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에 도착했을 때, 휴식이라는 단어를 떠올리면 생각나는 공간이 어디인가? 사람마다 다를 수 있지만, 많은 국내 많은 여성들은 하루의 피로를 씻을 수 있는 공간으로 욕실을 떠올릴 것이다. 북유럽 스타일의 모던하고 깔끔한 인테리어가 유행하며, 많은 이들이 모노톤의 타일이나 우드톤의 수납장을 사용하여 멋진 공간을 꾸미고 있다. 하지만, 전체의 공간을 통일되고 멋지게 꾸미려면 기간이나 비용이 많이 들기 때문에, 누수 등 사용상의 불편이 없는 이상 쉽게 리모델링을 하기 쉽지 않은 공간 중 하나이다. 그럼 많은 비용을 들이지 않고, 포인트
어떤 미술 작품은 오랜 시간 그 작품과 이야기를 나눠야 비로소 가치를 알게 되는 것이 있다. 보면 볼수록 새로운 것을 보게 되고 쉽게 질리지 않는다. 화려한 외관 디자인에 한눈에 들어오는 집도 있다. 반면 오래 봐야 그 가치를 알게 되는 그런 디자인의 집도 있다. 서경화 건축가(플라잉 건축사사무소)가 설계한 금산의 오손도손가가 그런 집이다. 단순한 디자인에 첫인상의 임펙트는 크지 않지만, 보면 볼수록 감탄하게 된다. 오손도손가는 ‘오손도손’이라는 순한글에 ‘가’라는 한자를 더했다. 가족과 가옥을 뜻하는 가(家), 더하다의 가(加),
높은 천고, 길게 배치한 직선 구조의 공간, 사람 눈높이 또는 바닥에 닿은 창이 아닌 천장 높이에 나열된 창, 내부 공간 사이사이에 있는 목재 기둥, 천장에 매달린 리빙 섹션의 난로, 뭐 하나 익숙한 모습이 없다. 카페에서나 보아오던 구조와 모습의 집에 멋지다는 생각 한 편으로 ‘집이 이래도 되나?’라는 생각이 스친다. AM Architecture라는 건축회사에서 디자인한 호주 멜번 시티 동쪽에 있는 집이다. 기존에 있던 집(뒤쪽) 옆으로 새로운 Pavillion(부속 건물)을 만들어 생활 공간을 확장한 사례다. 총 550m2(약
베트남 주택에는 다른 나라에는 없는 독특함이 있다. 건물이 규격화된 똑같은 크기와 모양의 땅에 같은 형태로 지어진다. 건물 폭은 4m, 깊이는 12m로 대부분의 베트남 주택이 가지는 기본 크기다. 여기서 깊이는 늘기도 줄기도 하지만 직사각형 모형의 땅에는 변함이 없다. 그래서 베트남 사람들이 사는 내부 공간 구성도 크게 다르지 않다(한국의 아파트처럼). 맞벽의 건물에, 1층은 거실(또는 상가), 같은 사이즈의, 같은 위치의, 모양의 계단과 비슷한 크기의, 비슷한 위치의 소파 까지. 그런데 23o5Studio에서 만든 The Red
와인 보급이 대중화가 되면서 수요도 관심도 늘었다. 이제 웬만한 집에 와인 한 두병 없는 집은 없을 정도다. 와인 소비량이 늘어나면서 와인을 저장 공간인 와인 셀라에 대한 관심도 높아졌다. 냉장 보관이 아닌 레드와인 경우는 찬장 하나를 비워 멋지게 진열한다 하지만 냉장 보관인 화이트 와인은 보관할 곳이 마땅치 않다. 이미 냉장고는 기존 식자재와 음식들로 만원상태고 와인 보관 온도도 달라 같이 사용하는 것이 어렵다. 그래서 이런 고민을 덜어 줄 부피를 많이 차지하지 않으면서도 주방 자투리 공간을 활용해 와인을 보관하는 서양 사례를 소
