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식료품 시장에 나타난 새로운 경향

[푸드]by 리얼푸드

[리얼푸드=고승희 기자]미국 유통업계가 온라인 쇼핑의 증가와 주고객층의 세대 교체에 발 맞춰 새로운 트렌드가 나타나고 있다. 업계에선 새 소비패턴에 부응하기 위해 끊임없는 변화를 시도하고 있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에 따르면 현재 미국 식료품 시장에선 기존 시설의 최첨단화는 물론 식료품점이 먹거리 쇼핑 장소라는 차원을 넘어 엔터테인먼트 장소로 변화하려는 조짐이 나타나고 있다.

▶ 다양한 온라인 쇼핑 옵션=최근 몇 년간 온라인 식료품 판매가 꾸준히 늘었다.

시장조사기관 닐슨(Nilson)에 따르면 식료품 온라인 구매는 2025년까지 1000억 달러(한화 약 106조 8400억원)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슈퍼마켓과 식료품점은 가정으로의 배달을 위한 온라인 구매, 매장 내 픽업을 위한 온라인 주문, 차로 운전하며 바로 픽업(curbside pickup)할 수 있는 온라인 주문 등 다양한 제품 구매 방법을 제공하고 있다.

aT 관계자는 "이중 커브사이드 픽업 주문은 많은 소비자들이 식료품을 구매하기 전에 야채 및 육류 등 생산물을 직접 확인하는 것을 선호하기 때문에 가장 성공적인 온라인 구매 옵션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 지불방식의 첨단화=슈퍼마켓 및 각종 식료품점은 고객의 결제프로세스를 간소화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또한 새로운 기기나 첨단 기술에 익숙한 밀레니얼 세대를 위한 모바일 결제를 도입하는 식료품점이 급속히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비지니스 인사이더에 따르면 미국 최대 슈퍼마켓 크로거(Kroger)는 올해 '스캔(Scan), 백(Bag), 고(Go)' 프로그램을 미국 전역 400개 점포에 제공할 예정이다. 이 서비스를 통해 소비자는 모바일 앱으로 상품을 스캔해 앱을 통해 바로 계산할 수 있다. 아마존 역시 크로거와 유사 기술 도입을 발표했다. 월마트에선 현재 미국 전역 10여개 이상의 매장에서 출납원이 없는 지불 방식을 테스트하고 있다.

▶ 밀키트(Meal Kit) 판매=밀키트 산업은 여전히 청신호다.

현지 식품업계와 aT에 따르면 향후 5년 동안 밀키트 산업은 향후 5년간 25~30%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현재 밀키트 시장의 규모는 50억 달러에 달한다.

현재 다양한 식료품점은 매장에서 밀키트를 제공하고 있으며, 기존의 밀키트 사업체와 파트너쉽을 맺고 자체 브랜드로 밀키트 사업도 추진하고 있다.

▶ 매장 내 음료바 및 푸드코트 운영=온라인 구매옵션의 확대와 식료품점의 엔터테민먼트화는 동시에 일어나고 있다.

많은 식료품점은 소비자들이 쇼핑할 수 있는 보다 매력적인 장소로 만들기 위해 오프라인 매장에 많은 투자를 하고 있다. 매장 내 음료바 및 푸드코트를 운영, 식료품 구입뿐 아니라 매장에서 식사나 스낵을 먹으며 여가를 즐길 수 있는 환경을 만들고 있다. 피츠버그에 본사를 둔 마켓 디스트릭트(Market District) 매장은 매주 금요일에 5달러를 내면 밴드의 음악을 들으며 무제한으로 각종 와인 샘플과 전채 요리를 시식할 수 있는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shee@heraldcorp.com

2018.02.09원문링크 바로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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