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혈증 재발' 김태원 "사람도 못 알아봐‥공연 중 실신→앙상했다" 충격

[연예]by OS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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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상이몽2'에서 김태원이 패혈증이 재발하며 공연 중 실신해 응급실로 이송됐던 충격일화를 전했다.


12일 방송된 SBS 예능 '동상이몽 시즌2- 너는 내 운명'이 전파를 탔다.


이날 전진과 류이서는 국가대표 기타리스트 부활의 김태원을 찾아갔다. 김태원이 위암수술 후 패혈증 재발로 생사의 기로에 섰었기 때문. 아내 이현주도 남편 김태원의 완치를 위해 간병 중이라며 오랜만에 인사를 전했다. 전진은 김태원을 위해 저염식 레시피로 직접 요리한 음식을 선물하며 살뜨히 챙겼다.


김태원의 집을 소개했다. 동화 속에 온 듯한 색감이 눈길을 사로 잡았다. 전진은 "부티크 호텔에 놀러온 느낌"이라며 눈을 떼지 못했다. 김태원은 "밖은 온통 회색빛이지 않나, 집이라도 동화처럼 사는 것, 스트레스 풀면서 포근한 힐링을 주는 휴식같은 공간"이라 전했다.


다함께 식사하게 됐다. 건강에 대해 묻자 김태원은 2년 전 패혈증이 재발했다며 운을 뗐다. 김태원은 "무대 위에서 쓰러졌다, 몸속 염증이 터져 생명이위태로웠다"며 패혈증으로 공연 도중 실신했다며 충격을 안겼다.김태원이 앓은 패혈증은 미생물이 일으키는 중증 감염병으로 치사율 35%에 이르는 위험한 질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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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원은 "비가 억수로 쏟아지는데 행사를 했다, 오랫동안 쳤던 부활의 기타코드가 기억이 안 났다, 나중엔 사람도 못 알아보고 실려갔다"면서 공연 도중 응급실로 이송됐다고 당시 상황을 전했다.


패혈증 원인을 묻자 아내 이현주는 "술"이라며 알코올성 간염 반복이 합병증을 유발한 것이라 설명했다. 힘 주거나 소리지르면 혈관이 터지기 쉽다고. 이현주는 "관리를 잘해야하는데 문제는 술, 여전히 관리를 안하고 술을 마시면 그럼 또 같은 증상을 겪어야한다"며 걱정했다.


김태원도 "작년에 병원갔을 때 의사가 단호하게 음악을 할건지 술을 할 건지 묻더라 술을 마시면 곧 죽을거고, 음악을 할거면 술을 끊으라 했다"면서 마지막 선택의 기로에서 "음악을 하겠다"고 선언했던 일화를 전했다. 알고보니 의사가 부활의 골수팬으로 진심어린 걱정을 했던 것이라고.


김태원은 "의사가 살아달라 부탁하는데 너무 감사했다,내가 그런 말 들을자신있나 자신과 싸웠다"며 그 동안 묵묵히 옆에서 보호해준 한 사람, 아내 이현주에게도 고맙고 미안한 마음을 전했다.


전진은 당시 얼마나 알코올에 중독됐었는지 묻자 김태원은 "예전에 일어나자마자 소주를 한 컵 마셔, 깰만 하면 (빈속에) 술이 한 잔씩 들어갔다"면서 공복에 소주 한 컵이란 중독수준의 주량으로 놀라움을 안겼다.김태원은 "저녁엔 막판 술까지 하면, 최소 소주 5명 마셨다"고 덧붙였다.


김태원은 당시 몸 상태에 대해 "저 앙상한 나무들이 나 같다"고 하자, 아내 이현주는 "몽롱하려고 마셔, 안주는 콜라랑 과일 몇 조각이었다"면서 "정말 몸이 못 버티고 휘청거렸다, 저렇게 앙상한 나무같았다"고 회상했다. 그러면서 "그때 내가 없어서 그랬나"라며 기러기 부부생활을 했던 때를 떠올리며 "실제로 같이 떨어져있으면 살이 빠지고, 붙어있으면 살이붙었다"고 덧붙였다.


​[OSEN=김수형 기자] ​ssu0818@osen.co.kr

[사진] '동상이몽2' 방송화면 캡쳐

2021.04.13원문링크 바로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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