉬는 이를 들으며 "평생 같이 일했으면 좋겠다는 말이 너무나 울컥한다"며 눈물을 참았다. 크러쉬의 모습을 보며 매니저도 그만 눈물을 보이고 말았다.


크러쉬는 매니저가 힘들었던 시절을 떠올리며 "나 때문에 너무나 고생이 많지. 일 때문에 스트레스 받지 말고 재미있게 즐겁게 즐기면서 일하자"며 앞으로도 평생 함께 일하자고 약속했다. 이영자, 송은이, 전현무 등 '전참시' 멤버들도 "매니저를 위해 직접 매니저의 집에 찾아간 연예인이 있을까 싶다"며 감동했다.


크러쉬와 현수 매니저의 우정은 시청자들도 감동하게 만들었다. 현수 매니저의 아버지를 설득하기 위해 쫓겨날 각오로 부산을 찾아간 크러쉬, 그런 크러쉬의 마음을 알기에 누구보다 헌신적으로 일하는 현수 매니저의 우정에 '전참시' 멤버들은 박수를 보냈다.

 

[OSEN=유지혜 기자]/ yjh0304@osen.co.kr


[사진] '전지적 참견 시점' 방송 캡처.

2018.09.30원문링크 바로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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