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부가 머니?' 김정태, 6개국어 영재 아들 '야꿍이' 교육 고민

[연예]by OS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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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MBC 방송화면] '공부가 머니?'에서 배우 김정태 부부가 아이들의 유튜브 학습법에 대한 고민을 토로했다.

"유튜브 봐? 말아?". 배우 김정태가 '공부가 머니?'에서 아들이 6개 국어를 구사하는 영재임에도 불구하고, 지나치게 유튜브에 의존하는 모습을 보이는 데 고민을 호소했다.


20일 밤 방송된 MBC 예능 프로그램 '공부가 머니?'에서는 김정태 부부가 게스트로 출연했다.


김정태 부부는 과거 KBS 2TV 예능 프로그램 '슈퍼맨이 돌아왔다'에서 첫째 아들 김지후 군과의 일상을 공개한 바 있다. 당시 김지후 군은 '야꿍이'라고 불리며 큰 사랑을 받았던 터. 이날 '공부가 머니?'에서는 몰라 보게 훌쩍 큰 김지후 군의 모습이 시선을 사로잡았다.


그러나 성장한 만큼 변한 점도 있었다. 어린 시절부터 똑똑한 모습을 보였던 '야꿍이' 김지후 군이 어느덧 우리말은 기본, 영어와 중국어에 스페인어, 러시아어에 아랍어까지 6개 국어를 구사하는 언어 영재로 자란 것.


더욱이 김지후 군은 홀로 스마트폰을 사용해 유튜브에서 학습에 관한 동영상을 찾아보며 언어 감각을 익혔다. 이와 관련 김정태는 "우리가 낳았지만 유튜브가 키운 아이"라고 김지후 군에 대해 설명했다. 또한 "게임이나 노는 것에 대한 영상도 보는데 한 20% 정도 밖에 안 보는 것 같다"고 말했다.


일면 부러움을 자아내는 김지후 군의 상황에 '공부가 머니?' 제작진은 의아함을 보였다. 그러나 김정태 부부는 단순히 김지후 군이 언어에 뛰어난 재능을 보이는 게 아닌 지나치게 유튜브와 같은 영상 미디어에 의존적인 태도를 보이는 것이었다. 실제 김지후 군은 물론 동생 김시현 군도 식탁에 앉기만 해도 휴대폰으로 유튜브를 틀어 영상을 보려 했던 것.


더욱이 김지후 군은 '언어 영재'임에도 불구하고 전문가들의 검사에서 '어휘력' 면에서 평균보다 부족한 수치로 드러나 충격을 자아냈다. 이와 관련 아동 전문가는 "모국어 어휘력이 평균에 비해 부족한 것"이라며 "김지후 군의 경우 평소 대화 양이 너무 적고 모국어보다 외국어로 대화하는 양이 더 많다"고 진단했다. 특히 전문가들은 "모국어를 하는 만큼 외국어를 잘하게 돼 있다"며 안타까움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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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김정태 부부의 경우 김지후 군의 육아 과정에서 성취 압력을 거의 주지 않고, 지지표현을 지나치게 많이 하는 점으로 전문가들의 아쉬움을 사기도 했다. '공부가 머니?'의 아동 전문가는 "두 분이 마치 자녀를 다 출가시킨 노부부 같다"며 "명확한 목표를 갖고 아이를 끌어주셨으면 좋겠다"고 했다.


이에 김정태의 아내는 "중국어 등급 평가를 본 적이 있는데 그때 아이가 시험을 보고 '공부 안 할래'라고 한 적이 있다"며 "어차피 나중에는 하기 싫은 것도 하고 해야 할 것들에 스트레스를 받아야 하는데 지금 나이에는 하고 싶은 대로 하게 두는 게 맞다고 봤다"고 설명했다.


전문가는 "사회성을 요구할 수준의 성취에 대한 압력은 필요하다. 아이에게 질문을 받더라도 그에 대한 답만 하고 끝나는 게 아니다"라며 질문하고 반문하며 아이와 대화를 이어나갈 필요성을 강조했다. 또한 "필요 없는 지지 표현까지 해줄 필요는 없다. 그렇게 되면 아이가 다른 사람이 칭찬하지 않을 때 좌절감을 느낄 수도 있다"고 꼬집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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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엇보다 아동 전문가는 "아이가 물어볼 때 '인터넷으로 찾아봐'라고 하지 말아야 한다. 그게 곧 '방임'이 될 수 있다"며 "그게 반복되면 나중에는 아이가 부모한테 물어보지도 않게 된다"고 말했다. 이어 자녀가 흥미를 보이는 영역에 부모 중 한 명이 함께 시간을 내거나 같은 관심을 보여주고, 이를 학습으로 연계할 수 있도록 훈련하는 게 중요함을 강조했다.


이에 김정태는 "사실 첫째는 어떤 문제를 보일지 알고 있었다. 그런데 알고 있는 거랑 행동으로 옮기는 건 다른 것 같다. 저희 부부가 행동의 변화를 보여야 할 시점이라는 걸 느꼈다. 둘째도 관심 가져야 할 것 같다"고 소감을 밝혔다. 


​[OSEN=연휘선 기자] ​/ monamie@osen.co.kr

2019.12.21원문링크 바로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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