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지안 "의리로 결혼, 부모 반대 있어 행복한 척 했다"

[연예]by OS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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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다사’ 이지안이 순탄하지 않았던 결혼 생활과 이혼 아픔에 대해 고백했다.


지난 18일 오후 방송된 종합편성채널 MBN 예능프로그램 ‘우리 다시 사랑할 수 있을까’ 2회에서 이지안은 그동안 가족들에게도 털어놓지 못했던 아픔과 상처를 꺼내놨다. 시즌2에 새롭게 합류한 이지안은 이혼 후 아픔을 가족들에게 말할 수 없었던 이유를 밝히며 눈물을 쏟았다.


이날 김경란은 이지안에 대해 유기견, 유기묘를 돌보는 것에 대해서 언급하며 “사랑을 줄 수 있는 마음이 큰 사람인 것 같다”라고 말했다. 앞서 이지안은 반려동물 7마리와 함께 사는 싱글 라이프를 공개한 바 있다.


이에 대해서 이지안은 “나는 사랑도 많고 사람도 좋아하고 동물도 좋아하고 흥부자다. 매일 놀고 웃고 즐기고 이런 것을 좋아하기도 하지만 사람들에게 힘든 표현이나 나의 어려운 것을 이야기하지 못하는 성격이다. 남들 이야기는 다 들어주기는 하지만. 나는 내가 힘든 것을 남들에게 절대 되도록이면 절대로 표현을 안 하려고 한다”라고 밝혔다.


이어 이지안은 자신의 이미지에 대해서 “우선 사람들이 멀리서 보거나 모르는 사람들이 보면 차갑고 도도한 이미지로 생각을 한다”라며, “그렇게 보기는 하는데 나는 사람을 좋아하다 보니까 너무 의리를 중요하게 생각한다. 한 번 사람을 사귀면 이 사람과 끝까지 가야한다는 생각을 한다”라고 솔직하게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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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이지안은 “결혼을 할 때도 좋아서 하긴 했지만 사랑보다 의리가 굉장히 컸다”라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그는 “그렇게 했었는데 상처도 받았고 안 좋은 결과도 있었다. 반대하던 결혼을 하다 보니까 내가 속상하고 슬픈 일이 있어도 가족에게는 이야기할 수 없었다. 항상 행복한 척했다. 내가 선택한 거기 때문에 내가 책임을 져야하기 때문에. 엄마가 속상해 하는 것도 싫다”라고 털어놔 안타까움을 더했다.


이지안은 “집에서 나는 항상 강한 사람이고, 못된 애, 세게 말하는 애로 표현한다. 나는 내가 아픈 것을 티내고 싶지 않았다. 내가 티 내면 이 사람들이 더 힘들어한다”라며, “우는 거 정말 싫어하는데 정말 힘들어 할 것 같더라. 그래서 나는 아픈 것을 티를 안 내고, 집에서 아무도 모르게 했다. 혼자 집에 있고 혼자만 있는 시간을 보내야지 누가 달래준다고 하면 더 싫더라”라고 말하며 눈물을 흘렸다.


그러면서 이지안은 프로그램 출연과 연애를 하고 싶은 이유에 대해서도 말했다. 이지안은 “혼자 술 마시기 싫다”라며, “나는 사람이 좋아서 술을 마시지 술 자체를 좋아해 마시는 건 아닌 것 같다. 밤에 술을 마시고 싶을 때 옆에 사랑하는 사람이 있었으면 좋겠다”라고 말했다.


이지안의 아픔 고백이 관심을 모으면서 응원과 위로가 이어지고 있다.


​[OSEN=선미경 기자] ​seon@osen.co.kr

[사진] MBN 방송화면 캡처

2020.03.19원문링크 바로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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