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로 닮은 듯 다른 한국과 일본의 집는 어떤 차이가 있을까? 사실 한국의 집은 아파트로 대변되며 일반 주택이라 해도 외관이 특별한 것은 찾기 힘들었다. 그러다 근래에 와서 인테리어와 주택에 관한 인식과 개념이 확장되면서 건축주의 생활이 담긴 다양한 종류의 주택이 만들어지고 있다. 일본의 경우는 인구 문제로 인해 오래 전부터 집 구조와 외관에 관해 많은 관심을 기울이며 건축 양식을 발전시켜 왔다. 제한된 공간을 활용하기 위한 다양한 시도들이 오래전부터 실행되어왔다. 일본 특유의 상상력이 결합되면서 독특하고 창의적인 주택들이 일반적인
주택 내부를 인테리어 하는 데는 다양한 재료들이 있다. 목재와 철재를 기본으로 콘크리트, 브릭 등. 그리고 이 재료들은 다시 세분되어 나누어진다. 지금 소개할 주택은 ALTS DESIGN OFFICE 에서 디자인한 일본 교토에 있는 주택으로 93.3m2 (약 28평) 크기의 목조 주택이다. 특징은 바닥 일부를 제외하고는 오직 나무, 목재로만 인테리어를 완성했다는 것이다. 외부 마감뿐 아니라 내부 마감까지 철저하게 나무로 지어진 나무집, 그 따뜻함 속으로 들어가 보자. 내부 인테리어를 위해 사용된 목재만 6개가 넘는다. 전체적으로는
공유 건축에서 레노베이션한 이 이화동 주택은 이화동 Time to Time 1981 2018이라는 긴 이름 만큼 긴 건축적 역사를 가진 집이다. 집이 가진 스토리를 담다보니 이름이 길어졌고, 이후 사람들이 조금 더 쉽게 기억하고 화자되도록 하기 위해 시간의 집이라는 약칭을 함께 사용하게 되었다. 1981년도에 사용 승인된 집이다. 설계 당신 신축과 리노베이션 증축을 두고 고민하다. 규모도 제법있고 역사적 의미도 크고, 신축 대비 비용을 감안해 증축 리노베이션을 선택했다. 건물 외형 자체는 평범했다. 건축가 눈에 들어온 것은 외장재와
1980 년대 후반에 지어진 주택으로 60대 노부부가 평생을 지내온 집이다. 이 노부부가 이 집에 살면서 집 전반에 걸친 큰 리노베이션은 1997년 한 번이었다. 그만큼 인테리어도 가구도 집도 과거의 시간을 그대로 표현하는 집이다. 어떻게 그 오랜 시간 한 집에 살면서 생활을 해올 수 있는지 탄식을 자아낸다. 집은 단순히 Old하다는 말로 표현할 수 없는 삶의 흔적과 Classical함이 녹아있다. | 오래되면 허문다? 추억이 담긴 생활공간을 지킨다! 집 내부로 안내하는 펜스부터 그 세월을 느낄 수 있다. 벗겨지고 깨진 펜스 기둥은
국내 주택의 역사는 가족의 세포 분열 역사와 맥을 같이 한다. 대가족에서 핵가족, 다시 1인가구로 분화하는 풍경의 전면에는 ‘간섭 금지’라는 글자가 선명하게 박혀 있다. 그러나 피보다 진한 물을 찾는 일이 쉽지는 않은 모양이다. 급하게 아이를 맡겨야 하는 맞벌이 부부가 가장 먼저 전화를 거는 이는 친정 엄마고, 독립을 선언한 30대 남녀의 냉장고엔 못 이긴 척 받아 든 본가의 김치가 있다. 지난 봄 판교에 들어선 주택 ‘도시채’는 삼대가 모여 사는 집이다. 이 집의 건축가이자 건축주인 김창균 소장(유타건축)은 아내와 두 아들 도윤ㆍ
