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효리, SNS 활동중단 선언→4일만 계정 삭제..라이브 논란·테러 굿바이

[연예]by OS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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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이효리가 결국 SNS 활동 중단을 선언한 지 4일 만에 계정을 없앴다.


6일 이효리가 운영하던 개인 인스타그램 계정이 삭제됐다. 해당 계정에 접속하면 '죄송합니다. 페이지를 사용할 수 없습니다. 클릭하신 링크가 잘못되었거나 페이지가 삭제되었습니다'라는 안내 문구가 뜬다.


이효리의 계정 탈퇴는 그리 놀라운 일은 아니다. 이미 지난 2일 예고했던 상황이기 때문. 이날 이효리는 "앞으로 3일쯤 기한을 두고 이제 인스타그램을 그만하려고 한다"고 밝혔다.


3일에는 "막셀(마지막 셀카)"이라는 글과 함께 사진 한 장을 게재했다. 이는 이효리의 마지막 게시물로, 자신의 SNS 활동 중단을 아쉬워하는 팬들을 위한 것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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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효리의 계정 삭제 이유는 '신경도 많이 쓰이고 쉽지 않아서'였다. 그 이면에는 최근 SNS에서 불거진 테러 등이 자리한다.


이효리는 지난달 29일 MBC '놀면 뭐하니?'에서 프로젝트 그룹 '환불원정대'의 부캐릭터 이름을 짓던 중, '마오'라는 이름을 제안했다. 이후 해당 방송을 접한 중국 네티즌들은 적대적인 감정을 노골적으로 드러냈다. 이효리의 '마오' 언급이 중국 전 국가주석 모택동(마오쩌둥)을 희화화한 것이라고 주장하며, 이효리의 SNS를 테러하기 시작한 것.


이에 '놀면 뭐하니?' 제작진은 "보내주시는 우려처럼 특정 인물을 뜻하는 의도는 전혀 없었으며 더 이상의 오해를 막기 위해 어제부터 제공되는 유료 서비스에서는 해당 내용을 편집했다"고 해명했다. 그럼에도 중국 네티즌의 SNS 테러는 끝날 줄 몰랐고, 결국 사이버 외교 사절단 반크(Voluntary Agency Network of Korea, VANK)가 나서서 중국 네티즌들의 사이버 폭력을 중재하고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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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이효리는 지난 7월 SNS 라이브 방송으로 구설에 오른 바 있다. 이효리는 윤아와 함께 노래방을 방문해 라이브 방송을 진행했다. 하지만 당시는 코로나19 확산으로 사회적 거리두기가 한창 권장될 때. 이에 네티즌들은 이효리의 경솔한 행동을 지적했다.


결국 이효리는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어젯밤 아직 조심해야 하는 시국에 맞지 않는 행동을 한 점 깊이 반성한다. 요새 제가 너무 들떠서 생각이 깊지 못했다"며 '앞으로 좀 더 조심하고 신중하게 행동하겠다"고 사과했다.


이효리는 "최근에 있었던 일 때문은 아니다"라며, 각종 논란과 계정 삭제를 연결 짓지 않으려 했다. 그러면서 "물론 아주 영향이 없진 않지만"이라는 말을 덧붙인 이효리는 자신의 언행을 되돌아보며 당분간 SNS 거리 두기를 실천할 예정이다.


그러나 이효리와 소통할 수 있는 방법이 영영 사라지지는 않을 전망이다. 이효리가 SNS 삭제 소식을 전하며 " 보겠다"고 약속한 만큼, 빠른 시일 내에 새로운 콘텐츠로 팬들을 만날 것으로 기대된다.


​[OSEN=심언경 기자] ​/notglasses@osen.co.kr


[사진] 이효리 SNS

2020.09.07원문링크 바로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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