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이하늘이 전처 박유선에 직설화법으로 자신의 진심을 전했다.

15일 방송된 TV조선 예능프로그램 '우리 이혼했어요' 시즌1 마지막회에서는 이혼한 두 사람인 이하늘, 박유선이 재결합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는 모습이 전파를 탔다.

이날 두 사람은 함께 식사를 하며 '관계'에 관한 진지한 이야기를 나눴다.

박유선은 "오빠 친구들이 다시 잘해보라고 하더라"면서 "우리가 더 이어질 거라고 생각하냐"라고 물었고 이하늘은 사람들이 재결합에 대해 너무 쉽게 생각하는 것 같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이하늘은 "내가 보기엔, 지금 우리 관계에서 잠만 자면 다시 시작하는 것 아니냐"라고 솔직하게 자신의 생각을 말했다.

이에 박유선은 "사랑하는 마음이 있어 날?"이라고 물었고 이하늘은 "사랑이냐 좋아하는 거냐 어떻게 나눠야 될지 모르겠다"라면서 "마음이 있어야 살도 부빌 수 있다. 싫으면 몸도 건드리기 싫지 않나. 그런데 나는 너랑 잘 수 있다. 나는 지금도 가능하다. 육체적으로 외로워서가 아니라 너와 모든 게 다 편하다"라고 자신의 마음에 대해 설명했다.

박유선은 "그건 익숙해서 그런게 아닐까"라면서도 "나도 편하다. 어느 순간 시간이 지나서 자연스럽게 그렇게 될 수도 있다”라고 전했다.

그러자 이하늘은 "난 시간이 얼마 안 남았다. 남자로서 DNA라고 해야되나 남자의 세포라고 해야 하나, 난 남자보다 사람이 돼가는 것 같다. 그런데 넌 계속 여자다. 난 시간이 얼마 없다"라고 속마음을 내비쳤다. 이런 이하늘에 박유선은 "타이밍이 중요하다. 나는 오빠가 지금 이 관계를 얼마나 소중하게 생각하는지 안다"라고 관계를 흘러가는 대로 두자고 말했다.

그런가하면 이하늘은 "그럼 나에게 좋은 언니를 소개해줄 수 있어?"라고 직설적으로 물었다. 이에 박유선은 "뭘 소개까지 시켜줘. 각자 알아서 만나"라고 말했다. 이하늘은 "너에게 오빠 자리도 있는 거냐"라고 재차 물었지만, 박유선은 "난 지금 혼자가 좋다"라며 선을 그었다.

이후 이하늘은 "재결합은 더 생각이 많아야 하고 각오가 단단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시간이 지나서 얘 아니면 안 된다는 생각이 들면 주저하지 않겠다. 우리는 지금 이대로도 좋다"라고 신중한 모습을 보였다. "박유선은 정말 잘 살았으면 좋겠고 응원하고 싶은 유일한 사람"이라고 덧붙아며 애정을 표현했다.

두 사람의 영상을 보고 있던 신동엽은 "우리나라 사람들이 대부분 약간 말을 돌려서 하고 직설적으로 잘 안 하는데 두 사람은 서로 되게 솔직하게 말한다. 그런 면이 멋있다"라고 평했다.

​[OSEN=최나영 기자] ​nyc@osen.co.kr

[사진] '우리 이혼했어요' 방송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