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얼푸드=박준규 기자]잘 만든 패키지 디자인이 소비자들의 구매욕을 자극하고 있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는 일본에서 마케팅 성공사례로 꼽히는 계절한정 제품 디자인을 소개했다.

 

립톤이 일본에서 출시한 '사쿠라티'

대표적인 사례는 립톤의 ‘사쿠라티’다. 일본인들이 좋아하는 사쿠라(벚꽃)을 제품 디자인으로 적용했다. 지난해 봄 처음 등장하며, 단숨에 립톤 온라인 사이트 판량 1위에 오르기도 했다. 중국까지 입소문이 퍼지면서 '원정 구매'하는 일도 벌어졌다.

립톤은 올해 1월 1일부터 사쿠라티 한정판을 다시 판매됐다. 올해 출시한 제품에는 벚꽃향을 첨가했고 피라미드꼴의 티백으로 제작했다. 제조사는 졸업ㆍ입학 시즌을 겨냥한 마케팅을 적극적으로 진행했는데, 이는 일본어로 ‘사쿠라가 사쿠’(벚꽃이 피다)는 수험생들이 대학에 합격했다는 의미로 통용되기 때문이다.

일본 주류회사들이 출시한 계절 한정 패키지 맥주.

주류업계도 계절한정 패키지를 속속 출시하고 있다. 아사히, 기린, 삿포로 등 주요 맥주 제조업체들은 일제히 벚꽃 이미지를 적용한 캔 디자인을 선보였다.

일본으로 수출하는 국내 업체들도 계절한정 패키지로 일본 소비자들 잡기에 나섰다. 국순당은 작년에 이어 올해도 ‘국순당 생막걸리 봄 한정판’ 10만병 가량을 수출했다. 이 막걸리는 도쿄와 오사카 등 대도시를 중심으로 유통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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