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이영자, "대상 반납해야할 지경"‥오지랖 남편에 분노

[연예]by OSEN
'안녕하세요' 이영자, "대상 반납해

이영자가 가족은 돌보지 않고 남만 챙기는 남편에게 분노가 폭발했다.


7일 방송된 KBS 2TV '안녕하세요'에서 보기만 해도 웃음이 빵빵 터지는 대세 개그맨 3인방 박영진, 김준현, 이수지가 출연했다.


이날 첫 사연은 '남 일에 신경 쓰느라 가족은 뒷전인 오지랖 넓은 남편' 때문에 힘든 아내의 사연이었다.


‘남편의 실체’라는 사연은 남의 일이라면 자다가도 벌떡, 모임 많고, 감투 많은 프로 참석러 남편 때문에 너무 힘들다는 아내의 이야기였다.


사돈의 팔촌 결혼식 뒤풀이 참석은 물론 해외에서 열린 후배의 결혼식을 위해 7박 8일 일정으로 떠나는 등 각종 경조사 참석은 기본이고 경조사비에 각종 보험 가입까지 더해져 매달 어마어마한 금액을 지출해 도대체 왜 이렇게까지 남에게 헌신하는 것인지 호기심 반, 걱정 반의 반응을 불러일으켰다.


하지만 정작 고민유발자로 지목된 남편은 모든 것이 가족을 책임지기 위해 꼭 필요한 일이라고 강조하면서 오히려 "저를 이해해줬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어 "가장의 무게를 아시겠지만 사회 활동을 하지 않으면 유지가 안 된다. 하나씩 하다보니까 이렇게 하게 됐다"라고 말했다.


게다가 베트남 결혼식까지 며칠 동안 다녀왔다고. 남편은 "짧게 갔다 오려고했는데 친구가 3일 너무 짧다고 정중하게 더 있다가 가라고 해서 더 있게 됐다"고 전했다.


또한 아내는 "경조사비가 엄청 든다. 8촌 결혼식까지 간다. 연락 한번 안하던 친구가 돌잔치라고 하면 계좌이체까지 해주고 상조 등 2000만원 정도가 들어갔다"고 힘들어했다.

'안녕하세요' 이영자, "대상 반납해

남편이 집안 일을 도와주는지에 대해 묻자 아내는 "큰 애 어린이집에 맡기고 둘째를 업고 저녁까지 장사를 하고 온다. 독박육아, 살림 다 제가 한다. 분리수거도 안 해준다. 남편이 TV 좋아해서 오디션 프로그램 보면서도 울면서 그러는데 저는 정말 먹고살기가 너무 힘들다"라고 털어놨다. 남편은 "저도 힘들다"라고 말했다.


이에 이영자는 “되게 착하게 불통이다”, “어떤 것도 인정 안한다”며 속 터져 했다.


아내는 "남편이 따뜻한 말을 잘 안 해준다. 자꾸 따뜻한 말을 해주면 버릇이 잘 못 든다고 한다. 심지어 첫 아이 출산할 때 진통인가 긴가민가 할 때 진짜 아이가 나올 것 같았다. 간호사 불러달라니까 '아직 멀었어' 라고 했다. 아파서 소리를 지르니까 간호사가 아기 머리 나왔다고 했다. 아이를 낳고 낳자마자 신랑이 '우리나라만 산후조리를 하지 외국 여성들은 뛰어다닌다고 병실에 걸어올라가라고 해서 그렇게 하다가 간호사가 놀라서 피를 많이 쏟아서 빈혈 온다고 했다"고 털어놨다.


남편은 "상처 주려고 했던 말은 아니고 농담이다"고 해명했다.


점차 말수가 줄어들면서 서서히 분노게이지가 급상승하던 이영자가 마침내 폭발하려는 순간, 신동엽이 타이밍 좋게 끼어들자 “그래 신동엽이 맡어”라면서 진행카드까지 던졌다. 이어 이영자는 “나는 진짜 상 반납하겠어”라고 전했다.


