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지아가 유진의 비밀을 모두 알고 있었다.

29일에 방송된 SBS월화드라마 '펜트하우스' 에서는 심수련(이지아)이 오윤희(유진)가 민설아(조수민)을 살해했고 주단태(엄기준)과 불륜관계라는 사실까지 이미 다 알고 있었다.

이날 심수련은 오윤희를 만났다. 심수련은 "내 딸 설아를 떨어뜨린 진범이 천서진이 아니었다"라고 말했다. 이에 오윤희는 "그럼 진범이 누구냐"라고 물었다. 이에 심수련은 "너 잖아. 내 딸 죽인 사람"이라고 말했다. 이어 심수련은 오윤희에게 "우리 설아 왜 죽였나"라고 물었다.

당황한 오윤희는 커피를 엎질렀다. 오윤희는 "그게 무슨 소리냐"라고 물었다. 이에 심수련은 "내가 47층으로 불렀던 날 기억하냐"라고 물었다.

심수련은 "이상했다. 네가 말도 없이 사라졌을 때부터 그날 새벽에 로나한테 전화가 왔다"라며 "경찰서인데 엄마가 전화를 안 받는다고 하더라. 잠이 들었나 싶어서 깨우려고 집에 들어갔다"라고 말했다.

이어 심수련은 오윤희의 집에서 민설아의 목걸이를 봤고 오윤희를 따라갔다가 민설아의 목걸이를 불태우는 심수련을 목격했다. 오윤희는 "민설아에게 목걸이를 선물 받은 거다. 그날 언니의 딸이라는 얘길 듣고 내가 찜찜해서 버린거다"라며 잡아뗐다.

결국 심수련은 "설아가 죽은 뒤에 부검을 했다. 그 작은 아이의 몸 곳곳에서 여러 사람의 DNA가 나왔다. 천서진, 주단태의 DNA도 있었다. 하지만 누군지 모르는 DNA가 있었다. 설아의 손톱에서 나온 DNA다. 그동안 누군지 몰라서 범인을 알아볼 수 없었다"라고 말했다.

이어 심수련은 "궁금했다. 우리 설아의 마지막에 누가 같이 있었을까. 혹시나 하는 마음에 확인했다"라며 서류봉투를 내밀었고 심수련은 "오윤희 너였다"라고 말했다. 서류봉투에는 DNA검사지가 있었고 민설아의 손톱에서 나온 DNA는 오윤희의 DNA와 일치했다.

심수련은 "이제야 모든 퍼즐이 맞춰졌다. 그날 네 손에 상처가 증거다. 내가 본 건 천서진의 루비반지가 아니라 설아의 목에 걸린 목걸이였다"라며 "로나 때문에 그런 거냐"라고 분노했다. 하지만 오윤희는 "이 정도는 충분히 조작할 수 있다"라며 "언니 죄책감은 알겠는데 그런다고 그 아이가 살아돌아오냐. 그 아이를 돌보지 않은 건 언니 잘못이다"라고 말했다.

심수련은 "바로 경찰서로 갈 수 있었지만 너한테 직접 미안하다고 말 할 기회를 주고 싶었다"라며 "로나가 이 사실을 알게 되면 어떻게 될 것 같나"라고 물었다. 이에 오윤희는 심수련의 멱살을 잡고 "겨우 마음 잡고 있는 로나 흔들지 마라"라고 말했다. 이에 심수련은 "역시 넌 로나 일이라면 무서울 게 없다"라고 말했다.

그때 주단태가 오윤희의 집 벨을 눌렀다. 주단태는 심수련에게 "여보 집에 가자"라고 말했다. 이에 심수련은 오윤희에게 "이게 네 답이냐"라고 물었다. 결국 심수련은 "내 발로 가겠다"라며 당당하게 걸어나왔다.

​[OSEN=김예솔 기자] ​hoisoly@osen.co.kr

[사진 : SBS월화드라마 '펜트하우스' 방송캡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