집에 도착했을 때, 휴식이라는 단어를 떠올리면 생각나는 공간이 어디인가? 사람마다 다를 수 있지만, 많은 국내 많은 여성들은 하루의 피로를 씻을 수 있는 공간으로 욕실을 떠올릴 것이다. 북유럽 스타일의 모던하고 깔끔한 인테리어가 유행하며, 많은 이들이 모노톤의 타일이나 우드톤의 수납장을 사용하여 멋진 공간을 꾸미고 있다. 하지만, 전체의 공간을 통일되고 멋지게 꾸미려면 기간이나 비용이 많이 들기 때문에, 누수 등 사용상의 불편이 없는 이상 쉽게 리모델링을 하기 쉽지 않은 공간 중 하나이다. 그럼 많은 비용을 들이지 않고, 포인트
어떤 미술 작품은 오랜 시간 그 작품과 이야기를 나눠야 비로소 가치를 알게 되는 것이 있다. 보면 볼수록 새로운 것을 보게 되고 쉽게 질리지 않는다. 화려한 외관 디자인에 한눈에 들어오는 집도 있다. 반면 오래 봐야 그 가치를 알게 되는 그런 디자인의 집도 있다. 서경화 건축가(플라잉 건축사사무소)가 설계한 금산의 오손도손가가 그런 집이다. 단순한 디자인에 첫인상의 임펙트는 크지 않지만, 보면 볼수록 감탄하게 된다. 오손도손가는 ‘오손도손’이라는 순한글에 ‘가’라는 한자를 더했다. 가족과 가옥을 뜻하는 가(家), 더하다의 가(加),
높은 천고, 길게 배치한 직선 구조의 공간, 사람 눈높이 또는 바닥에 닿은 창이 아닌 천장 높이에 나열된 창, 내부 공간 사이사이에 있는 목재 기둥, 천장에 매달린 리빙 섹션의 난로, 뭐 하나 익숙한 모습이 없다. 카페에서나 보아오던 구조와 모습의 집에 멋지다는 생각 한 편으로 ‘집이 이래도 되나?’라는 생각이 스친다. AM Architecture라는 건축회사에서 디자인한 호주 멜번 시티 동쪽에 있는 집이다. 기존에 있던 집(뒤쪽) 옆으로 새로운 Pavillion(부속 건물)을 만들어 생활 공간을 확장한 사례다. 총 550m2(약
베트남 주택에는 다른 나라에는 없는 독특함이 있다. 건물이 규격화된 똑같은 크기와 모양의 땅에 같은 형태로 지어진다. 건물 폭은 4m, 깊이는 12m로 대부분의 베트남 주택이 가지는 기본 크기다. 여기서 깊이는 늘기도 줄기도 하지만 직사각형 모형의 땅에는 변함이 없다. 그래서 베트남 사람들이 사는 내부 공간 구성도 크게 다르지 않다(한국의 아파트처럼). 맞벽의 건물에, 1층은 거실(또는 상가), 같은 사이즈의, 같은 위치의, 모양의 계단과 비슷한 크기의, 비슷한 위치의 소파 까지. 그런데 23o5Studio에서 만든 The Red
와인 보급이 대중화가 되면서 수요도 관심도 늘었다. 이제 웬만한 집에 와인 한 두병 없는 집은 없을 정도다. 와인 소비량이 늘어나면서 와인을 저장 공간인 와인 셀라에 대한 관심도 높아졌다. 냉장 보관이 아닌 레드와인 경우는 찬장 하나를 비워 멋지게 진열한다 하지만 냉장 보관인 화이트 와인은 보관할 곳이 마땅치 않다. 이미 냉장고는 기존 식자재와 음식들로 만원상태고 와인 보관 온도도 달라 같이 사용하는 것이 어렵다. 그래서 이런 고민을 덜어 줄 부피를 많이 차지하지 않으면서도 주방 자투리 공간을 활용해 와인을 보관하는 서양 사례를 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