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윤아·타블로 “허락없이 가사 도용”vs창비교육 “음저협서 승인”

[연예]by OSEN
김윤아·타블로 “허락없이 가사 도용”

가수 김윤아와 타블로가 자신이 작사한 가사가 허락 없이 판매용 서적에 등장한 것에 대해 문제를 제기, 해당 책을 발간한 창비교육 측은 한국음악저작권협회에 승인을 받았다는 입장과 함께 원만한 해결을 위해 노력 중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이는 김윤아가 지난 19일 자신의 SNS에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노래 가사가 책에 실렸다는 내용의 글을 게재하면서 알려졌다.


김윤아는 “저도 모르는 사이에 제 가사들이 판매용 서적의 원고가 되었네요. 책에 가사가 소개된 다른 뮤지션분께 여쭤보았더니 역시 몰랐던 일이라고 하시는데..”라며 “‘작사가의 말’ 이란 무슨 얘기일지 알 수 없네요. 혹시라도 제가 직접 원고를 작성했다고 생각하고 구매하시는 팬 분들이 계실까봐 트윗 남깁니다”는 글을 게재했다.

김윤아·타블로 “허락없이 가사 도용”

이어 20일에는 “저자 소개에도 이름이 들어가 있다”라는 글도 추가했다. 김윤아의 경우 간략한 이력과 김윤아가 작사한 주요 노래로 ‘봄날은 간다’, ‘하하하쏭’, ‘스물 다섯, 스물 하나’ 등을 소개하고 있다.


김윤아는 문제를 제기한 해당 책의 사진도 올렸는데, 해당 책은 창비교육에서 발간한 ‘노래는 시가 되어’로, 김윤아를 비롯해 김민기, 김창완, 루시드폴, 정태춘, 이적, 신해철, 타블로, 오지은, 최준영, 이찬혁 등의 가수들이 공동저자로 표기돼 있다.


타블로도 황당하다는 입장. 타블로는 20일 자신의 SNS에 “‘노래는 시가 되어’라는 책에 제 노래 가사들이 실린 듯 하네요. 좋게 평가해주신 마음은 감사하지만 사전에 저의 동의를 구해주셨으면 더 좋았을 것 같아요. 팬분들의 혼란이 없길 바랍니다”는 글을 게재했다.


하지만 창비교육 측은 한국음악저작권협회에서 승인을 받고 비용도 지불했다는 입장이다. 물론 아티스트들과의 직접적인 소통이 없었다는 점에 대해서는 꼼꼼하지 못했다며 김윤아, 타블로 측과 연락을 취해 원만한 해결을 위해 노력 중이라고 전했다.

김윤아·타블로 “허락없이 가사 도용”

창비교육 측은 20일 OSEN에 “한국음악저작권협회(이하 한국음저협)에 신탁한 뮤지션의 경우 가사를 음저협에서 담당하고 있다. 창비교육은 음저협을 통해 저작권 승인을 처리했고 비용도 지불해 책을 발간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음저협을 통해 저작권 부분에 대해서는 처리했는데 가수분들이 이를 모르는 상태에서 책이 나와 당황했을 거다. 우리 또한 당황스럽다. 도의적인 차원에서 좀 더 꼼꼼하게 처리를 했으면 좋았을 텐데 안타깝다”며 “일단 이 책은 좋은 의도로 만든 책인데 상황이 이렇게 돼서 안타깝고, 가수 쪽에서 문제를 제기한 부분에 대해서는 원만하게 해결하고 싶다”고 전했다.


더불어 “책을 제작하는 과정에서 아티스트들과 직접 커뮤니케이션을 하지 못하는 등 세심하게 하지 못한 부분은 인정한다. 이에 대해 월요일에 소속사, 아티스트들과 논의해서 원만하게 해결할 계획이다”고 덧붙였다.


음저협에 신탁한 뮤지션의 가사를 음저협에서 관리하고, 창비교육 측은 가사를 책에 담기 위해 승인을 받고 비용도 지불했지만 가사를 창작한 뮤지션이 이를 모르는 등 정작 음저협과 창비교육, 뮤지션 사이에 제대로 된 소통이 없었다는 것이 안타깝기만 하다. 

 

[OSEN=강서정 기자] kangsj@osen.co.kr

[사진] OSEN DB, 김윤아 SNS, 인터파크 엔터테인먼트, YG엔터테인먼트 제공

2018.10.21원문링크 바로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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