아내는 "내가 남편한테 걸림돌이 되나, 아이가 스무살이 되면 졸혼을 해야하나 하는 생각까지 했다"라고 전했다. 마지막으로 아내는 남편에게 "남 생각하다가 내가 없을 수가 있어. 나 좀 봐"라고 간절히 부탁했다.


남편은 이제 아내의 집안일도 함께 하고 따뜻한 말과 표현도 하겠다고 약속하며 미안함의 눈물을 흘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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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번째, 박보검 닮은 엄친아 오빠 때문에 차별 받은 딸이 등장했다. 잘생기고 공부도 잘하는 한 살 차이 오빠와 비교하면서 항상 오빠 편만 드는 엄마 때문에 고민인 여고생의 사연.


엄마는 “너희 오빠 진짜 잘생기지 않았니?”,”근데 넌 얼굴도 크고 비율이 그래서 어떡하니”라며 외모를 비교하는가 하면, 오빠가 공부할 때는 조용히 하라며 보고 있던 텔레비전 소리를 ‘1’로 줄이라고 했던 엄마가 오빠의 게임소리가 시끄러워 공부에 방해된다는 고민주인공의 말에는 “오빠 공부하다 쉬는 거잖아”라며 상반된 태도를 보였다고 한다. 이에 항의도 해봤지만 엄마는 “그렇게 억울하면 한번이라도 오빠를 이겨 보든가”라는 말로 주인공을 더욱 서럽게 했다.


그런 엄마의 태도에 오빠는 대부분 아무런 반응을 하지 않지만 가끔은 엄마 옆에서 “이 성적으로 대학 갈 수 있겠어”라고 놀려 자신을 울리기도 한다고 했다.


스튜디오에 등장한 엄마는 "남매를 차별한적이 없다"며 딸의 고민을 이해할 수 없다고 했다. 자신은 주변에서 아들을 칭찬하면 거들었을 뿐 특별히 아들편만 들지는 않는다고도 했다.


오빠가 등장했다. "차별이라고 생각은 안하는데 엄마가 저를 좀더 좋아하시는 건 느껴진다"고 말했다.


딸은 "가장 서운한 건 아플 때다. 오빠가 병치레가 많아서 엄마가 오빠 걱정을 항상 한다. 제가 많이 아프지는 않은데 저번엔 쓰러질 정도로 아팠다. 근데 엄마가 자고 나면 나아질거야 그렇게 이야기했다"라고 서운한 마음을 전했다.


엄마는 "딸이 그렇게 아프지를 않는다. 우리 아들에 아픈거에 비하면"이라고 말했다.


이영자는 "어머니 지금까지 한번도 '딸이 그랬구나' 라고 받아들이지는 않는다. 딸은 어머니의 관심과 사랑을 원하고 있다"라고 전했다. 엄마는 앞으로 노력하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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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번째 2,3시간 늦어도 뻔뻔한 지각왕 여자친구 때문에 힘든 남자친구의 사연이었다. 영화의 앞부분은 거의 못 보고, 여름에는 기다리다가 탈수증, 겨울엔 추운 날씨에 기다리다가 감기몸살에 걸려 병원까지 갔다고. 부모님과 만나는 자리에서도 30분 정도 늦었다고 전했다.


여자친구가 출연했다. "날 좋아해주면 기다려줄 수 있다고 생각한다. 전혀 문제가 아니라고 본다"고 했다. MC들이 '입장을 바꾸어 생각해보라'고 하자, 여자친구는 "저는 기다리는거 못한다. 짜증날 것 같다"고 말했다.


왜 늦냐고 묻자 "옷도 이것저것 입어보고 하느라고 늦어진다"라고 답했다. 하지만 정작 너무 게을러서 늦어지는 일이 많았다.


사연자는 "헤어질까 생각도 많이 했다. 근데 어릴 때 부모님과 불화가 심해서 억압과 폭력이 심해서 떨어져서 지낸지 좀 오래 됐다. 여자친구가 명절이면 음식 가져다주고 같이 이야기하고 그런 부분이 좋았다. 그래서 결혼까지 생각하고 있는데 지각은 고쳤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OSEN=조경이 기자] rookeroo@osen.co.kr

2019.01.08원문링크 바로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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