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쓸3' 유시민X김영하 울린 '가족이란'(ft. 500년史 보육원)

[연예]by OSEN
'알쓸3' 유시민X김영하 울린 '가족

'알쓸신잡3' 유시민과 김영하가 유럽 최초의 보육원을 방문해 큰 감명을 받았다.


지난 5일 방송된 tvN 예능 '알아두면 쓸데없는 신비한 잡학사전3'(이하 알쓸신잡3)에서는 그리스를 떠나 이탈리아 피렌체를 여행하는 잡학박사들(유희열, 유시민, 김영하, 김진애, 김상욱)의 모습이 전파를 탔다


이날 잡학박사들은 로마 공항으로 향하며 다양한 대화를 나눴다. 김상욱은 자신이 '밀덕'(밀리터리 덕후)임을 인정하며 "전쟁을 하는 시기가 되면 인간이 이상하게 행동한다. 물리학자 입장에서 본 전쟁은 특이점이다. 전쟁이라는 특이점이 이후 역사의 모습을 결정한다"라고 설명했다.


그런가 하면 김진애는 "대학교를 다닐 때 공대에 여자화장실 있었느냐"라는 질문에 "없었다. 교직원도 없었다. 결국 교직원 남자화장실을 주로 썼다. 나중에 가서 후회한 게 '그때 내가 나서서 바꿨어야 했나'라는 거다"라고 답하며 당시 사회에 만연했던 남녀 불평등에 대해 언급했다.


이어 피렌체에 도착한 잡학박사들은 각자가 생각한 르네상스에 대해 이야기했다. 르네상스란 14세기~16세기 유럽에서 일어난 문화 운동으로, 재생, 부활의 의미를 지녔다. '고대 그리스와 로마 문화를 부활시켜 새 문화를 창출하자'는 취지로 수많은 건출, 예술품을 탄생시켰다.

'알쓸3' 유시민X김영하 울린 '가족

이러한 르네상스에 대해 김진애는 "꽃의 도시다. 르네상스라는 꽃이 피었다"라고, 김상욱은 "갈릴레이의 지동설이 피렌체에서 발생했다. 물리학이 탄생한 도시다"라고, 김영하는 "저도 르네상스다. 당시 뭔가의 특이점이 몰려든 시기다"라고, 유시민은 "메디치가가 번성한 곳"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유시민은 피렌체 곳곳에서 볼 수 있는 메디치 가문에 대해 "조선의 경주 최씨 가문과 비슷한 것 같다. 당시 금융업이 생기면서 많은 자산을 가지게 된 메디치가는 예술가들에게 후원을 했고, 마지막 상속자인 안나 메디치가 모든 결과물을 피렌체 시에 기증하며 마무리됐다"고 말했다.


이 외에도 유시민은 자신이 방문한 곳인 두오모 성당, 라우렌치아나 도서관에 대해 언급했으며 마지막으로 1445년에 설립된 유럽 최초의 보육원 방문 스토리를 들려줬다.


김영하와 함께 보육원에 방문한 유시민은 그곳에서 500년 동안 보관되어온 아이들의 표식과 기록을 보고 눈시울을 붉혔으며, "이탈리아에 대한 선입견이 없어졌다. 이탈리아 시민 사회가 그렇게 만만치 않다는 걸 느꼈다"고 밝히는가 하면, 한 동양인 아이가 '가족이란 여러분이 만들어가는 거다'라고 말한 사연을 전해 먹먹한 감동을 선사하기도.


이 같은 생각지 못한 교훈에 시청자들 또한 크게 감명을 받은 반응을 내놓고 있는 상황. 이에 '알쓸신잡3'의 잡학박사들이 앞으로 들려줄 또 다른 박학다식한 이야기에 많은 기대가 모아지고 있다.

 

[OSEN=김나희 기자] nahee@osen.co.kr

[사진] '알쓸신잡3' 방송화면 캡처

2018.10.06원문링크 바로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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