Penthouse (Apartment)는 고층 건물, 아파트, 호텔 등 꼭대기 층에 있는 생활 공간을 말한다. 일반 생활 공간과는 다르게 럭셔리하고, 개방감이 탁월하며, 일반 층이 가지지 못한 다양한 시설을 가진다. 이런 펜트하우스는 1920년 뉴욕에서 시작된 말로 현대에는 루프탑의 생활공간을 지칭하는 말로 확장 사용되고 있다. 국내 다가구 주택 건물은(원룸 건물 포함) 대부분 지붕 없다. 그래서 서양과 같은 펜트하우스 느낌의 공간이 많지 않을까 싶지만, 대부분이 방치되거나, 에어컨 외부 기기 등을 설치하는 곳으로 사용되고있다. 이
3D 프린트 하우스는 3D 프린트 기술의 발전과 함께 시공 분야에서 가장 많은 관심과 기대를 받는 부분이다. 어디까지 가능할지, 어떤 디자인까지 구연할 수 있을지, 사람보다 정교할지. 그럼에도 불구하고 기대와는 달리 개발 진행은 생각보다 더디게 진행되었다. 그러던 중 3D 프린트 기술만으로 완성한 집이 독일에서 공개되었다. 사진을 통해 공개된 3D 프린트 주택은 우려의 목소리를 잠재우는 높은 완성도를 보여줬다. 건물 전체를 아우르는 곡선의 구현은 압도적이며 상층(지붕)과 벽이 만나는 부분도 섬세하게 처리되어 있다. 여타 3D 프린트
나와 상관없지만 항상 궁금한 것이 연예인, 유명인사의 생활이다. 그들의 패션, 집, 일상은 언제나 일반 대중의 관심이다. 샌프란시스코 Noe Valley에 있는 이 집은 스냅챗의 부사장 Tom Conrad의 집이다. 탑 두 층으로 이루어진 이들 가족의 생활 공간은 어떤 특별함이 있으까? 처음 이 집은 특별한 것 없는 백지상태의 집이었다. 아래층은 리빙 룸, 패밀리 룸, 키친, 다이닝 룸이 있었고 위층에는 4개의 작은 침실과 3개의 욕실 그로 로프트(지금의 사무실 공간)로 구성된 이 집은 건축적으로, 디자인적으로도 어떤 특별함도 없었
오랜 미국 생활을 마치고 한국으로 돌아온 부부가 자신이 자라났던 곳에서 인생의 3막을 시작하고자 했다. 너무도 익숙한 고향에 추억이 쌓여있는 오래된 주택도 좋았지만, 여기에 자신들의 인생 3막을 함께 시작할 또 다른 공간이 있기를 클라이언트는 바랐다. 어디에서나 볼 수 없는 풍경과 자연이 주는 충만함을 그대로 만끽하고 누릴 수 있는 그런 집. 계곡이 흐르고, 산이 자리 잡은 퇴촌의 한 작은 마을에 위치한 뜬 집 [Chapter 3]은 그런 바람과 함께 실험 정신 가득한 집이다. 퇴촌에 위치한 이 주택은 건축가와 건축주가 부르는 이름
많은 인구가 밀집되어 사는 대도시에 살다 보면, 맑은 공기와 한적한 분위기의 전원주택을 꿈꾸게 된다. 실제 도시에서 생활하던 많은 사람들이 자연을 꿈꾸며 전원주택을 짓거나, 귀농을 한다. 하지만, 주택의 내부는 도시에서 살던 공간과 별 차이가 없어 외부 자연환경을 제외하면 내부에서 느끼는 주택은 도시와 차별성을 느끼기 어렵다. 세계에서도 손꼽히는 대도시 중 하나인 뉴욕에 새로운 스타일의 주택이 소개되었다. 철학적인 건축을 하기로 유명한 Steven Hall : 스티븐 홀의 회사에서 제안한 Ex of In House 이다. 90미터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